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 가면 꼭 들리고 있는, 현지인 위주의 우메다 한큐백화점 옥상 회전초밥 기슈야이치
여기 우메다 한큐백화점의 경우 오사카에 놀러 오는 사람이라면 꼭 들리는 곳 같다. 왜냐하면 여기서 다들 기념품을 사야 한다고 알려져 있어서. 나도 처음 여기 놀러 왔을 때가 기억난다. 아마 친구랑 처음 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여기에 와서 손수건을 사가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에 알려졌었다. 그렇게 1층 손수건 파는 곳을 가면 뭐 인포메이션에서 할인쿠폰을 받아서 할인받고 뭐 택스리펀이었나. 아무튼 그것까지 다 받아야 한다고 말이다. 그리고 인포메이션에 가면 한국말하시는 분이 계셔서 뭐 다 수월하다고. 나도 그렇게 처음 알고 처음 왔을 때는 손수건을 사려고 둘러봤었다. 근데 손수건을 평소에 안 사봤기 때문에 뭘 사야 할지도 몰랐고 당시에 누굴 줘야 할지 떠오르지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둘러보기만 했고 친구는 누구누구 준다고 손수건을 샀었다.
근데 아직까지도 확실히 그 손수건 파는 곳 위치는 그대로였고 인포메이션에도 한국말을 하는 분이 계셨다. 요즘에야 다시 일본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내가 갔을 때만 해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었는데. 뭐 그래봤자 한 달 차이 밖에 안 나긴 하지만. 아무튼 요즘 다시 가면 예전 어렸을 때 갔던 분위기가 나긴 나겠다. 길거리에 일본인보다 한국인들이 더 많았던 그때 말이다. 아무튼 내가 여기를 찾은 이유는 손수건 때문도 아니었고 쇼핑 때문도 아니었다. 바로 여기 옥상에 위치한 회전초밥 가게에 오기 위해서였다. 여길 처음 어떻게 찾았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뭐 찾아서 온 것도 아니었고 친구랑 둘러보다가 여기 가보자고 해서 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근데 그게 너무 맛있었고 그 뒤에 여기 일본 오사카에 올 때마다 여길 들리고 있다. 물론 올라오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팝업스토어라고 해야 하나. 매번 다른 컨셉으로 저 중앙이 채워지는데 오래 걸었을 때는 저기 걸터앉아 시간을 보내도 좋다.
매번 여기 이름도 모르고 그냥 위치만 보고 찾아왔다. 근데 이번에 어떻게 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이름이 기슈야이치라고 한다. 구글맵에 검색해 보니 나오더라. 솔직히 여기 막 찾아서 올 정도로 유명하다거나 뭔가 특별하다거나 그런 곳은 아니다. 근데 난 매번 오사카에 올 때마다 여길 들리고 있다. 일단 그 이유로는 다른 유명한 곳들에 비해 여기의 단점을 모르겠다. 뭐 가격은 항상 여행을 갈 때마다 먹는 것엔 아끼지 않고 먹기 때문에 어디가 더 비싼지 저렴한지는 모르겠는데 여기라고 그 유명한 곳들에 비해 그렇게 크게 비싸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내가 먹는 양에 한계가 있어서 그런가. 그렇다고 서비스가 부족한 것도 아니고 뭐가 아쉬운 포인트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나로서는 여기 안 올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막상 일본 초밥이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보면 그렇게 갈만한 가게가 많은 것도 아니다. 진짜 막상 찾아보면 또 갈만한 곳이 없다.
저런 생각을 하고 있다 보니 그냥 여기 우메다 한큐백화점 회전초밥 기슈야이치 방문을 계속해서 하게 됐다. 올 때마다 만족스러웠고 맛있었고 퀄리티 좋았으니. 그래도 여기 예전에 포스팅했을 때도 말한 적이 있는데 그 쉐프님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초밥을 만들어주시는 분께서 지폐를 만지시고 초밥을 만드시고 그랬다. 지폐가 아니었나. 영수증이었나. 아무튼 종이를 만지고 초밥을 만들어 주셔서 그 부분을 좀 아쉬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 부분을 못 잊고 있었는데 최근 위생에 민감해진 이후에 다시 방문하니 그 부분이 꽤나 완벽하게 보완이 되어져 있었다. 나로서는 더 와야 할 명분이 생긴 것이었다.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이 해결이 된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그 쉐프님께선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초밥을 만들어주고 계셨다. 그 포인트만 제외하고 친절하시고 항상 맛있으니 나로선 반갑기도 했다.
