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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 10

약 60년 막국수 외길 인생으로 서울 3대 막국수 인정 받은 성천막국수

메뉴도 심플하게 딱 막국수와 수육이 전부다! 요즘 평소 잘 안 가본 동네를 가보는 것에 나름 재미가 들렸다. 서울에 살면서 강동이나 강남 쪽은 잘 가보지 않았다. 그나마 강남엔 학원도 많고 약속 장소로 중간인 경우가 많아서 종종 가보긴 했는데 그것도 가봤던 곳들만 가본 것이겠다. 근데 최근에는 왕십리부터해서 이쪽 지역을 많이 가고 있다. 그냥 동네 자체가 나에겐 재밌더라. 뭔가 골목길을 다니면서 안 가봤던 곳을 가보는 재미도 있고. 실제로 내가 원했던 노포 스타일의 맛집도 많더라. 오늘 소개할 곳도 약간 그런 느낌의 장소다. 원래 여길 안지는 좀 되었는데, 평소 이쪽 지역을 워낙 올 일이 없다 보니 올 생각을 하지도 못했다. 그러다 근처에 갈 일이 있었고 어딜 갈까 하다가 이렇게 오게 되었다. 사실 집에..

맛집 & 카페 2024.02.27

원조보다 더 원조로 인정받은, 줄 서서 먹는 밀양돼지국밥 김해

이거 먹으려고 김해까지 가는 서울 사람이 나에요 서울에서 간 국내여행 중에 제일 많이 간 지역을 꼽으라면 아마 김해가 그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제일 높은 순위는 아닐 것이다. 당장 떠오르는 지역만 해도 제주도, 가평, 강릉 이 정도니까. 여기는 정말 어렸을 때부터 종종 갔었기 때문에 얼마나 갔는지도 모르겠다. 친구들이랑 1박으로 가볍게 다녀온다고 하면 가평, 양평 이쪽을 갔으니까. 좀 여유가 있다고 하면 강릉 이 정도까지 2박으로 다녀오고. 근데 그렇게 여행을 안 떠난 지도 언제인지 잘 모르겠다. 그나마 친구들이랑 최근에 간 곳이 다 이제 살기 바쁘니까 1박으로 가벼운 양평이나 교통편이 편한 위쪽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 아무튼 위쪽을 다녀오고 그랬다. 그 1박도 겨우겨우 맞출 수 있었다..

맛집 & 카페 2023.04.18

뜨끈뜨끈한 순대국과 담백한 수육이면 올겨울은 끝!

겨울 막바지에 담소 소사골 순대, 육개장에서 즐기는 든든한 한 끼 요즘 돌이켜보면 난 국밥에 빠진 게 아니었다. 국밥을 파는 가게에서 같이 나오는 수육에 빠진 것이었다. 항상 갈 때마다 메뉴판을 살펴본 뒤에 수육이 같이 나오는 세트가 있으면 그걸 주문하였고 여러 명이서 갈 경우 따로 수육을 주문하자고 한 뒤에 꼭 먹었다. 오히려 그 메인을 먹다 보니 국밥은 안에 바닥이 보이도록 다 비우지 못했다. 사실 근데 이게 막상 먹어보면 보쌈이랑 크게 뭐가 다른가 싶다. 근데 보쌈을 먹으러 가진 않는다. 솔직히 배달로 최근에 언제 시켜서 먹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족발도 마찬가지고. 근데 이상하게도 이런 가게에 가면 꼭 수육을 시켜서 새우젓 하나 올려서 먹고 싶다. 그다음엔 마늘 된장 듬뿍 찍어서 먹고. 항상 가..

맛집 & 카페 2023.02.13

고기 한가득 진짜 돼지국밥을 찾는다면 꼭 가봐야 할 맛집

흉내가 아닌, 진짜를 만날 수 있는 김해 밀양돼지국밥 그리고 수육 오늘 소개할 곳은 저번에 이어 두번째 방문하는 곳이다. 사실 여행지에서 갔던 곳을 또 가긴 정말 쉽지 않다. 걸어서 혹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수 있는 맛집조차도 분명히 괜찮았던 곳이지만 또 가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경쟁군이 서울에는 너무 많으니까. 근데 놀러 갔는데 그 낯선 장소에서 똑같은 장소를 또 간다? 여행이라는 것 자체가 평소에 즐길 수 없는 것을 즐기는 행위이다 보니 새로운 것을 원하게 될 텐데 갔던 곳을 또 가는 것은 그 상징성이 크겠다. 물론 내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서 같이 간 일행에게 거길 소개시켜주고 싶다거나 그런 이유면 나름 이해가 간다지만, 내가 정말 또 먹고 싶어서 또 가는 것은 적어도 나에겐 쉽지 않은 행동이..

맛집 & 카페 2022.12.31

잡내 없이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인 국밥의 정석 밀양돼지국밥

점심이든 저녁이든 갈 때마다 웨이팅은 기본인 김해 돼지국밥 맛집 소개해요 개인적으로 부산에 살아본 적은 없지만, 경험에 빗대어 말해보면 부산에 사는 친구가 타지에서 놀러 오는 친구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국밥집 추천해줄 수 있냐는 말이겠다. 나도 이게 어떻게 이렇게 형성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에 부산을 놀러 가면 우선 꼭 국밥 맛집을 찾아보더라. 개인적으로 국물 음식 자체를 즐겨 먹지 않아서 예전엔 별생각 없이 갔었다. 근데 요즘은 나도 국물 요리에 좀 빠져있다면 빠져있는 편이다 보니 이런 질문에 귀 기울이게 되더라. 물론 막 아직도 특정한 음식을 찾아서 간다기보단 그냥 그 지역에서 제일 맛있는 것을 먹는 편이긴 한데 친구를 보면 '부산=국밥' 공식처럼 무조건 도착하자마자 먹어야 하는 인식이 있더라..

