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동반 식당 겸 카페, 헤이리마을에 있는 브리즈힐

(Dog friendly restaurant and cafe in heyri town, Breeze hill)

 

 

애견 동반 식당

 

 

지난주, 백수가 따로 휴가가 어딨겠느냐마는 남들 다 떠나는 시기에 혼자 집에만 덩그러니 있으니 뭔가 우울해졌다. 그렇다고 해서 한창 비싼 지금 어딜 떠나는 것은 좀 비효율적이었고 그래서 서울 근교인 파주 헤이리 마을에 있는 애견 동반 식당 겸 카페인 브리즈힐을 다녀왔다.

 

이곳은 친구가 괜찮다고 하여 알게 된 곳인데 사전에 예약을 한 뒤 방문했다. 단순 카페만 즐기면 상관이 없지만 스위스 전통요리인 라끌렛을 먹기 위해서! 아 그리고 사전 예약은 당일에만 말해주면 된다고 한다. 사실 갈지 안 갈지 확실하지 않았어서 확인을 해봤다.

 

 

개 엉덩이

 

 

입구에 들어서자 참깨라고 불리는 1살이 좀 넘은 허스키 한 마리가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 사실 반겨주기보단 자기 놀기 바빠보였다. 맞은 편에 소심한 리트리버가 있었는데, 얘는 개랑 놀고 싶어서 안달나보였다.

 

 

라끌렛

 

 

예약한 시간보다 2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이렇게 세팅이 되어있었다. 1인당 25,000원이라는 어떻게 보면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가격이지만, 좋은 곳에서 맛있는 한 끼 식사로 어떻게 보면 적정한 가격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요즘 안 그래도 치즈가 듬뿍 들어있는 요리를 먹고 싶었는데, 보자마자 빨리 먹고 싶었다.

 

 

스위스 치즈요리

채소 모음

 

 

나온 메뉴들을 가까이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이름 모를 5종류의 치즈와 호박, 감자, 가지, 고구마, 새우, 소세지, 관자, 파인애플 등 먹으면 건강해질 것 같은 다양한 재료들이 있었다. 메뉴가 다 세팅이 되면 일하시는 분께서 간단히 라끌렛의 의미와 먹는 방법들에 대해 설명해주신다. 근데 설명은 한 귀로 흘렸고 어떻게 먹어야 되는지만 집중하고 들었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헤이리 맛집

 

 

헤이리마을에서 식사를 즐기며 보이는 바깥 풍경. 봄이나 가을 같은 선선한 날씨에는 이 문을 열어두는 것 같은데 한여름이라 그런지 문을 닫아두었다. 강아지를 데려온 사람도 보였고 그냥 연인끼리 온 사람들도 보였다.

 

 

브리즈힐

 

 

설명들은대로 달궈진 펜 위에 먹고 싶은 것들을 집게로 올린 후 그때그때 별도로 구비되어있는 식용유(?)를 뿌려가며 구워먹으면 된다.

 

 

애견 동반 카페

 

 

아래 미니 팬에는 빵을 넣고 그 위에 치즈를 올린 뒤 치즈가 녹을 때쯤에 꺼내서 각종 야채와 소시지 등과 함께 먹으면 된다.

 

 

애견 동반 식당 겸 카페

 

 

사실 처음에 빵 하나에 치즈 하나 이렇게 정석으로 먹었었는데 먹다 보니 물리기도 하고 왜 계속 똑같이 먹나 싶었다. 치즈의 양이 충분히 많기도 하고. 그래서 나중에는 치즈를 두세 개 올려서 먹기도 하고 이렇게 작은 팬에 야채도 올리고 치즈도 넣고 해서 다양하게 먹어보았다. 저 소스는 칠리소스는 아니고 약간 매콤한 소슨데 소시지와 어울려서 즐겨 먹었다.

 

뭔가 전통요리라고 해서 비싼 값을 받는 곳을 가면 항상 배가 고픈 느낌인데, 여긴 양이 많았다. 솔직히 배불러서 끝에는 억지로 좀 먹기도 했는데 조금 남았다. 맛은 그냥 생각한 그대로 치즈를 녹여 갖가지 채소에 곁들어 먹는 그 맛이다. 특별함은 없었고 그냥 분위기와 처음 먹어보는 스타일의 음식이라는 점이 재밌었다. 치즈는 두껍게 썰려 나오는 치즈가 하나 있었는데 그게 그냥 녹는 게 아니라 씹는 맛이 나서 제일 맛있었다.

 

 

dog friendly cafe

 

 

식사를 마치고 바로 집에 가긴 뭐해 좀 앉아있다 가기로 했다. 그래도 나름 멀다면 먼 곳을 왔으니. 휴가철이라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1층보단 탁 트인 2층이 좋을 것 같아 위로 올라가 보았다.

 

 

헤이리마을 카페

dog friendly restaurant

 

 

해가 슬슬 져가고 있어서 그런지 많이 덥지 않았다. 그래서 야외 테라스에 앉아 먼 곳을 바라보며 그냥 쉬었다. 사실 이 날 아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거렸는데 이때 맛있는 것도 먹고 조용하고 좋은 곳에서 앉아서 쉬고 있으니 두통이 사라졌다. 배고픔 때문에 그랬던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자연 속에 조용히 쉬다 보니 두통이 가신 건 맞는 것 같다.

 

애견 동반 식당 겸 카페, 헤이리마을에 있는 브리즈힐! 나중에 나에게도 반려견이 생긴다면 꼭 데리고 다시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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