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으로 즐겨본 소고기 수제 패티 프랭크버거
최근 신기한 뉴스를 봤다. 개인적으로 배달 음식 탑티어는 무조건 치킨일 것으로 생각했다. 근데 아니었다. 2020년 한해 데이터를 보면 버거, 한식, 치킨, 디저트, 분식 순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근데 이게 2020년만 그런 것이 아니라 2018~2019년에도 버거가 1등 그 뒤로 치킨, 한식, 분식, 디저트 순이라고 한다. 아니 치킨이 무조건 1등이 아니었구나. 신기했다. 생각보다 햄버거를 시켜먹는 사람들이 많구나 싶었다. 다만 여기서 놀라운 것은 이 뉴스의 핵심은 버거나 치킨이 아니었고 한식이 코로나 시대에 순위가 1단계 올랐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나만 뭔가 우물 안 개구리처럼 한 정보만 굳건하게 믿어왔던 것 같다. 이래서 항상 열린 마음으로 많은 것들을 서치하고 살펴봐야 하는구나 싶다. 뭐 별다른 이야긴 아니지만! 아무튼 오늘은 나도 좀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사실에 맞게 배달 음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처음 먹어보는 브랜드인데 생각보다 괜찮아 소개하고 싶었다.
프랭크버거 브랜드라는 곳으로 나름 유명한 곳인가보다. 배민 공식 맛집랭킹 1위에 선정되었다고 하고 지점이 여러개인 것 같은데 이 지점은 언제 오픈한지 모르겠으나 주문수가 8,000건을 돌파했다고 한다. 이 기준이 얼마나 많은 것인지 평범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여러 곳 중에서 살펴보다가 여길 택한 이유는 '소고기 100% 수제패티' 이 문구 때문이었다. 사실 맛으로 구분은 못하지만 그냥 뭔가 이 수제라는 키워드가 날 강하게 이끌었다. 여러 방송에서도 노출됐던 것 같고 스테이크향 가득, 육즙 폭팔, 비교할 수 없는 솔직한 가격과 미국 본토의 맛 등 여러 미사여구가 많았지만 뭔가 사실처럼 느껴져서 주문하게 됐다. 치즈버거세트 1개와 기본 단품 버거 하나를 주문했다. 그리고 음료는 콜라를 끊기도 했지만 이날따라 밀크쉐이크가 먹고 싶어서 해당 음료로 변경하여 주문해봤다. 배달료가 꽤 많이 나왔지만 메뉴 가격은 약 1만 4천원 정도로 지불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최소 배달비 맞추려고 어쩔 수 없이 단품을 추가해서 주문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더 나오긴 했다.
위 치킨텐더 2조각의 경우는 리뷰 이벤트를 참여하여 받을 수 있었다. 캔음료와 감자튀김 1인분, 치킨텐더 2조각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 콜라는 필요 없었고 감자튀김은 세트 하나로 주문했기 때문에 충분했고 서브로 곁들일 수 있는 치킨텐더가 딱이었다. 사실 사진을 예쁘게 찍는 편은 아니지만 배민 리뷰에 충분히 올릴만한 퀄리티는 되는 것 같다. 블로그와 다르게 대부분 편하게 올려주시는 것 같아서! 그리고 개인적으로 햄버거를 먹을 때 먼저 감자튀김을 먹는 편이다. 햄버거는 최대한 나중에 먹는다. 근데 이것도 성향이 갈리는 것 같다. 같이 먹는 사람도 있고 햄버거 먼저 먹는 사람도 있고 말이다. 나의 경우 감자튀김을 반 정도 먹다가 햄버거를 먹기 시작하고 그때부터는 같이 곁들여서 먹는 편이다. 생각하고 그렇게 먹는 것은 아니고 먹는 행동을 돌이켜보면 항상 이렇게 먹어왔더라. 리뷰 이벤트로 받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포장지 위에 별도 설명이 쓰여있어서 좋았다. 저런 디테일 등이 솔직히 꾸준함을 이어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기 브랜드 이미지를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프랭크버거 의미는 영어 FRANK를 활용하여 솔직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정직한 맛을 추구하며 당일 준비한 신선한 원재료 본연의 맛을 전달해드리기 위하여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하고 있다고. 