이때 배가 고팠던 때는 아니었다. 나름 먹은 것을 소화시킨다고 걸었었는데 확실히 단순 걷기만 하는 것은 소화가 잘 되지 않겠다. 차라리 30분에서 1시간 정도 바짝 운동을 해야 하는데 주변에 운동할만한 곳이 없었다. 숙소에서 맨몸 운동을 하고 씻고 다시 나오기엔 내가 너무 부지런하지 못했다. 옷도 갈아입고 그래야 하니까. 그래도 안 먹는 것보단 맛이라도 보는 게 나으니까 먹었다. 근데 확실히 맛있으니 먹다 보니 예상보다 많이 먹게 되었다. 그래서 좀 소화를 시키고 이겨내보자 싶어서 잠시 중단하고 있던 콜라도 주문해서 마셨다. 근데 요즘은 예전처럼 카페인을 피하고 있진 않다. 확실히 2022년에는 신경이 많이 예민했던 것 같다. 그때보다 예민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보니 카페인 민감성도 조금 줄어든 것 같다. 난 몸이 반응한다기보단 심리적인 요인이 컸었나? 뭐 물론 요즘도 잠을 잘 못 자긴 하지만 부드럽게 이겨내기 위해 멘탈 케어를 잘하고 있다.
오사카에 오면 꼭 들리고 있는 우메다 한큐백화점 옥상 회전초밥 기슈야이치 손님들의 경우 대부분 일본 현지인 분들이시다. 내가 왔을 때 한국인 관광객은 잘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일단 확실히 이번에는 보지 못했고 저번엔 한 테이블 정도 봤던 것 같기도 한데 잘 기억나지 않는다. 확실히 여기 사람들이 찾아서 오는 곳은 아니다. 딱히 알려진 것 같지도 않고 관광객 기준에서 굳이 여길 와야 하는 메리트는 없겠다. 다만 나처럼 한번 와본 사람의 경우 재방문은 편한 곳이지만. 나로서는 현재도 웨이팅이 있기 때문에 덜 알려지면 좋겠는데 뭐 그건 내 영역이 아니니까. 여기도 근데 확실히 대기가 있다. 이날도 혼자 왔음에도 불구하고 3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그나마 혼자라서 빨리 들어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대기 시스템이 나름 잘 되어있어서 기다리기 불편하다거나 그러진 않겠다. 좀 심심하거나 지루할 순 있어도.
열심히 먹다가 마지막으로 먹고 싶었던 맛을 하나씩 더 주문해서 먹었다. 개인적으로 레일 위에 돌아가는 초밥들보다 이렇게 따로 시켜서 먹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집어서 먹기도 하는데 뭔가 이렇게 한 번에 주문해서 먹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다 부족한 느낌이 들면 레일 위에 돌아가는 것을 집어 먹는 느낌이랄까. 근데 대게 주문한 선에서 마무리되곤 한다. 신선한 초밥을 너무나도 맛있게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여기서 다 먹은 뒤에 손을 들고 계산한다고 말을 하면 된다. 그러면 직접 테이블로 오셔서 그릇을 세신 뒤에 표시를 해주신다. 그걸 들고 계산을 하면 되는데 자리에 더 있고 싶을 경우 영수증을 달라고 해도 되겠다. 접시의 경우 수동으로 세는 것이 아니라 기계로 쭉 스캔을 하는데 그게 정말 맞게 세어진다. 뭐 바코드가 있나 보다. 아무튼 이 가게 일본 오사카에 가셨을 때 뭘 먹을지 애매하다면 한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