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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143

동피랑 벽화마을, 걷다 우연히 만나다.

동피랑 벽화마을, 걷다 우연히 만나다. (Dongpirang mural village) 앞서 말했듯이 중앙시장 구경을 마치고 짬뽕을 먹으러 길을 나섰다. 대부분 국내여행을 할 땐 지도를 이용하기보단 왔던 길을 되짚어가거나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위치를 찾는다. 네이버 지도로 어떻게 보면 잘 찾아가던데 개인적으로 그게 더 어렵다. 전혀 모르겠다. 그래서 해외보다 국내에서 길을 더 못 찾는다. 알다시피 구글맵이 한국에선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한때 엄청 논란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개인적으론 당장 감수해야 할 것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허용하는 것이 나아보인다. 실제로 모든 해외여행객들은 거의 구글맵을 이용하는데 한국에서만 이 사용에 불편함을 겪는 게 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남들이 한다 해서 해야 하는 것은 ..

통영 중앙시장 사지 않고 구경만 해도 재밌다.

통영 중앙시장 사지 않고 구경만 해도 재밌다. (Tongyeong jungang market) 어딘가를 놀러 갈 때면 꼭 그 지역에 전통시장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면 꼭 그곳을 들린다. 그냥 그 지역의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곳에서 먹는 음식들이 맛있다. 특히 옛날 통닭을 좋아하는데 이런 곳에서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진다. 이번에도 통영을 갈 때 중앙시장이 숙소 바로 옆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들려야겠다 생각했다. 루지를 타고나서 일하시는 분에게 버스를 어디서 타는지 여쭤본 뒤 길을 따라 내려왔다. 서울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글을 쓰며 갑자기 역 주변에 계시는 할머니들이 생각났다. 아무튼, 좀 생소한 모습을 보았는데 아파트 바로 옆길에서 할머니들이 자..

통영 루지, 아이들도 좋아하는 여행코스

통영 루지, 아이들도 좋아하는 여행코스 (Skyline Luge Tongyeong) 이번 2박 3일 여행코스에서 제일 설렜던 일정 중 하나가 바로 이 통영 루지 체험이었다. 예전에 싱가폴에 놀러 갔을 때 이와 거의 똑같은 시스템인 것을 탄 적이 있었는데 정말 엄청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기분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 탔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심심했다. 속도도 괜찮게 나오고 코스가 짧은 편도 아니었는데 재미가 없었던 이유는 하나. 바로 혼자 탔다는 것이다. 그때는 장형과 함께 타서 내려오며 서로 역전도 하고 그러면 안되지만 일부러 살짝 부딪히기도 하고 같이 소리도 지르고 이렇게 노는 맛이 났는데 이건 뭐 혼자 내려오니 소리 지르기도 뭐하고.. 신도 나지 않았다. 그래서 내려오자마자 바로 장형한..

통영 숙소 서피랑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어요.

통영 숙소 서피랑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어요. (Tongyeong Guesthouse) 2박 3일 동안 묵을 통영 숙소는 서피랑게스트하우스라는 곳이다. 잠잘 곳을 어디로 해야 할 지 몰라 다녀왔던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이곳을 추천해주었다. 한번 검색해보니 배를 타는 통영항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계획도 하나도 못 짰는데 빨리 하나라도 해결하자 하며 예약했던 기억이 난다. 약간 늦은 시간에 도착해 바로 루지를 타러 갈 생각이었는데 사장님께서 짐을 두고 가도 충분하다고 버스가 바로 앞에서 다 지나간다고 하여 먼저 숙소에 들렸다. 문화마당 버스정류장이라는 곳에서 내려 바로 올라왔다. 터미널에서 여기까지 버스 타고 한 20~30분 정도 걸려서 온 것 같다. 약간 이른 시간에 도착해 청소를 하고 계셨고, 체크..

서울에서 통영, 2박 3일동안 혼자 다녀오다.

서울에서 통영, 2박 3일동안 혼자 다녀오다. (Tongyeong tour) 지난 9월, 2박 3일 동안 혼자 서울에서 통영을 다녀왔다. 원래 국내는 어릴 때 친구들과 수능이 끝나고 거의 전국을 한 바퀴 돌았기 때문에 잘 가지 않는 편인데, 뭔가 통영이나 거제도는 근래에 자꾸 가고 싶었다. 쉽게 갈 수 없는 곳이니만큼 한 번에 두 곳을 다 가려했었는데 2박 3일 동안 두 곳을 다 가기엔 여행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한 곳만 다녀왔다. 내가 짠 여행코스는 남들이 다 가는 해저터널이나 동피랑마을, 중앙시장도 있었지만 제일 핵심은 트레킹 코스가 있는 비진도 당일치기다. 사실상 여기를 가려고 거제도 대신 이곳을 온건데, 나중에 이유가 나오겠지만 결국은 가지 못했다. 이 트레킹을 즐기기 위해 백화점에 가서 위에 ..