확실한 키워드는 '정통 미국식 프리미엄 수제치즈버거'인 것 같은데 뭐 미국에 가서 햄버거를 먹어봤어야 정통인지 아닌지 알지 싶다. 미국 원래 놀려가려고 했었는데 언제쯤 갈 수 있으려나. 사실 한국에 상륙한 이런저런 브랜드나 해외 여행시 여러 브랜드를 먹어보긴 했는데 가격에 상관 없이 단순 이미지만 비교하자고 치면 외국에서 먹었던 것들은 정말 화려하고 토핑도 거대하고 그런데 아무래도 한국에 있는 수제 집들은 그에 비해 심플하고 단순한 그런 느낌이 있다. 아마 기본적인 먹는 양의 차이도 있을 것 같고 배달이나 이런 것도 고려하여 그런 것 같은데 아무튼 비교하는데는 서로 차이가 명확해 무리가 있다 싶다. 뭐 이것 역시 어디서 먹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앞서 말한 것처럼 서브들을 먼저 먹기 시작했다. 감자튀김 빛깔에서 볼 수 있듯이 정말 깨끗한 기름으로 튀겨진 것 같았고 그만큼 맛있었다. 요즘 날이 추워 금방 식긴 했지만 따뜻한 상태로 먹었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밀크쉐이크에도 찍어먹어봤는데 여긴 케찹이랑 더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대충 허기진 배를 채웠고 본격적으로 메인을 즐기기 시작했다. 햄버거 위 아래로 놓여진 빵을 번이라고 해야하나? 사실 겉은 특이한 부분이 없었는데 만져보니 질감이 독특했다. 뭔가 한번 위아래로 구운 것 같다고 해야하나. 기본 빵은 아니었고 뭔가 달랐다. 그리고 식감도 좋았다. 촉촉까진 잘 모르겠는데 한입 베어물었을 때 굉장히 부드럽게 잘 잘라졌다. 그 느낌이 좋아서 맛까지 괜찮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게 누군가에겐 단점이 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론 장점처럼 느껴졌다. 내용물이 심플하고 깔끔했다. 원래 수제버거라고 하면 굉장히 크고 가위로 잘라먹어야 하는 그런 곳들이 많은데 여긴 손쉽게 손으로 먹을 수 있었다. 여러가지 중구난방보단 기본에 충실한 느낌이랄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재료가 많이 들어있지도 않다. 그래서 뭔가 소고기 수제 패티를 맛있게 즐기고 싶은데 거추장스러운 것은 싫은 사람들이 찾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먹기도 편해서 데이트코스로도 좋을 것 같고 말이다. 요즘 오프라인을 안 나가서 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 모르겠다. 놀러가더라도 차 안에만 있거나 실내에만 있으니 말이다. 1월 17일 이후부터는 조금 돌아다녀도 될까? 그래도 사람들 식당에서 식사도 잘하고 그러던데 식당에서 식사 안한지도 개인적으로 꽤 된 것 같다.
치킨텐더의 경우 리뷰 이벤트로 받았다는 것이 전혀 안 느껴질 만큼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오래되지 않은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재료도 잘 쓰신 것 같고 그냥 맛있다고 해야하나. 위 사진은 그냥 기본 단품이었는데 안의 내용물 역시 심플하다. 사실 치즈 빼고 이전과 크게 다른 것 같지도 않고. 근데 이것 역시 맛이 괜찮았다. 정말 설명 그대로 육즙이 많아서 좋았고 배가 부름에도 계속 들어갔다. 프랭크버거 처음 주문해봤었는데 만족스러웠고 아마 그래서 인기가 많은 것 아닌가 싶다. 갑자기 마시고 싶었던 밀크 쉐이크 역시 같이 먹기엔 좀 그랬지만 따로 먹기엔 적당히 달고 시원하고 좋았다. 사실 밀크 쉐이크도 어디서 시켜 먹으면 맛없는 곳도 있다. 여기 말고 다른 가게에서 먹은 적이 있는데 그 음료도 맛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행히 이날은 괜찮게 잘 먹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