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제주도 여행 필수코스라 생각되는 더 파크뷰 런치 상세한 후기
제주도는 참 좋다.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고는 하나 이게 섬이 넓은 것인지 솔직히 체감이 잘 오질 않는다. 공항에서나 '아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떠나는구나' 싶은데 이게 여행코스가 각기 달라서 그런 것인지 막상 차를 렌트하고 돌아다니면 도로도 한적하고 평소와 비슷한 느낌이다. 물론 맛집의 경우 웨이팅이 있는데 그건 여행 피크 때나 평소에나 항시 있는 것이니까 잘 모르겠고. 요즘은 SNS의 발달과 사람들의 여행 경험치로 인해 오히려 그렇게 숨어있는 가게들에 사람들이 더 몰리는 것 같다. 내가 거기 가고 싶은 이유와 다른 사람들이 거기 가고 싶은 이유가 같을 테니까 말이다. 근데 오늘 소개할 곳은 예약이 필수인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제주도 여행 필수코스라 생각되는 곳이다. 물론 그만큼 가격이 나가긴 하는데 한 번쯤은 가봐야 한다 생각하고, 또 쾌적하게 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른 곳들과 비교해서 말이다. 그래서 맛있는 것도 먹고 쉴 겸 해서 한 번쯤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포스팅을 해본다.
우선 제주 신라호텔 더 파크뷰의 경우 이번이 첫 방문은 아니다. 이전 여행에서 한번 경험해본 적이 있다. 그때 딱 처음으로 들었던 생각이 '인생 조식이다.'라는 것이다. 여기만큼 퀄리티 높고 구성 다양하고 괜찮았던 조식을 먹어본 적이 없다. 조식 경험이 나름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래서 여긴 무조건 다시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개인적으로 조식을 많이 못 먹는 편이다. 여행 중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아침부터 많이 먹기가 힘들었다. 평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그게 습관이 되었는지 많이 못 먹기 때문에 여행 중에 아침을 제대로 먹기란 더더욱 힘들었다. 그래서 그 부분이 너무 아쉬웠다. 근데 이번에 체크인 당시에 굳이 조식을 먹지 않고 런치로 대체하여 먹어도 괜찮다는 말을 듣고 '이건 무조건 런치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렇게 체크아웃을 하고 런치로 먹어봤다.
결국 이미 와본 적이 있지만 처음에는 조식으로 먹고 두번째는 런치로 먹었으니 각각 처음 접해보는 것이 되겠다. 그리고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또 처음이라 확실히 물어봤다. 우선 변경해서 먹는 것은 두 개 금액이 같기 때문에 가능했고, 따로 뭐 예약이나 그런 것이 필요하진 않았다. 선착순으로 대기를 한 다음에 순서대로 들어가면 됐다. 그리고 뭐가 다른지 궁금해서 물어봤다. 답변으로는 전체적으로 비슷한데 고기류가 런치에 더 많다는 답변을 들었다. 다만 정확히 기억나지 않으니 조식 대신에 런치를 이용하실 분들은 확실하게 물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낫겠다. 뭐 그런 상담적인 디테일은 고급 호텔답게 충분히 잘 설명해주시니 오히려 그게 낫겠다. 그렇게 앞에 대기를 한 다음에 안으로 들어왔고 안내받은 자리에 앉자마자 일어나서 음식을 뜨러 다니기 시작했다. 뷔페에 오면 이 순간이 가장 설레는 것 같다. 제일 배고픈데 먹어야 하는 것들이 제일 많이 눈에 들어오는 이때 말이다.
