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2월 12일에 기록해보는 나의 일상

디프_ 2021. 12. 12. 22:30

돈만큼 상대적이고 절대적이지 않은 영역이 없는 것 같다. 뭐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봤을 때 절대적인 부분이 있긴 하지만 최근 2년의 흐름으로 보아 그것도 딱히 아니었던 것 같고 나이에 따라 뭐 특정한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개인적으로 절대 만족할 수 있는 자산을 모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혀 모으지 못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뭐 그냥 쉽게 말해 이도 저도 아닌 것 같긴 한데 뭐 그래도 보통은 되니까 저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 다행인가 싶기도 하다.

 

적어놨는데 무슨 말인지도 못하겠다. 아무튼 그냥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그나마 없는 돈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딱히 뭔가 소비하는 것에 대해 즐거움을 느끼지 않아 봐서 그런 것 같다. 기호 식품 중에 딱히 즐기는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 꾸준히 뭔갈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특히 쇼핑에 대해서도 좀 무뎠다. 어떻게 보면 나에게 쇼핑도 일이었다. 누군가 스트레스를 푼다곤 하는데 전혀 공감이 되지 않았고 귀찮고 번거로웠다. 

 

근데 요즘 쇼핑에 대한 재미를 알아가고 있다. 원하던 것을 찾고 그게 구매까지 이루어졌을 때 만족도도 높아지고 실제로 필요하기도 하니 헛튼 소비 같지도 않고 말이다. 원래 내 삶의 비중에서 여행에서의 소비가 거의 70%를 이루었었는데 근 2년간은 어딜 쉽게 떠나지도 못했으니 그 순위가 좀 바뀌었겠다. 그렇다고 하여 무분별한 소비를 하는 것은 아닌데 때론 정말 필요하지 않아도 사둔 경험도 있다. 특히 옷 같은 것들!

 

백화점 가보니 예쁜 것도 많더라. 저 첫 사진이 파주에 위치한 아울렛인데, 솔직히 아울렛 방문 경험도 그렇게 많지 않다. 그리고 가더라도 쇼핑에 대한 경험보단 그냥 구경하고 근처에서 맛있는 것 먹으려고 간 적이 많았다. 근데 최근엔 쇼핑을 목적으로 방문했던 것 같다. 물론 원하는 것을 항상 건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냥 일상 포스팅을 하려고 하는데 사진이 보여 이렇게 업로드하며 적어본다. 오늘은 일요일이기도 하고 잠을 못 자서 좀 쉬어가는 글을 작성하고 싶었다.

 

추운 겨울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다. 솔직히 바람만 불지 않아도 추위를 덜 느끼게 되는데 바람까지 불어버리면 야외 활동을 하기가 거의 힘들다. 뭐 구경을 편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근데 은근 그런 겨울 바다가 매력적일 때가 있다. 특히 이런 실내 공간 깨끗한 유리창 건너로 자연을 바라봤을 때 더더욱 말이다. 여긴 부산 기장 쪽에 위치한 카페인데 친구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음주에 또 기회가 다가와 방문할 것 같은데 뭐 아직 확실하진 않다. 거의 90% 갈 것 같긴 한데 친구가 일에 변수가 생기면 계획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안 그러길 바랄 뿐! 왜냐하면 2021년 마지막 남은 12월에 그나마 의미가 있는 일정인 것 같아서? 허무하게 지나가면 마음 아플 것 같다. 솔직히 나 포함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년에 더 큰 변화를 기대하고 또 준비 중인 것 같은데 올해 마무리를 그나마 좀 의미 있게 보내고 새로운 2022년을 맞이하고 싶다.

 

오늘 적는 글은 정말 의미가 없다. 솔직히 생각나는 대로 떠들고 있는 일상 포스팅이긴 한데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어제부터 해서 잠을 4시간 정도밖에 못 자 비몽사몽이기도 하고 텐션도 매우 내려가 있는 상태다. 솔직히 요즘 거의 두세 달간 잠을 못 자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잠만 잘 자도 어느 정도 행복이 따라온다는 것이다. 근데 이 잠이 해결되지 않으니 사람이 정말 미칠 것 같았다.

 

오죽하면 그냥 약국 같은 데서 처방받을 수 있는 수면제 같은 것이 있나 찾아보고 싶을 정도였다. 근데 그것을 먹으면 다음날까지 상태가 메롱일 것 같아 검색해보지도 도전해보지도 않았다. 근데 또 신기한 것이 인체가 알아서 중간을 찾아간다고 그렇게 고생하다 보면 하루는 또 잘 자게 해 준다. 그게 일정하면 좋으련만. 아무튼 뭐 그런 일상을 요즘 보내고 있다. 12월이 이제 한 20일도 안 남은 것 같은데 그 기간 동안은 마음 편하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일을 크게 바란다기보단 그냥 평온했으면 좋겠다. 요즘 지치는 일들이 너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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