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부담없이 선물하기 편한 태국 면세점에서 꼭 사야할 것
사실 요즘 여행 자체를 다닐 수 없는 상황인지라 이 글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진 않다. 다만 그냥 바탕화면에 돌아다니던 폴더 하나를 정리하자는 것과 오늘 하루를 이 글로 마무리해야겠다는 두가지 의미를 담고 글을 작성해본다. 요즘에 게임을 하나 시작했었다. 한달 정도 열심히 했던 것 같은데 그젓게 아이디 탈퇴를 했다. 내가 내 본분을 잊고 게임에 몰두하는 편은 아니고 하루에 1~2판 정도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용도로 이용했다. 와 근데 이게 스트레스를 푸는게 아니라 받더라. 그젓게 전날 잠도 세시간 밖에 못자서 피로도 누적에 스트레스 지수가 피크를 찍었고 바로 탈퇴를 하게 됐다. 원래 예전엔 유예 기간 주던데 이제는 즉시탈퇴로 바뀌었더라.
아무튼 약 한달동안 퇴근하고 1~2시간은 그 게임을 했는데 그젓게부로 안해버리니 어제 오늘 시간이 남았다. 시간이 남으니 잠을 자더라. 요즘 잠을 확실히 못자긴 했다. 이런 내 몸을 보고 알았다. 평일에 그 게임 하느라 뭔가 쌓이긴 쌓였구나 하면서. 만약 그 게임을 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잠이라도 자면서 피로를 풀었을텐데. 뭐 뭐든지 상대적이겠지만 그 게임을 한 한달 정도가 나에게 그렇게 득이 되었을 것 같진 않다. 잠이 보약이다.
갑자기 게임 이야기를 해버렸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태국 면세점에서 꼭 사야할 것 단연 베스트는 망고다. 아마 누구나 알 것이다. 그냥 동남아 쪽에 놀러가면 이런 말린 과일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들을 많이 사오시더라. 나 역시 가족이라든가 친구 누가 다녀왔을 때 이런 것들을 많이 받아왔다. 근데 이상하게 맛있는 것도 있고 맛 없는 것도 있더라. 이번에 그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있었다. 나의 호기심으로 인해 질문을 했고 직원분이 말씀해주신 사항으로, 내가 사고 소개하고 있는 지금 이 제품으로 선물하면 괜찮을 것 같다. 아니면 내가 먹어도 되고! 맛있으니까!
내가 궁금했던 사항은 똑같은 제품인데 딱 봤을땐 차이가 없었다. 근데 가격이 다른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그냥 단순 브랜드 차이로 인하여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거랑 이거는 가격이 왜 다른 것인지 물어봤다. 이유는 설탕! 가격이 비싼 제품의 경우 설탕을 인위적으로 넣은 것이 아닌 자연 그 상태이고 가격이 저렴한 제품은 설탕을 넣은 것이라고 했다. 즉 가격이 좀 더 비싼 제품은 자연 그대로 맛을 낸 것이고 저렴한 것은 뭐 자연적으로 당도가 떨어져 의도적으로 설탕을 어떻게 한 것이겠다. 이 말을 듣고 조금 더 비싸도 당연히 저 Low sugar라고 적혀있는 제품을 구매하게 됐고 먹어본 사람들 모두 다 맛있다고 말했다. 나 역시 그랬고. 개인적으로 이런 말린 과일들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얜 맛있었다. 괜히 이런 이야기를 들어서 그랬나. 아 근데 이 망고 확실히 맛있었다. 진짜 추천한다.
그다음은 이 쵸콜렛. 엠앤엠이라고 불리나. 사실 얘가 뭐 특별한 맛이 있고 그런 것은 아니다. 그냥 이 캐릭터 모양이 귀여워서 샀다. 웃는 모습의 통이라고 표현하면 되려나. 오늘 구매한 제품들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다 선물이었기 때문에 내가 사용하거나 먹을 것들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런 식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는데 내 의도와는 다르게 크게 이 통 모양에 반응이 있었던 것 같진 않다. 나만 괜히 좀 독특하게 느꼈나. 저 통 왠지 재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구매했을 당시에는 안에 내용물이 어떤가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열어보니 좀 빈약한 부분이 있긴 했다. 꽉 차 있을 줄 알았는데 봉지가 저게 전부다. 그래도 가격적인 부분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확히 얼마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다음 추천하고 싶은 태국 면세점에서 꼭 사야할 것 리스트는 바로 벤토다. 벤또라고 불리는 것이 더 익숙한데 저 영어 표기때문에 다들 둘다 섞어서 부르고 있는 것 같다. 얘는 예전에 푸켓에 놀러갔을 때 처음 먹어봤다. 그당시에만 해도 한국에 이 제품이 아마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다 내가 친구들에게 이걸 먹고 너무 맛있어서 선물을 해줬던 기억이 있는데 나중에 인터넷에서 하나에 몇백원 정도의 가격으로 팔더라. 난 몇백원짜리 선물을 해준 셈이 되어버렸다. 물론 마음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해주는 입장이나 받는 입장에서 좀 아이러니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벤토 너무 맛있는 간식이다. 적당히 짭쪼름한 것이 매콤하기도 하고 혀가 얼얼해지기도 하고 괜히 계속 구미가 당기는 맛이랄까. 솔직히 얘 하나 있으면 다먹을 때까지 계속 헥헥대며 먹을 것 같다. 그만큼 매력과 중독성이 강한 간식이다. 근데 얘도 요즘 변했더라. 좀 큰 마트에 간다던가 외국 간식 파는 곳들 가면 꼭 얘가 있던데 내가 처음 현지에서 구매했던 것보다 과포장도 심해지도 양도 줄었더라. 수출되는 제품들이라 그런가. 현지에서 사면 안 그렇던데. 이번에 현지에서 샀을 땐 확실히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들보다 나았다.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아무래도 마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런 영향들이 있는 것 같다. 근데 내 기준에선 그냥 용량이라든가 그런 부분은 그대로 두고 가격을 좀 올리지.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구매해서 먹는 것은 양도 그렇고 좀 아쉬웠다. 근데 이 벤토 살찌는데 지름길이니 조심해서 먹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태국 면세점에서 꼭 사야할 것 주인공은 말린 파인애플이다. 사실 얘는 꼭 사야한다 이런 것들은 앞에 소개된 제품들에 비해 좀 약하다. 근데 좀 희소성이 있다고 해야하나. 이것저것 말린 과일들 많이 보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파인애플은 잘 못 봤다. 그래서 얘 맛은 어떨까하고 호기심으로 구매했던 기억이 난다. 바나나가 대중적인데 얘는 정말 못봤단 말이지. 나만 그런가?
근데 그 기대치에 비해 맛은 살짝 약한 것 같다. 망고 맛에 비해 많이 딸렸다는 후기가 들려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맨 위에 소개된 저 제품 굉장히 추천하다. 가격이 좀 다른 것들에 비해 비싸긴 해도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그리고 이 파인애플은 굳이 여유가 있지 않으면 비추!? 가격이 저렴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그에 비해 맛은 다소 아쉬운 그런 제품이다. 개인적으로 희소성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은데..
사실 막 거창하게 이것저것 구매하진 않았다. 약간 남은 잔돈들을 처리하는 느낌이 강했다. 뭐 결국엔 추가적으로 카드를 써야하긴 했지만. 이렇게 구매를 하고 한국행 비행기를 탄 뒤에 돌아왔다. 이 여행기는 작년 11월의 일이다. 요즘은 아마 어딜 가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하던데. 하루 빨리 진정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