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을 틀면 쫙 펼쳐지는 노가리 골목, 노포 분위기 제대로다!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을지로 이야기가 주변에서 꽤나 많이 들려왔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서 나도 언젠가 한 번은 가고 싶었다. 막 요즘 먹는 음식들처럼 세련되고 다양하게, 자극적인 맛도 좋긴 하지만 그냥 옛날 기본적인 맛 그대로 음식도 나오고 거기에 시원한 생맥주 한잔을 하고 싶었다. 뭐 대부분 소주 안주에 적합하긴 하겠지만 가볍게 맥주 한잔할 수 있는 분위기도 많은 것 같아 한번쯤 가보고 싶었다. 근데 그런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기도 하고 이 근처에서 약속을 잡기도 했는데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들릴만한 일도 생기지 않더라. 그래서 언제 한번 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