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까르보나라와 피자를 동시에 먹을 수 있는 피자스쿨 인기메뉴

디프_ 2022. 4. 24. 11:59
치즈크러스트 추가하고 갈릭디핑까지 찍어먹어도 안 느끼하고 맛있어요

 

종종 시켜먹는 프랜차이즈 피자다. 나의 이 브랜드에 대한 수요는 그냥 대부분 고민을 한다기보단 갑작스럽게 정해지는 것 같다. 아무래도 집 근처에 매장이 있는데, 그냥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피자나 먹어볼까 하면서 말이다. 만약 좀 생각을 하고 제대로 먹어야겠다 싶으면 어플을 살펴보겠지만 여긴 그냥 전화를 해서 주문을 하고 10분 뒤에 찾으러 간다. 이상하게 배달 고민도 안 하는 것 같은데 이게 어렸을 때부터 먹었던 습관 때문인 지는 잘 모르겠다. 어느 날은 배달이 되나 찾아봤는데 어플에 가게 정보도 없더라. 여기 근처는 따로 그렇게 운영도 안 하시나 보다. 배달을 선호하긴 하지만 뭐 어차피 여긴 찾아가는 것이 익숙해서 난 괜찮았지만!

 

대부분 급으로 먹다 보니 시켜 먹는 메뉴도 그때그때 다른 것 같다. 물론 80%정도는 그냥 제일 저렴한 치즈 피자에 치즈 크러스트를 추가하여 갈릭 디핑소스와 함께 먹는 것이지만! 이 메뉴는 어렸을 때 매장에서 친구랑 뭘 시켜 먹을까 고민하는데 한 친구가 이렇게 먹으면 진짜 맛있다고 자긴 그렇게 먹는다고 하여 한번 따라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어서 그 뒤로 배워 종종 시켜 먹고 있다. 이름만 들으면 느끼할 것 같은데 느끼함보단 고소함이 다가오고 막 늘어나는 그런 치즈는 아니다 보니까 또 나름 편하게 먹을 수 있고 그렇더라. 그래도 이날은 좀 안 먹어보던 메뉴가 먹고 싶었고, 평소 이 피자 스쿨 브랜드에서만 접할 수 있는 것 같은 까르보나라가 토핑처럼 올라간 인기 메뉴를 주문해봤다. 한때 이 메뉴에 빠져 엄청 먹곤 그랬었는데 정말 오랜만이다.

 

바로 셋팅을 하고 먹기 시작했다. 다른 곳도 필수적이긴 한데 여기는 정말 갈릭 디핑소스가 없으면 안 된다. 정말 소스 하나가 재주문을 판가름할 정도로 중요한 곳이라 생각한다. 이게 생각하기 나름이긴 한데 정말 피자 그 자체만 먹었을 때 맛있었던 곳은 최근 파파존스였던 것 같다. 피자를 생각보다 한 번에 많이 못 먹는 편인데 파파존스는 정말 한판 다 먹을 수 있겠더라. 물론 작은 사이즈의 경우 양이 많진 않지만. 근데 오늘 소개할 여기는 저 갈릭디핑소스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이날 음료는 탄산이 아닌 커피를 택했다. 평소 집에 커피머신을 사두고 디카페인 캡슐을 종종 내려 먹었었는데 피자와 은근 조합이 괜찮더라. 아무래도 나의 경우 연유가 베이스로 들어간 것을 마시다 보니 괜찮은 것 같긴 하다.

 

입 안을 뭔가 깔끔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의 피클도 종종 한입하면서 열심히 먹었다. 그리고 여기도 은근 지점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하긴 뭐 모든 프랜차이즈가 그렇긴 하겠지만. 그리고 내가 막상 이 브랜드를 앞서 말했듯이 급으로 먹는 편이 강하기 때문에 동네 말고 다른 지점에서 먹어본 경험이 거의 없다. 그래서 다른 곳은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동네의 경우 무조건 치즈 크러스트를 추가해서 먹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끝부분이 정말 과도하게 넓게 나온다. 물론 조금 프리미엄급을 주문하면 좀 괜찮게 나오긴 하는데, 여기 사장님이 바뀌신 뒤로 그런 경향이 좀 심해진 것 같다. 영업 전략이신건가. 아무튼 그래서 대부분 웬만하면 치즈 크러스트를 추가해서 먹는데 꼭 그 끝부분 때문이라기보단 만족도도 높아서 선호하고 있다. 사진을 보시면 열심히 잘 먹고 있다. 끝부분은 평소 좀 남기는 편인데 갈릭디핑소스와 함께 하면 고소하고 맛있고 그렇다.

까르보나라와 피자를 동시에 먹을 수 있는 피자스쿨 인기메뉴 디테일한 비쥬얼이다. 옆모습도 나름 통통하다. 근데 애초에 도우 자체가 아무래도 여기는 가성비 프랜차이즈이다 보니 조금 고급스러운 곳과 비교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여기서 고급스러운 곳은 최근 가장 꽂힌 파파존스와 비교한 것이다. 솔직히 파파존스는 같은 가격대인 도미노와 피자헛 이런 곳들보다 넘사벽인 것 같다. 내가 오랜만에 제대로 먹어서 새로운 것이 더 당기는 그런 경향도 있겠지만 정말 도우 자체가 맛있더라. 개인적으로 오늘 포스팅도 그렇고 소스를 너무 좋아해 핫소스부터 갈릭 디핑소스까지 이것저것 다 함께 곁들여서 먹는 편인데 유일하게 최근 먹은 그 파파존스는 소스 생각이 나지 않았다. 뭔가 포스팅 내용이 피자스쿨이 아닌 타 브랜드를 더 어필하는 느낌으로 이상하게 흐르긴 했는데, 뭐 경험 기반의 포스팅만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겠다. 그래도 이날 간단하게 가볍게 맛있게 잘 먹었다. 내 입맛 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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