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룩

데이트 코디 이렇게 입어보자!

디프_ 2017. 5. 23. 19:00

데이트 코디 이렇게 입어보자!

(Korean fashion blog ootd)

 

 

5월 23일밖에 안 됐는데 여름이 완전히 와버렸다. 저번에 더위를 먹은 뒤로 몸이 더위에 예민해진 것 같은데 요즘 그래서 그런가 더 기운이 없다. 원래 아침에 출근을 할 때 역에서 사무실까지 걸어오면 딱 시간이 맞는데, 요즘은 택시를 탄다. 아침부터 뭔가 빨리 걸으며 에너지를 쏟을 컨디션이 아니다. 예전에는 그나마 활동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겨울보다 여름이 좋았는데 이것저것 다 따져보면 여름보다 겨울이 더 좋은 것 같다. 이것도 늙어감에 따라 변해가는 건가..

 

그래도 번화가나 Date를 할 만한 장소에서는 여전히 수많은 커플이 보인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남자 데이트 코디!

 

 

데이트 코디

 

 

날이 더워짐에 따라 옷들도 상당히 가벼워졌다. 상의는 자켓이긴한데 바람이 숭숭 들어가는 린넨 자켓. 언제부턴가 여름에 상의든 하의든 린넨이 아니면 도저히 못 입겠다. 간혹 청바지를 입긴 하지만, 주로 린넨 옷을 입는다. 시원하기도 한데 그 가벼워 보이는 차림에서 오는 멋이 있다. 다만 흰색이라 금방 때가 타고 뭐가 묻으면 바로 티가 난다는 단점이 있다. 저 제품을 인터넷에서 구매했나 어디서 샀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비슷한 느낌으로 이번에 하나 더 살 예정이다. 여름이라 하더라도 실내에는 에어컨으로 추우니 저런 느낌의 가벼운 자켓은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바지는 요즘 내가 좋아하는 사이트에서 구매한 면바지다. 면바지다보니 가볍다거나 통풍이 잘되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일부러 사이즈를 넉넉하게 구매해서 여름에도 문제없이 입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다. 달라붙게 입으면 보는 사람도 더워 보이고 나도 덥고.. 구매하기 전에는 진한 남색인 줄 알고 구매했는데 사진에서 보니 거의 검은색처럼 보인다. 그래도 실제로 입으면 남색 느낌이 나긴 하는데 착용샷은 아래 데이트 코디에서 확인해보면 될 것 같다.

 

신발은 저정돈 아닌데 사진에선 상당히 더러워 보이게 나온다. 안 그래도 저번 포스팅에서 동일 제품으로 새로 구매한다고 했는데 수페르가가 아니라 올스타 컨버스를 구매했다. 원래 수페르가를 사려했었는데, 잡지에서 모델이 올스타 흰 컨버스를 신은 것을 보고 저것을 사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신발은 다음 포스팅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상당히 마음에 든다.

 

 

데일리룩

 

 

데이트 코디로 입어보았다.

 

자켓 안에 박시한 티셔츠를 입었는데 옷 처리를 제대로 안 했는지 쭈굴쭈굴이 돼버렸다. 마 느낌의 셔츠도 아니고 100%면 티셔츠인데 왜 저렇게 보이는 거지.. 요즘 나름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옷이 사이즈가 넉넉한 편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뭔가 사진이 잘 나온 것 같다. 나 혼자만의 착각인가.

 

아무튼 뭐 바지도 일부러 상세 치수를 꼼꼼히 확인한 뒤에 구매했는데 딱 원하는 핏으로 왔다. 별도 수선을 해야 하나 걱정했었는데 문제없이 바로 입을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저 아래에 발목을 접을 때 보이는 스티치가 눈에 거슬리긴 했는데.. 평소에 뭐든 그냥 있으면 있고 없으면 없는, 어설프게 뭔가 있는 것을 싫어하는 편인데.. 저게 자꾸 눈에 거슬린다. 그래도 그냥 입었다. 누군가는 좋게 봐줄 수도 있으니까. 신발은 위 사진보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게 실제 신발의 모습이다. 맨 처음 사진을 찍는 장소는 내 방인데 조명 바로 아래에서 사진을 찍다 보니 저렇게 더 심해 보이는 건가. 아래 신발의 모습이 평소 내 신발의 모습이다. 처음 사진처럼 저렇게 더럽진 않다. 그래도 한번 세탁을 해야겠다.

 

패션 전문 블로거도 아니고 옷에 대해 지식이 있는 사람도 아니다 보니 데일리룩을 작성할 때 그 목적에 대해 가끔 혼동이 올 때가 있다. 누군가는 정말 옷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거나 전문적인 용어와 함께 어떤 체형에는 어떤 코디가 어울린다고 조언을 해주는데, 내 포스팅에서는 그런 색깔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블로그 포스팅의 목적은 원래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인데 나는 아직 내 일기장처럼 티스토리를 관리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은 상대방보단 내 위주의 글이라고 해야 하나. 근데 나는 인위적인 가공이 싫고 날 것 그대로인 상태가 좋다. 둘러 표현하자면, 이상적인 글들이 아닌 현실적인 글들이 좋다. 그래서 뭔가 꾸민다거나 색을 더하고 싶진 않은데, 이렇게 가면 발전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냥 누군가가 내 데일리룩을 보고 이렇게 옷을 입는 사람도 있구나라고 생각해주면 한결 마음이 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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