제주 신라호텔 더 파크뷰 런치 상세한 후기 사진들이다. 솔직히 남녀노소, 가족 단위, 커플, 친구끼리 와도 누구나 만족하면서 먹을 수 있는 구성이다. 일식, 양식, 한식부터해서 디저트까지 모두 다 준비되어 있다. 입맛에 따라 각기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겠고 음식 퀄리티 역시 꽤나 대단하다. 간이 세다거나 뭐 평소와는 다른 이상한 부분이 있다거나 그런 것이 하나도 없다. 오히려 뷔페에서 인생 맛을 찾을 수 있겠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여기 와서 하나 바뀐 부분을 찾았다. 원래 커피가 따뜻한 것만 제공이 되었고 아이스는 별도 추가 요금을 내고 먹어야 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든 생각이 '여기 들어오기만 해도 비싼데 아이스커피를 유료로 이용해야 하나? 이건 아닌 것 같은데.'였다. 근데 이번에 오니 아이스 역시 무료로 제공되는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아마 나 같은 생각을 가진 손님들이 말을 한 것인지, 아니면 내부적으로 바꾼 것인진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긍정적인 변화였다. 나름 경쟁자라고 볼 수 있는 다른 특급 호텔의 경우 아이스커피가 무료였으니 여기도 그래야지.
뷔페에 왔을 때 한바퀴 도는 것은 솔직히 그렇게 어렵지 않다. 아무리 가짓수가 많더라도 공간적인 한계도 있고 대부분 붙어있기 때문에 그냥 쓱 돌면 끝이 난다. 근데 여긴 아니다. 전체적으로 원을 그리면서 둘러봐야 한다. 각기 섹터가 넓기도 한데 워낙 가짓수가 많아서 분산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와도 여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한 것이다.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입맛이 맞는 것은 분명히 있을 테니 말이다. 그래서 매번 올 때마다 여긴 누구랑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 보여서. 근데 제주도라는 위치 특성상의 문제도 있겠고 가격도 가격이고 뭐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겠다. 서울에 살면 가볼 만한데. 근데 아마 서울 신라호텔은 여기랑 구성이 다르지 않을까? 이 포스팅을 끝내고 한번 살펴봐야겠다. 근데 1 박하기엔 또 부담스러우니 뭐 식사만 해도 괜찮겠다. 아무튼 구경은 끝났고 이제 본격적으로 먹을 준비를 했다. 준비라기보단 먹기 위해 달릴 예정이었다.
일단 여기 스테이크. 제일 인기가 많았던 코스다. 근데 이도 나름 뷔페 팁 중 하나인데 스테이크의 경우 초반에 줄이 굉장하다. 대부분 첫 시작으로 하고 싶으실테니. 근데 시간이 좀 지나면 어떻게 보면 제일 한가해지는 구역 중 하나다. 뭐 사람이 순서대로 들어오는 곳이면 그게 항상 많을 수 있겠으나 시간마다 나뉘어 들어오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한가 해지는 곳이다. 아무래도 먹을 수 있는 한계가 있고 계속해서 스테이크만 먹을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그래서 처음에 줄을 너무 오래 기다릴 것 같으면 다른 곳에서 1차를 하고 2~3차에 스테이크를 먹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오히려 처음에 가볍게 시작하면 나중에 더 많이 먹을 수도 있다고 하니 괜찮은 선택이겠다. 물론 나의 경우 많이 못 먹는 편이기 때문에 스테이크를 기다렸다가 이렇게 가져왔다. 근데 여기 제주 신라호텔 더 파크뷰 런치의 경우 나름 속도감 있게 음식을 가져올 수 있도록 편의성이 갖춰져 있었다. 이외에도 상세한 후기 사진들을 같이 살펴보면서 괜찮으신지 판단해보시면 되겠다.
요즘은 이상하게 토마토 파스타가 땡긴다. 원래 크림 파스타만 먹었었는데 이상하게 자극적인 토마토소스 계열에 손이 더 가더라. 그래서 그렇게 먹어주었고 양식 좀 즐겼으니 중식을 즐길 타이밍이 된 것 같아 중식 구역을 한번 쓱 훑고 왔다. 뭐 만두부터해서 쌀국수 등 이것저것 종류가 많이 있었다. 그중 먹고 싶은 것만 담아왔다. 그리고 여기서 인생 탕수육을 만날 수 있었다. 솔직히 유명한 중식집 많이 다녀봤다. 한 달 전부터 예약을 하고 가야 하는 곳부터 비싼 곳까지 말이다. 물론 몇십 만원 하는 그런 곳은 가본 적 없고 평범한 수준에서 조금 더 높은 그런 곳들 말이다. 근데 여기 호텔에서 먹은 탕수육이 인생 원탑이었다. 우선 겉에 튀김은 바삭하고 안에 살을 부드럽다는 것은 대부분 아실 것이다. 근데 여기 튀김 껍질이 굉장히 얇고 안에 살이 가득하다. 단면 사진을 보시면 저렇게 꽉 차있다. 근데 질긴 부분 하나 없이 너무 부드럽고 담백하다. 소스 역시 그 재료의 맛을 살려주는 가벼운 베이스고. 그래서 여기 탕수육 원래 한 번만 먹고 안 먹을 생각이었는데 그 뒤에 또 담아와서 먹었다. 한 번만 먹으면 아쉬울 것 같아서 말이다.
