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해저터널 생각보다 짧았다. 어찌저찌 산에서 내려와 상가들이 있는 곳으로 나왔다. 중앙시장 방향으로 가야했는데 방향을 잘 몰라 한 가게에 들어가 어떻게 가야하는지 여쭤보았다. 근데 정말 친절하신게 이리 들어와보라 하시더니 직접 로드뷰를 통해 길을 알려주셨다. 원래 어느 지역이 정이 많다 어쩌다 하는 것을 별로 믿지 않는 편이다.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근데 통영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사람들 모두 다 친절했다. 로드뷰로 직접 보여주실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해저터널까지 걸어간다하고 내 백팩과 행색을 보시고 배낭여행객인 줄 아셨나보다. 오늘만 실컷 걷고 있긴 한데.. 갑자기 음료수를 하나 마시라고 주셨다. 태어나서 이런 걸 그냥 받아본 적은 처음이었다. 기분이 뭔가 신나기도 하고 이상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