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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 먹거리 국룰 맥반석 구운계란 그리고 얼음 동동 식혜

디프_ 2025. 2. 24. 19:25
이상하게 찜질방에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맥반석 구운계란 그리고 식혜

 

 

개인적으로 찜질방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찾는 곳이 있다. 바로 스타필드 내에 입점해 있는 아쿠아필드라는 곳이다. 사실 여기의 경우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다. 근데 이게 매번 할인을 해서 정가보다는 확실히 저렴하다. 동네 사우나를 가더라도 요즘 10,000원에서 15,000원 사이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은데, 여기는 할인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17,000원에서 22,000원 사이의 비용을 지불하면 입장을 할 수 있겠다. 초기에는 입장 시간이 뭐 4시간 이런 정도로 조금 타이트했는데 지금은 6시간 정도로 어느 정도 넉넉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바뀐 것 같다. 사실 4시간은 나처럼 짧게 이용하는 사람에게도 좀 타이트 하긴 했다. 샤워하고 뭐 탕에서 있다가 나와도 1시간은 기본으로 지나가니까 말이다. 근데 이 4시간은 내 기억이 왜곡된 것일 수 있어 정확하지 않은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아무튼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6시간 이용이 가능했다.

 

그 외의 시간은 쫓겨나는 것은 아니고 1시간 당 추가 요금이 들어간다. 근데 이 추가 요금 비용이 은근이 세다. 그래서 매번 이 이용 시간을 준수해서 이용하고 나왔던 것 같다. 사실 나의 경우 찜질방을 그렇게 오랜 시간 이용하는 편은 아니다 보니 머무를 만큼 충분히 머무르고 밖으로 나왔다. 아무튼 내가 여기 아쿠아필드를 종종 찾는 이유는 다른 것 없다. 그냥 내 기준 동네에 있는 사우나보다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여기서 관리라는 것은 사실 위생이 중점이 되겠다. 물론 시설 같은 것도 중요하긴 한데 그건 누가 얼만큼 이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다만 위생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 되겠다. 사실 이 시설 자체가 위생이 가장 중심이 되어야 되기도 하고.

 

근데 여긴 어찌되었든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곳이기도 하고 잘 관리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종종 방문하고 있는 것이겠다. 근데 요즘은 관광객 필수코스처럼 된 것인지 관광객도 많이 와서 평일이라고 해서 한적하거나 그렇진 않더라. 특히 주말에는 이 스타필드 자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주차장 안으로 들어오는 데에도 1시간까지 걸리기도 하는데, 그런 면에서 이용객들도 많아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애초에 이런 사우나 같은 곳은 관리도 관리지만 이용객 비중도 무시는 못하니까. 이번에 본의 아니게 주말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깜짝 놀라서 아마 다음엔 가더라도 평일에 시간을 내서 다녀오지 않을까 싶다. 평일 기준 여러모로 서비스나 관리는 마음에 들어서 그 부분은 괜찮다 생각한다.

 

고양스타필드 아쿠아필드 내부에는 두가지 식당 코너가 있다. 한 곳은 이렇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고, 다른 한 곳은 커피나 음료수, 과자나 오늘 소개할 맥반석 구운계란 같은 간단한 요기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실 이런 찜질방에 위치한 식당의 경우 가성비가 없는 경우가 많다. 즉 가격은 비싼데 퀄리티는 별로인 그런 곳들 말이다. 근데 그런 기준에서 봤을 때 여기는 나에게 합격점이다. 뭐 가격이 조금 비쌀 순 있지만 음식 나오는 퀄리티가 꽤 괜찮다. 여기 돈까스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왕돈까스로 나오는데 이게 퀄리티가 괜찮다. 그래서 돈까스 하나랑 다른 미역국 같은 것 하나 시켜서 나눠 먹으면 딱 괜찮더라. 그래서 한 끼 해결하기에도 충분히 괜찮은 곳이라 생각한다. 다만 이날 나의 경우 식사는 이따 나가서 제대로 하기로 해서 아무것도 안 먹을 순 없으니 계란과 식혜로 대체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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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반석 구운계란 3개입에 4,000원이고 식혜의 경우 5,500원이다. 두 개 합하면 9,500원이고 결제는 현장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들어왔을 때 지금 받은 번호키로 결제를 하고 나갈 때 일괄 결제를 하면 되겠다. 약간 오션월드나 그런 워터파크 결제 시스템과 동일하다고 봐주시면 되겠다. 계란이나 식혜는 미리 따로 세팅을 해주셔서 결제 후 바로 받아갈 수 있다. 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몰리고 인기 메뉴이기 때문에 바로바로 받을 수 있도록 세팅을 해두신 것 같았다. 계란 사이즈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보통 사이즈였고 소금까지 이렇게 따로 챙겨주셨다. 별도 먹을 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고 앉아 있을 수 있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먹고 정리하고 반납하면 되는 구조다.

 

사실 계란만 놓고 봤을 때 이게 절대 저렴한 기준은 아니겠다. 구운 계란 스타일이라고 하더라도 어디 가면 한판 가격 수준 아닌가? 근데 이건 장소에서 주는 희소성 때문에 어쩔 수 없겠다. 원래 동네 사우나 같은 곳들은 아직 3개에 2천원, 1,500원 이렇지 않나? 안 가본 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4,000원은 살짝 선 넘은 것 같긴 한데 뭐 한 끼 대용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무리라고 생각되는 금액은 아니겠다. 다만 이건 한 끼 대용 기준이지 삶은 계란 기준은 아니겠다. 그래도 역시나 구운 계란 맛있었다. 얼음 동동 식혜랑 조합도 좋고. 사실 이 식혜도 직접 제조하는 것은 아니고 기성품 그냥 얼려서 이렇게 내어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맛있었다. 정말 찜질방 먹거리 국룰이다. 계란 먹다 목 살짝 막힐 것 같은데 식혜 한 모금 해주면 말이다.

 

다만 내 기준 3개는 조금 벅차긴 하더라. 맥시멈이 2개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시켜서 둘이서 나눠 먹으면 딱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맥반석 구운계란 한때 맛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에서 만들어 먹기도 했었다. 이게 그냥 삶으면 절대 이런 색깔이 안 나오는 것을 아실 것이다. 일반적으로 먹는 하얀색이 나오겠다. 근데 이게 밥솥에다 삶으면 이렇게 구운 계란 스타일로 나오더라. 실제로 한때 꽂혀서 그렇게 해서 여러 번 먹었었다. 아마 검색해 보시면 손쉽게 가정에서도 만드실 수 있는 방법이 있으실 것이다. 그때가 벌써 5년도 더 흘렀으니 지금은 더 간단한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이렇게 오랜만에 찜질방 먹거리 국룰 간식거리로 요긴하게 한 끼 해결하였다. 가끔 이런 감성이 이상하게 재밌다.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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