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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이 170개까지 늘어나 억대 연봉 사장님 배출하고 있다는 최고당돈가스

디프_ 2024. 11. 26. 19:03
확실히 갈 때마다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보면 장사가 잘 되긴 하는 최고당돈가스

 

 

돈까스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주기적으로 먹어줘야 하는 음식임에는 틀림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돈까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도 아마 평소 종종 먹어서 그런 것 같다. 예를 들어 1~2주 동안 안 먹었다면 분명히 먹어야겠다고 생각이 들테니까. 그럼 안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것이 맞긴 하겠다. 개인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돈까스를 먹고 있으니까. 아무튼 이날도 오랜만에 돈까스가 먹고 싶어서 근처 갈만한 곳을 찾았다. 사실 여기보다는 다른 곳이 더 가고 싶긴 했다. 거긴 경양식 돈까스 스타일이라서 뭔가 스프도 나와서 더 매력적인 느낌이랄까. 근데 일행이 여길 가고 싶다고 하여 이날은 최고당돈가스를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이 최고당돈가스의 경우 거의 오픈하고 지점이 별로 없을 때 처음 알게 되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배달 어플에서 무료 배달에다가 최소 주문 금액도 없었어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돈가스를 집에 배달하여 먹을 수 있었다. 그렇게 처음 시켜 먹었던 기억이 난다. 매운 소스도 추가하여 먹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돈까스 퀄리티도 괜찮고 소스도 매콤하니 맛있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여기 종종 시켜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 뒤로도 몇 번 시켜 먹었었다. 근데 그 뒤로 가격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이제 가성비 가게라곤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물론 아주 기본적인 메뉴만 먹을 경우 여전히 저렴하긴 한데 소비자 입장에서 매번 그것만 먹기는 힘들겠다.

 

그래서 사실 이날도 근처 다른 곳을 가려고 했던 이유 중 하나가 여길 오면 기본적으로 만원 이상은 소비하게 되니까 괜히 헤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양이 많아서 다 먹고 나면 너무 배가 부르기도 하고. 그리고 아무래도 앞서 말한 것처럼 경양식 돈까스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스프가 없다는 것도 한몫했겠다. 그래도 최고당돈가스 인기는 정말 날로 치솟고 있는 것은 맞겠다. 내가 처음에 너무 감탄해서 먹었듯이 여전히 매니아층이 형성되더라. 이날 여기 오고 싶다던 일행의 지인의 경우 돈까스를 먹고 싶으면 여기만 온다고 하더라. 그만큼 누군가에겐 기본적인 퀄리티가 지켜지고 있는 곳이라고 봐주면 되겠다. 괜히 지점이 170개까지 늘어난 것이 아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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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별로 매출을 보면 억대 연봉 사장님들도 배출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게 틀린 말은 아니겠다. 실제로 지점이 많이 생긴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것이겠다. 프랜차이즈에서도 역시 아무 곳이나 지점을 내고 싶다고 내는 것은 아니겠고, 기본적으로 상권을 조사한 다음에 매장을 오픈하기 때문에 그런 신경도 잘 써주고, 그만큼 이 프랜차이즈 장사를 해보고 싶은 사장님들도 많다는 말이 되겠고. 그리고 이 지점 역시 점심시간이나 저녁 시간 기준 한정이겠지만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피크 타임 살짝만 지나면 모든 테이블이 꽉 차서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점심시간엔 미리 오거나 아예 늦게 오거나 그러는 것이 맞겠다. 밖에 웨이팅 줄이 생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못 먹고 그냥 가시는 분들이 꽤 많을 정도로 찾는 손님들이 많은 곳이다.

 

사실 나도 여길 자주 찾다가 안 오게 된 계기가 바로 음식 때문이었다. 근데 여기 시그니처 메뉴인 돈까스 때문이 아니라 사이드 메뉴인 냉모밀때문이었다. 어느날 주문을 했는데 그날도 사람들이 워낙 많아 주문이 밀렸었다. 그래서 주문 후 음식이 나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면 요리는 다 준비가 되었었는데 튀김류가 준비가 덜 되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 돈까스와 냉모밀 세트를 받아볼 수 있었다. 근데 냉모밀 면발이 다 흐물흐물했다. 탱탱한 식감은 찾아볼 수 없고 딱 봐도 오래 삶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그리고 이렇게 장사를 하면 안될텐데 싶었다. 왜냐하면 뭐 냉모밀 전문점은 아니지만 돈까스와 냉모밀 세트는 나름 국룰이라 잘하는 곳도 많은데 이런 유명한 프랜차이즈에서 이걸 못 맞추면 안되니까 말이다.

 

근데 그날만 예외적으로 그랬던 것 같고 그 뒤로는 같은 상황은 없었다. 실제로 이날은 냉모밀이 아닌 쫄면이 먹고 싶어서 쫄면 세트로 주문하였는데 쫄면 면발 탱탱하니 너무 맛있었다. 사실 쫄면 자체가 입 안에서 잘 안 씹혀서 평소 안 먹는 음식 중 하나이긴 한데 여긴 양도 괜찮게 나오고 맛있어서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 최고당돈가스 앞서 가성비는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만큼 양은 확실하게 나오는 곳이다. 면과 세트로 주문하면 면이 조금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단독 요리처럼 양이 실하게 제공된다. 그래서 가격이 있는 만큼 아쉽지 않은 기분이 들어 다음에 또 찾게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먹은 돈까스 중에 제일 맛있었던 곳이 롯데백화점 본점에 있는 곳이었는데 그런 프리미엄 급과 비교하면 부족하겠지만 일반 동네 돈가스 가게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메리트 있는 곳은 맞겠다.

 

지점이 170개까지 늘어나 억대 연봉 사장님 배출하고 있다는 최고당돈가스. 쫄면 위에 귀엽게 올라간 메추이랄까지 먹으면서 순식간에 흡입을 했다. 여기가 밥이나 샐러드 같은 것을 더 요청하면 주시는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이런 사이드의 경우 셀프바 있는 곳이 좋긴 한데 그게 경양식 돈까스 집 같은 곳 아니고서야 또 쉽진 않겠다. 그래도 메인 메뉴인 돈까스와 쫄면만 다 먹어도 솔직히 내 입장에선 배가 꽉 차긴 했다. 둘이 조합도 좋고. 돈까스 자체가 두툼하게 나와서 육즙을 가두고 있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지만 또 그런 프리미엄 돈카츠가 먹고 싶을 때가 있고, 이런 우리 일상적인 돈까스가 먹고 싶은 날도 있으니 그럴 때 방문하면 꽤 메리트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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