맛집 & 카페 2022.11.08

동치미 국물이 들어간 시원한 메밀국수와 촉촉한 수육 끝내준다

수요미식회에서 줄서도 아깝지 않을 그 집으로 소개된 강원도 양양 공항메밀국수 아는 형과 1박 2일로 떠났던 양양 여행의 첫 스타트. 연휴 기간이었기 때문에 정말 일찍 출발했다. 이 형네 집에서 하루 잤었고, 아침 6시에 출발을 하려고 했는데 둘 다 일어나긴 했지만 귀찮아서 밍기적대다가 한 7시 30분쯤 나왔던 것 같다. 근데 이것도 나름 부랴부랴 나온 것이다. 원래 일어나자마자 네비게이션을 찍어보니 대충 3시간이 걸린다고 나왔었는데 7시 넘어서 검색을 해보니 대략 4시간 걸린다고 나온 것이다. 그래서 이거 더 늦게 나갔다간 진짜 오래 걸리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나왔다. 근데 예상했던 것보다 한시간 정도 더 걸려서 약 5시간 운전을 해서 여기에 도착할 수 있었다. 원래 목적지는 여기서 더 가야하는데 둘다 배..

맛집 & 카페 2022.10.04

3대째 이어오는 65년 전통 포항 장기식당 국내산 한우 수육

부산 사는 친구의 인생 국밥집이라는 65년 전통 포항 장기식당 수육 먹고 왔어요 오랜만에 혼자 여행을 떠나봤다. 솔직히 얼마만인지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 전에는 정말 오랜 기간 해외부터 국내까지 여기저기 잘 떠돌아다녔는데, 오랜만에 혼자 떠나려니까 낯설기도 하고 반대로 설레기도 하고 그랬다. 뭐 엄청 먼 곳까지 가는 것은 아니니까. KTX 타고 가면 금방이기도 하고. 근데 아예 처음 가보는 지역을 가는 것이다 보니 어떠한 새로운 것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은 있었다. 아무튼 그렇게 도착했고 첫날은 퇴근을 하고 바로 갔었기 때문에 숙소에 도착해서 잠만 자야겠다. 그렇게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조식을 먹고 이렇게 오기 전에 가봐야지 했었던 식당에 도착했다. 오기 전에 죽도시장 한 바퀴를 쭉 돌았..

맛집 & 카페 2022.08.26

한 숟갈 뜰때마다 고기가 올라오는 가성비 좋은 월강돼지국밥

서울 연남동 핫플레이스에서 만나는 부산 스타일 돼지국밥 요즘 트렌드에 별로 안 맞는 발언일 수도 있겠지만 원래 별로 국밥류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밥이랑 반찬 따로 먹는 것을 좋아한다. 예를 들어 순댓국을 먹는다고 하더라도 그냥 흰 공깃밥 따로 해서 순대를 쌈장에 찍어서 따로 먹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다 국물 좀 떠서 먹어주고. 근데 이게 애초에 이런 스타일을 안 좋아한다기보단 난 원래 국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뭐 옛날 말로 아침마다 국을 먹어야 하는 사람은 까다롭다고 하는데 오히려 난 국물이 있어도 별로 안 먹는 편이다. 그냥 반찬이 더 중요한 느낌이랄까. 국물 먹으면 배도 금방 차고 오히려 소화도 잘 안 되는 느낌이다. 근데 이게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다. 국물을 아직까지 막 선호하지 않긴 하..

맛집 & 카페 2022.06.29

청양고추 듬뿍 넣어 칼칼하게 해장하는 김당 순대국밥

부추도 듬뿍 올리고 정식으로 나온 수육, 순대 역시 훌륭하다 이상하게 국밥이 좋아지는 요즘이다. 근데 이것 역시 맛을 따지게 된다. 솔직히 웬만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이기 때문에 어딜 가든 평타 이상은 치는 음식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은데 나에겐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큰일 났다. 한 예로 원래 동네에 자주 가던 해장국 집이 하나 있었다. 자주 간다기보단 그냥 사람들이 가자고 하면 가는 그런 곳이었다. 어렸을 때도 친구들이 맛있다고 해서 몇 번 가본 적도 있고 아무튼 종종 가는 곳이다. 뭐 김치도 나쁘지 않고 그냥저냥 만족하면서 다녔다. 근데 작년 김해로 두 번 여행을 다녀온 이후 너무 기준이 높아져버렸다. 부산부터 김해까지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먹을 것 먹고 그랬는데 확실히 수준 차이가 났다. 젓갈류의..

맛집 & 카페 2022.01.25

장사하신지 46년, 노포 느낌 제대로인 부산 오소리순대

요즘은 이런 노포 느낌의 가게들이 그립다. 오늘 소개할 곳은 정말 평소 안 먹고 이런 스타일을 싫어하는 입맛인데 한번 방문한 뒤 종종 생각나고 있고 머무르는 시간 동안 정말 맛있다고 느낀 곳이다. 일단 여긴 내 기준 검증된 맛집이다. 일단 부산에 사는 친구가 직접 추천을 해준 곳이고 자기도 나름 주기적으로 가고 있는 곳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 친구 추천을 받아 서울 사는 친구가 여길 갔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다음 여행에서 이미 순대국밥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지하철을 타고 이 동네까지 와서 여기서 또 먹었다고 한다. 확실히 여기만의 매력이 있고 다른 곳이랑은 비교가 안된다나 뭐라나. 그러한 이야기를 듣고 난 뒤에 여길 안 가볼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잡내도 좀 무서워하는 편이고 이런 스타..

맛집 & 카페 2022.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