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국내여행/그 외 지역 51

국내 혼자 여행하기 좋은곳 이순신공원을 다녀오다.

국내 혼자 여행하기 좋은곳 이순신공원을 다녀오다. (Yi sunsin park) 비진도는 물 건너갔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혹시나해서 일정에 넣어두었던 이순신공원을 다녀왔다. 여기는 아예 몰랐던 곳은 아니고 예전에 인터넷에서 사진을 보고 '오 여기 가고 싶다'고 국내 혼자 여행하기 좋은곳으로 다이어리에 적어둔 곳이다. 숙소에서 걸어갈까 하다가 갈 때는 택시를 타고 올 때는 걸어왔다. 무슨 공사장 사이를 지나가게 되는데, 거길 지나갈 땐 이런 곳이 나오리라곤 상상이 안됐다. YI sunsin park의 지도. 원래 계획은 다 넓게 돌아보려 했는데 벤치에 누워 잠을 자다가 귀찮기도 하고 해서 중간 길만 돌다왔다. 그래도 이곳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냈다. 저 보이는 바다가 한산대첩이 이루어졌던 공간인가보다. 그..

통영 여객선터미널 앞에서 먹어본 충무김밥과 해물라면

통영 여객선터미널 앞에서 먹어본 충무김밥과 해물라면 원래 중국집을 가려했으나 통영 여객선터미널에 배를 타려고 워낙 일찍 나와 아침부터 문을 연 가게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시장을 겸사겸사 둘러본건데 한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충무김밥과 해물라면. 뭔가 하나씩 시켜먹으면 아침으로 든든할 것 같았다. 위 사진은 시장 쪽에 위치한 출입문이고 도로변에서도 보이도록 출입구가 하나 더 있다. 이 가게로 온 목적인 메뉴 두개를 주문했다. 김밥의 가격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뭔가 아침인지라 라면만 먹긴 그렇고 밥이 필요한 느낌이었다. 저기 너구리가 박스가 보이는데, 나중에 음식을 보면 알겠지만 저 라면이 들어간다. 딱 뭔가 한끼 식사로 정갈하게 잘 나왔다. 비수기 아침이라 사람이 없음을 의심하면 안 됐고, 더..

강구안에서 거북선 바라보며 청승떨기

강구안에서 거북선 바라보며 청승떨기 숙소에서 나와 좀만 걸으면 바로 이렇게 바다와 배가 보이는 강구안이 나타난다. 낮에 시장을 둘러보다가 '저긴 뭔데 배들이 저렇게 있는거지' 하고 잠깐 봤었는데 나름 이름이 있는 곳이었다. 나에게 여기는 통영에서 2박 3일 머무르는 동안 친구들과 실컷 수다를 떠는 공간이었다. 잠시일지 영원일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연락하지 않는 제일 친했던 친구, 매일 연락하는 친구 심지어 예전 회사 사람과도 오랜만에 전화통화를 했다. 나는 '태풍 때문에 배도 못 떴다. 괜히 왔다. 나 지금 여기서 뭐하는거지'라는 말로 모든 대화를 시작했다. 나는 내가 투정을 부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럴 때보면 위로를 받고 싶을 때가 있나보다. 하긴 흔히 말하는 답정너처럼 이 친구 평소 성격을..

서호 전통시장 가볍게 둘러볼까?

서호 전통시장 가볍게 둘러볼까? (Seoho traditional market) 전날 여객선에 전화를 해 내일 태풍 때문에 배가 안뜰 것이라는 말을 듣긴 했지만, 끝까지 나름 기대를 해보았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비가 전혀 오지 않아 후딱 씻고 나갈 준비를 한 뒤 전화를 해보았다. 예상대로 모든 배가 결항. 그래도 미련이 남아 앞까지 와보았다. 바람도 안 불고 흐리긴 했지만 비는 전혀 오지 않았는데, 배는 뜰 수 없었다. 바다는 무서운 곳이긴 하니까.. 조심해서 나쁠 것이 없긴 한데 여기 온 이유가 사라져버리니까 살짝 좀 짜증이 났다. 비진도 못갈 줄 알았으면 절대 출발 안 했을텐데 말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통영 중앙시장과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일단 규모 면에서 서호 전통시장이 훨씬 ..

통영 여행코스 서피랑, 길냥이들이 나를 반겨줬다.

