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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에서 한국인 입맛에 맞춰 새롭게 출시한 칠리징거통다리 햄버거

디프_ 2024. 8. 26. 20:13
신메뉴 출시했다고 하여 오랜만에 먹어본 KFC 칠리징거통다리 햄버거

 

 

미국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항상 미국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여태까지 미국에 갈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안 만들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미국이 워낙 넓기 때문에 차량을 가지고 다녀야 여행이 편하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 실제로 다녀온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차를 타고 여기저기 다녔다고 하고. 사실 패키지나 이런 그룹 여행도 있었지만 당시에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만약 그런 방법을 알았으면 한 번 정도는 이미 다녀오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게 갈 타이밍을 놓치게 되었고, 이렇게 못 가 본 것 그냥 나중에 신혼여행이든 뭐든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일정을 잡고 다녀오자 싶었다. 그렇게 미국 여행을 아껴두었다. 근데 계속해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이유는 풍경이나 안 가본 곳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먹을 것의 영향도 컸다.

 

사실 미국 여행 자체가 만만하지는 않다고 한다. 치안적인 부분이야 뉴스에서 많이 위험하다곤 하지만 실제 여행객들이 다니는 곳들은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고 한다. 밤이든 뭐든 경찰도 잘 배치되어 있고 관광객이 위험한 행동만 안하면 누군가 다녀온 뒤에 위험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도 못했다. 근데 소비 측면에서 좀 어렵다고 하더라. 일단 최근 좀 하락하긴 했지만 강달러 영향도 있고, 무엇보다 팁도 줘야 하고 그리고 물가도 많이 올라서 뭐 햄버거 하나 먹는데 얼마라는 등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녀와보고 싶다. 아마 내 막연한 추측으로는 신혼여행으로 다녀오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너무 무리할 필욘 없고 1~2개 도시 정도만 다녀오면 딱 괜찮지 않을까 싶다. 또 안 해본 경험을 해봐야 새로 시야가 트이는 것도 있겠으니.

 

아무튼 먹는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면, 미국에서만 판매하는 음식들이 꽤 많아 그것들을 실컷 먹어보고 싶다. 사실 KFC이나 이런 곳들도 미국이 정통이니까, 프랜차이즈라 다 비슷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현지에서 먹는 것은 다들 다르다고 하니 이런 경험을 하고 싶다. 이외에도 다른 해산물 메뉴 같은 것들도 있는데 그것은 정말 식재료도 구하기 힘들더라. 먹방 유튜버들조차 재료가 없어서 못 만들어 먹을 정도니. 그리고 한국에서 난리났던 파이브 가이즈 같은 곳들도 그렇고, 요즘 맛집들이 서울이나 도쿄만 가도 다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현지에서만 인기 있는 메뉴들도 많겠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먹어보고 싶은 니즈가 계속 있었고, 아직 해결되지 않아 언젠가는 해결하기 위해 가지 않을까 싶다. 이날도 한국에 맛있는 치킨도 많지만 뭔가 미국식 치킨이 먹고 싶었고 그래서 KFC가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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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계속해서 뭔가 미국식 치킨을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왜 KFC를 못 떠올렸는지. 아마 평소 잘 안 먹는 곳이라 더 그랬던 것 같다. 햄버거가 생각이 나면 요즘은 주로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고 있다. 배달도 잘 안 시켜 먹는 것 같다. 왜냐하면 차 타고 이동하면서 생각이 날 때 딱 들려서 먹으면 괜찮더라. 그리고 치킨의 경우 사실 KFC에서 먹을 일이 많지 않으니 나에겐 그렇게 기억에 남는 프랜차이즈가 아니겠다. 근데 실제로 여길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전에 매장에 들른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리곤 하더라. 아마 나에게만 좀 잊혀졌지, 주변에 지점도 생기고 그런 것을 보면 확실히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긴 하다. 이날 나도 오랜만에 먹긴 했는데 확실히 이 KFC만의 매력이 있어서 종종 찾아야겠다 싶긴 했다.

 

이날은 KFC에서 한국인 입맛에 맞춰 새롭게 출시한 칠리징거통다리 햄버거를 메인으로 감자튀김과 닭껍질튀김을 주문했다. 사실 내가 KFC를 크게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여기의 경우 미리 다 튀겨둔 뒤에 따뜻하게 보관 후 제공된다는 점이 아쉬웠다. 더 뜨겁게 먹고 싶은데 좀 식은 느낌이 있달까.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먹어도 그런 경험이 있으니 나에겐 그런 부분이 아쉬워 잘 찾지 않게 되었던 것 같다. 근데 막상 다른 곳들도 패티를 바로 구워서 주는지 잘 모르겠지만 큰 차이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런 인식 때문인지 안 찾게 되었는데 이번에 먹어본 뒤로 생각이 좀 달라지긴 했다. 일단 내가 원하는 느낌도 충분히 가지고 있고 또 다른 곳에서 대체가 안되긴 하니까. 닭껍질튀김 같은 것도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 이제 닭 먹을 일 줄어들겠다 이런 말이 많았다. 사실 치킨을 먹는 이유 자체가 껍질의 매력 때문인데 이것만 따로 파니 메리트가 줄어든다고 말이다.

 

근데 사실 그렇게까진 가지 않았다. 닭껍질튀김 물론 출시 후 품절 및 대란이 발생할 정도로 반응은 좋았다. 근데 지금은 귀신 같이 그런 말들이 사라졌겠다. 나의 경우 이번에 처음 먹어보니 딱 왜 그런지 알 수 있었다. 그 짭조름하고 바삭한 맛이 있긴 한데 치킨과 대체는 안되더라. 그냥 다른 사이드 메뉴 정도로 접근하는 것이 맞겠다. 그리고 이날 처음 먹어본 KFC에서 한국인 입맛에 맞춰 새롭게 출시한 신메뉴 칠리징거통다리 햄버거의 경우 맛있었다. 일단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패티가 두툼하고 충분히 들어있었다. 근데 이게 딱딱하거나 뻑뻑한 것이 아니고 많이 부드러웠다. 그래서 크기에 비해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사실 내가 이 메뉴를 먹기로 결정한 이유는 소스 때문이다. 매콤한 칠리소스가 충분히 뿌려져 있다고 해서 먹고 싶었다. 실제로 소스 넉넉하고 딱 내가 원하는 매콤함이 느껴져 좋았다.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오랜만의 KFC였다. 평소와는 다른 햄버거 스타일을 드셔보고 싶으신 분들은 오랜만에 KFC 가보시는 것도 좋겠다.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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