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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

심심했던 나의 9월 일상들

인생에서 거의 탑급으로 8월이 조금 심심했던 것 같고, 그에 대비해 9월은 덜했다. 9월도 근데 심하긴 했다. 그래서 도저히 이렇겐 안될 것 같아 9월 말부터 약속을 다 미리미리 잡았다. 그래서 10월 중순까지는 나름 일정이 있다. 원래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도 혼자 시간을 잘 보냈던 나였는데 뭐 때문에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다. 잠을 자라고 해도 심심하면 잠을 못 자고 정말 미치겠더라. 그렇다고 하여 잠을 넉넉하게 자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오히려 불면증에 시달리는 기분. 그래도 미리미리 일정을 잡아두니 나름 촉박한 마음도 들고 시간을 더 쪼개서 아껴쓸 수 있게 되었다. 뭔가 이제 이런 생활 패턴이 몸에 익어서 너무 풀어지면 오히려 시간을 못 쓰게 되는 것 같다. 누가 봐도 이상한 말인데 오히려 ..

일상 2021.10.02

일상, 9월을 기억하며

일상, 9월을 기억하며 (Daily Life) 일년에 한번 이상은 꼭 산에 가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적어도 한번이기에 구체적인 목표나 신념 비슷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1년에 한번도 산에 안간다면 슬픈 인생인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올해도 입사하기 전 3월에 친구와 함께 북한산을 다녀왔었다. 친구한테 둘레길이나 걷다오자고 구슬린 뒤 정상까지 올라가 한껏 욕을 먹기도 했지만,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은 뒤에는 뭐 나름 괜찮았다는 칭찬아닌 칭찬을 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주말이였나 혼자 집에 멍하니 있었다. 그러다 문득 요즘 날씨도 선선해져서 산을 타고 싶어졌다. 어딜가기엔 시간이 늦었고 해서 정말 오랜만에 동네 뒷산에 올라갔다. 어릴 때 자주왔었는데 성인이 되고 오니 많이 변했..

일상 201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