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혼자 해외여행, 그중 좋았던 부엔 레티로 공원 (Travel alone, Buen Retiro Park) 마드리드에 머무르는 동안 사실 유럽이라는 것을 제외하고 여행만 놓고 본다면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다. 뭔가 새로 구경할 것들도 없었고 그냥 그랬다. 근데 기대하지도 않고 온 이 부엔 레티로 공원이 너무 좋았다. 위 인공 호수를 보자마자 놀러옴이 실감 났다. 아까 맥주를 마시던 곳에서 한 30분 정도 걸어야했다. 걷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구경도 할 겸 별로 힘듦없이 걸어올 수 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엄청 컸다. 사실 영화를 본다거나 낯선 곳에 갈 때 거기가 어떤지 미리 알아보고 가는 편은 아니다. 이름 정도만 알고 간다. 뭔가 조금이라도 알면 막상 접했을 때 흥미가 반감되는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