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은 바삭한 식감에 속은 부드러운 곱이 가득 찬 한우 황소곱창 곱창 이야기만 하면 먼저 슬픈 생각이 든다.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정말 찐 맛집이 하나 있었다. 사장님께서 손수 다 손질하고 구워주시고.. 좁은 매장이었지만 항시 사람이 붐비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만큼 열정이 느껴지셨고 실제로 맛도 너무 좋았다. 품질도 그렇고. 그래서 거긴 외식을 자주 참여하지 않는 나도 여러 번 같이 갔었다. 그만큼 진짜 맛있었다. 근데 상가 임대료 문제로 가게를 다른 곳으로 옮기셨고 그 이후 행방은 나도 알 수 없어 그냥 그대로 잊게 되었다. 그러다 갑자기 내가 다시 이 음식에 빠지는 시즌이 돌아왔고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이곳저곳 찾아다니며 먹어봤다. 만족스러운 곳도 있었고 시간이 아까웠던 곳들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