협재 해변에서 CODE#46610 피자 즐겨보기

협재 해변에서 CODE#46610 피자 즐겨보기 (Hyeopjae Pizza, CODE#46610) 해가 져갈 때쯤 숙소에 들린 뒤 좀 쉬다가 노트북 등 필요한 것들로만 가볍게 가방을 챙긴 뒤 나왔다. 구경도 할 겸 갈 곳도 좀 찾을 겸 돌아다녔는데 pizza를 파는 이 가게가 자꾸 눈에 밟혔다. 배가 불렀는데 전날 이미 작은 단위는 안 팔고 오직 한판만 파는 것을 알고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미 갔었던 카페베네는 또 가기 싫어 그냥 안으로 들어왔다. 남길 것을 알지만 주문해야 할 때. 이때가 혼자 여행할 때 가장 불편한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차를 가져와도 앞에 주차공간이 널찍하게 있고, 매장도 넓고. 야외에서 먹어도 꽤 분위기 있어 보이는 곳이다. 실내 인테리어도 꽤 멋있게 꾸며져 있었다. 액자..

제주 오메기떡 선물 시루에담은꿈에서 사보자.

제주 오메기떡 선물 시루에담은꿈에서 사보자. 처음 제주에 간다고 했을 때부터 어머니께서 가게 되면 오메기떡이나 사오라고 하셨었다. 그래서 나름 특산품이니 지나다니는 곳곳에 있겠지 했는데 마땅히 살만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첫날 숙소 바로 옆에 파는 곳이 있긴 했는데, 계속 들고 다닐 순 없는 입장이라 사지 못했다. 그래서 공항에 가기 전에 여길 다시 들려야 하나 생각까지 했다. 그러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는데 한 곳이 차를 반납하러 지나가는 길에 들릴 수 있고, 나름 맛있다고 유명하고,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열어 이른 시간에 출발해도 살 수 있었다. 그래서 여기로 결정했다. 다른 곳이 아닌 여길 가야겠다고 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보다 응대해주시는 분이 너무나 친절했고, 대부분의 가게들과는 다르게 공항..

밀면이 맛있는 산방식당 혼자 먹기 괜찮다.

밀면이 맛있는 산방식당 혼자 먹기 괜찮다. 햇빛에 피부가 탄 듯한 용머리해안 구경을 마치고 뭔가 시원한 것을 먹어 이 더위를 날리고 싶었다. 그러다 제주도에 거주하고 계신 분이 추천해준 이 '밀면이 맛있는 산방식당'이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확인했고 바로 달려왔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명절 및 둘째 넷째주 화요일은 휴무다. 위치는 제주소방서 바로 뒤편에 있는데 네비게이션을 치고 오면 바로 나오니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차공간은 넉넉하지 않았으나, 사람이 많이 없어 바로 댈 수 있었다. 처음에 자리에 앉자마자 시원한 것이 간절했기에 밀면을 바로 주문했었다. 근데 아차 싶어 다시 비빔으로 주문했다. 비빔으로 하면 어차피 육수가 별도로 나오니 두 가지 맛을 다 즐길 수 있을 거라 생..

용머리해안, 지금 여행하기 좋은 곳.

용머리해안, 지금 여행하기 좋은 곳. (Yongmeori Coast, Seogwipo-si Jeju-do) 지난 제주도 서쪽에서 제일 아래쪽에 위치한 용머리해안을 다녀왔다. 이 당시에는 햇볕도 쨍쨍하고 덥기도 해서 '걸어 다니기 힘들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지금 같은 날씨에 딱 여행하기 좋은 곳 같아 오늘 포스팅하고 싶었다. 혼자 쭉쭉 걷기만 해서 딱히 스토리는 없고 이미지 위주로 진행되겠다. 산방산이 보이는 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뒤 Yongmeori Coast로 걸어갔다. 차를 세우면 바로 앞에 있을 줄 알았는데 한 7분 정도 걸어가야한다. 가는 길에 애들이 놀 수 있는 놀이기구와 간단한 장식품을 파는 매대들이 보였다. 제주도 지질공원 탐방 안내소가 보였고 나는 산방산 방향이 아닌 Yongme..

옥돔식당 보말칼국수 수요미식회에 나왔다고?

옥돔식당 보말칼국수 수요미식회에 나왔다고? 서귀포에 와 가려 했던 곳은 보말칼국수를 파는 바로 이 옥돔식당이었다. 수요미식회에 나왔다곤 하는데 그 프로그램은 챙겨보지도 않아서 잘 모르겠고, 친구가 정말 맛있다고 꼭 먹어보라 해서 찾아와봤다. 개인적으로 면 요리를 즐기는 편이 아니기도 한데 여기를 찾아온 이유는 다소 엉뚱하지만 영업시간 때문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정말 짧은 시간만 한다. 이게 뭔가 '아 여기 진짜 맛있는 곳이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바로 옆, 문을 안 연 공사장 앞 공터에 편하게 주차를 한 뒤 안으로 들어왔다. 친구가 무조건 기다릴 것이라 했는데 대기 없이 바로 안으로 들어왔다. 보다시피 사람이 없었는데 주문한 메뉴가 나오는 동안 신기하게도 모든 테이블이 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