마드리드 한인민박 축구장 근처 마리앤유에서 묵었어요. 마드리드에서 처음 숙소를 잡을 때 되게 고민을 많이 했다. 구경할 것이 많은 중심가에 숙소를 잡으면 괜찮은 곳도 많고 훨씬 편하지만 거기까지 갔다가 다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까지 오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도착한 첫날은 스타디움 근처에서 묵고 그 다음 날 다시 중심가로 이동하기로 했다. 앞서 말했듯이 첫날엔 이래저래 너무 정신이 없으니 그나마 말이 보다 더 쉽게 통하는 한인민박으로 찾아보기로 했다. 호텔도 여럿 봤는데 경기 때문인지 이미 예약이 꽉 차 있는 곳도 많았다. 그렇게 찾아보다가 이 마리앤유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바로 전화해봤다. 방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순간 멘붕이 와서 혼잣말을 이래저래 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