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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넘게 기다려도 맛으로 만족하게 만드는 갓덴스시 회전초밥

디프_ 2025. 6. 16. 21:53
한국 회전초밥 가게 중에 제일 인기 많은 갓덴스시 회전초밥

 

 

3월 17일 포스팅 이후 3개월만에 돌아왔다. 사실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포스팅을 안 할 생각은 없었는데 정말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좀 하고 또 에너지를 뺏긴 만큼 쉬기도 하다 보니 잠시 이 공간을 뒤로 하게 되었다. 그래도 아예 잊은 것은 아니고 그동안에도 열심히 먹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두었다. 그래서 다녀온 곳들을 이제 하나하나씩 여기에 소개해보고자 한다. 다만 쉬는 김에 확 쉬다 보니 다녀온 모든 곳들을 사진 찍진 않았다. 그래도 한 50%는 담은 것 같은데 나름 또 갈만한 맛집들도 많이 생겨서 아마 기다리신 분들에게는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확실히 오랜만에 포스팅을 작성하니 글이 잘 안 써진다. 근데 이것도 한 일주일 정도만 지나면 다시 적응이 될테니 뭐 당분간만 고생 좀 해야겠다. 그동안 근데 정말 오랜만에 바빴다. 거의 2~3년 만이었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바쁘다. 다만 적응 기간이 끝나서, 나름 내 의지에 맞춰 시간을 핸들링 할 수 있게 되어서 이렇게 티스토리까지 다시 오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것들을 잊고 잃고 지내고 있었는데 이번 6월을 기점으로 다시 많은 것들을 되찾은 느낌이다. 어떻게 보면 5월부터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물론 되찾은 것은 아니고 그냥 그런 느낌을 받고 있는 수준이지만.

 

근데 정말 생각하는대로 삶이 정해지고 이뤄지는 것인가? 어렸을 때는 그런 말을 정말 싫어했다. 말하는대로 살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말을 조심히 해야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하는데, 행동은 내 말이 아닌 생각을 기반으로 하는 것인데 그게 무슨 말인가 싶었다. 근데 살아오면서 얻어지는 결과들을 보니 정말 말하는대로 이뤄지는 것도 많은 것 같다. 정말 거의 3년 만에, 올해 5월에 에너지를 되찾았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그 되찾은 에너지를 바탕으로 다시 좀 돌아오는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정말 꿈도 꾸고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다만 행동하진 않고 생각만 했다. 근데 신기하게도 그 중 원했던 것 하나가 가볍게 돌아오게 되었다. 거의 2년만에 친구를 만나게 되었고 연락이 끊겼던 친구가 거의 10년만에 연락이 왔다. 참 아이러니했다.

 

물론 2년만에 만난 친구는 내가 노력을 한 것이었지만 10년 만에 연락이 온 친구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 물론 오랜만에 온 연락이니만큼 만남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반가웠다. 그리고 신기했다. 아무튼 올해는 잊고 있었던 것을 어느정도 되돌리는 해가 아닐까 싶다. 한때 후회하진 않는다고 말을 했었는데 그건 지금도 동일하다. 정말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돌이켜보니 그 시간들이 나에겐 필요했다. 그래서 후회는 아니고 아쉬웠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아쉬운 모든 것들을 돌이킬 순 없겠지만 그래도 내가 지금 이렇게 회복이 된 것처럼 어느정도는 정상화가 되길 바라고 있다. 이 글만 보면 중심을 말하지 않아서 무슨 말을 하냐 싶으실 수 있겠지만, 간단히 말해 3년 동안 잊고 있었던 것들을 되찾길 바라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되겠다. 또 그렇게 행동하려 하고 있고.

 

앞으로도 포스팅을 하면서 하나하나씩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담아보고자 한다. 3개월 밖에 쉬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무엇보다 특정한 경험은 없었지만 그냥 마음가짐 자체가 많이 달라졌다. 그리고 이런 에너지가 너무 오랜만에 가끔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다. 억지로 잊은 것은 아닌데 정말 놓치고 있었다. 그래도 그 와중에 먹는 것은 잘 먹고 다니고 있었다. 나름 그게 낙이었다. 역시 맛집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이유가 있는 것인가. 한때는 맛집들이 좀 질렸다. 뭔가 맛있는 것을 먹어도 그 맛이 그 맛인 기분이 들었다. 기분 좋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러다 디저트에 눈을 떴고 음식보단 디저트 세상에 잠시 빠져있었다. 거의 1~2년 정도? 원데이 클래스도 갈 정도였으니까.

 

근데 이제 다시 먹는 즐거움을 찾게 되었다. 물론 디저트는 여전히 좋아한다. 식후 달달한 디저트는 참을 수가 없다. 다만 먹는 것도 다시 중요해져서 나름 맛집을 다니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3개월만에 첫 포스팅은 쉬는 기간 다녀왔던 갓덴스시다. 아마 내가 갓덴스시 좋아하는 것은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것이다. 정말 살짝 과장 더해 아마 100번은 갔을 것이다. 최소 50번은 넘었을 것이다. 처음 알았을 때부터 하면 말이다. 그만큼 좋아하는 것이다. 근데 그 시간 동안 여기 갓덴스시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일단 가성비는 당연히 오픈 초가 제일 좋았겠다. 그때는 이것저것 이벤트도 하고 애초에 가격 자체도 저렴했다. 근데 요즘은 가성비라는 말을 함부로 붙일 수가 없겠다.

 

물론 다른 곳들은 저렴한데 여기 갓덴스시 회전초밥 가게가 비싸다는 것은 아니다. 다른 곳들도 비싼데 그만큼 여기도 비싸다는 의미다. 어떻게 보면 평균적인 가격이니 비싸다고 말하는게 안 맞기도 할텐데 아무튼 정확히 말하자면 저렴한 금액은 아니겠다. 그럼에도 여길 찾는 이유는 가격을 지불한만큼 확실한 만족도를 제공해서다. 요즘은 오히려 가격이 저렴한데 재료가 부실한 것보다 차라리 1~2천원 더 받고 퀄리티를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 좋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맛집들을 보면 대게 그런 트렌드다. 가격이 착해도 퀄리티가 별로면 사람들이 찾지 않는다. 근데 여기 갓덴스시는 1시간 웨이팅을 하더라도 먹고 나면 또 재방문하게 만드는 그 매력이 있다.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열심히 계속해서 찾고 있는 것이겠다.

 

이제 날이 더워져서 당분간은 찾지 않겠지만 그래도 날이 선선해지는 9월이 오면 다시 열심히 찾지 않을까 싶다. 일단 장마도 좀 끝나고. 그래도 요즘 지나가다 보면 여전히 사람들이 만석이겠다. 점심이나 저녁 피크 시간에 가면 1~2시간 웨이팅은 기본이다. 아마 주말은 더하겠다. 내가 자주 방문하는 곳은 김포공항점인데 여긴 별도 캐치 테이블이나 그런 것도 아니어서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데 사실 그만한 노동도 없겠다. 개인적으로 이미 많이 가봤기 때문에 그정도 기다려서 먹을 정돈 아니라 생각하지만 안 가보신 분들에겐 충분히 기다릴만한 가치를 제공하는 가게라 생각한다. 일단 서비스도 좋고 한국 회전초밥 가게 중에 개인적으로 여러모로 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 가보신 분들은 기회가 되면 가보시면 좋겠다. 일반적인 성인이 배부르게 먹을 경우 1인당 3~4만원 정도 잡으면 충분하다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