빵의 경우 겉에 캐릭터 모양이 귀여워서 한번 담아봤는데 뭐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슬슬 이렇게 다양하게 즐기니 배가 차기 시작했다. 확실히 조식보다 런치가 나에겐 만족도가 높았다. 맛있게 먹을 수 있기도 했고 배가 불러도 괜찮았다. 어차피 소화 시킬 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까. 조식의 경우 일찍 먹고 더 자다가 짐을 정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하기보단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자고 씻고 짐 정리하고 나온 뒤에 이렇게 먹으니 더 깔끔하고 쾌적하고 편했다. 솔직히 이런 서비스는 여기 제주 신라호텔에서 처음 경험할 수 있었는데 아주 좋은 제도인 것 같다. 애초에 이렇게 변화시켜 진행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고객 관점에서 시작한 것일 테니 말이다. 만약 이익만 생각했었다면 이런 선택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여기가 더 좋고 제주도 여행 필수코스라 생각되는 것이다. 이런 경험은 어디서 쉽게 할 수 없으니. 물론 누군가에겐 가격 대비 별로일 수 있으나 만족도는 상대적인 것이니 나의 경우 아주 괜찮았다.
그리고 이제 아이스 커피를 받아온 다음에 디저트를 가져왔다. 본격적인 2차전 시작이다. 솔직히 아까부터 배가 차기 시작해서 디저트를 공략하고 싶었다. 근데 벌써 디저트를 먹기엔 아쉬웠고 한번 더 뭔가를 먹은 다음에 이렇게 디저트를 담아온 모습이다. 여기 아이스크림도 있지만 그건 이따 먹기로 하고 빵부터 우선 가득 가져왔다. 내가 좋아하는 초코 베이스가 많아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딱 비주얼만 봐도 대충 나오는 것이 아니라 구색을 갖춰 나온 것임을 알 수 있겠다. 예전엔 배가 불러 디저트를 먹지 못했는데 이젠 디저트 배가 따로 생겨서 좋다. 그리고 아이스커피까지 있으니 최고겠다. 평소라면 커피를 못 마시지만 여행 중에는 고생할 생각하고 마셔줘야지. 그렇게 하나씩 즐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행복감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여행도 좋지만 맛있는 것을 먹을 때 행복도가 올라가는 것 같다. 삶에 먹는 비중이 꽤 높아졌다. 먹는 것만큼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수단도 없어 보인다.
이렇게 더 파크뷰 런치 상세한 후기 포스팅을 해보았다. 솔직히 가격 자체가 저렴하진 않다. 근데 여긴 그 가격을 괜찮은 지불을 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주는 곳이다. 그런 가게가 은근히 찾기 쉽지 않다. 뭔가 비싼 돈을 지불했다고 하더라도 먹고 나오면 '아 그 정돈 아닌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드는 곳들도 많다. 근데 여기 제주 신라호텔은 아니다. 돈을 낸 것을 아깝지 않게 만들어준다. 그러니까 이렇게 재이용을 하는 것이고. 만약 다음에 제주도 여행을 온다면 솔직히 또 와보고 싶다. 근데 또 올 수 있을진 모르겠다. 아무래도 1박까지 고려하면 그 돈이 꽤나 크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도 여기에서의 1박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했다. 뭐 기념품을 산 것도 아니니. 그래도 너무 좋았고 이 시간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너무 맛있고 즐겁게 잘 먹었고 서비스도 좋고 좋은 경험을 했다. 이웃님들이 포스팅을 보시면서 같이 즐겨주셨으면 그것으로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