통영 여행코스 서피랑, 길냥이들이 나를 반겨줬다. (Seopirang Tongyeong) 숙소에서 좀 쉬다가 근처 편의점에서 마실 것과 비요뜨를 하나 산 뒤 서피랑으로 향했다. 사실 이 통영 여행코스는 갈 계획이 없었는데, 창문 밖으로 위 글씨가 자꾸 보여서 저런 곳도 있었구나 하며 오게 되었다. 슬리퍼를 신고 나왔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바로 앞이어서 잠옷 차림 그대로 나왔다. 이 길이 메인 길이 아닌가.. 올라가는 길이 상당히 무서웠다. 무슨 철 구조물 사이도 지나오고. 사진이야 약간 밝게 나오긴 하는데 정말 어둡고 길목도 좁고. 무슨 스릴러나 공포영화에서나 나오는 길을 지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바람 소리만 들렸다. 솔직히 무서웠다. 살짝 뛰기도 하고 빠른 걸음으로 걷다 보..

겨울철 음식으로 자꾸 생각나는 해물짬뽕

겨울철 음식으로 자꾸 생각나는 해물짬뽕 포스팅이 다녀온 시기와 맞진 않지만,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입맛이 변한건지 몰라도 겨울철 음식으로 자꾸 해물짬뽕이 생각난다. 원래 중국집에 가면 자장면만 시켜 먹고 국물만 달라 해서 먹는 편인데 요즘 따라 짬뽕이 더 맛있어보인다. 통영 여행을 떠났을 때 먹었던 곳인 동피랑 해물마을. 사실 여기를 처음부터 가려했던 것은 아니다. 원래 심가네를 가려했었는데 거주민분이 '거기 그렇게 맛있나. 방송 타서 유명해진 것 같다. 그냥 여기 위에 있는 곳 가봐라.' 해서 오게 되었다. 평소 방송을 그렇게 믿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또 다른 곳으로 멀리 가기 귀찮기도 해서 그냥 여기로 오게 되었다. 해물짬뽕이 만원으로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뭔가 이 집의 메인인 것 같아 주문..

동피랑 벽화마을, 걷다 우연히 만나다.

동피랑 벽화마을, 걷다 우연히 만나다. (Dongpirang mural village) 앞서 말했듯이 중앙시장 구경을 마치고 짬뽕을 먹으러 길을 나섰다. 대부분 국내여행을 할 땐 지도를 이용하기보단 왔던 길을 되짚어가거나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위치를 찾는다. 네이버 지도로 어떻게 보면 잘 찾아가던데 개인적으로 그게 더 어렵다. 전혀 모르겠다. 그래서 해외보다 국내에서 길을 더 못 찾는다. 알다시피 구글맵이 한국에선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한때 엄청 논란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개인적으론 당장 감수해야 할 것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허용하는 것이 나아보인다. 실제로 모든 해외여행객들은 거의 구글맵을 이용하는데 한국에서만 이 사용에 불편함을 겪는 게 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남들이 한다 해서 해야 하는 것은 ..

통영 중앙시장 사지 않고 구경만 해도 재밌다.

통영 중앙시장 사지 않고 구경만 해도 재밌다. (Tongyeong jungang market) 어딘가를 놀러 갈 때면 꼭 그 지역에 전통시장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면 꼭 그곳을 들린다. 그냥 그 지역의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곳에서 먹는 음식들이 맛있다. 특히 옛날 통닭을 좋아하는데 이런 곳에서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진다. 이번에도 통영을 갈 때 중앙시장이 숙소 바로 옆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들려야겠다 생각했다. 루지를 타고나서 일하시는 분에게 버스를 어디서 타는지 여쭤본 뒤 길을 따라 내려왔다. 서울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글을 쓰며 갑자기 역 주변에 계시는 할머니들이 생각났다. 아무튼, 좀 생소한 모습을 보았는데 아파트 바로 옆길에서 할머니들이 자..

통영 루지, 아이들도 좋아하는 여행코스

통영 루지, 아이들도 좋아하는 여행코스 (Skyline Luge Tongyeong) 이번 2박 3일 여행코스에서 제일 설렜던 일정 중 하나가 바로 이 통영 루지 체험이었다. 예전에 싱가폴에 놀러 갔을 때 이와 거의 똑같은 시스템인 것을 탄 적이 있었는데 정말 엄청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기분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 탔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심심했다. 속도도 괜찮게 나오고 코스가 짧은 편도 아니었는데 재미가 없었던 이유는 하나. 바로 혼자 탔다는 것이다. 그때는 장형과 함께 타서 내려오며 서로 역전도 하고 그러면 안되지만 일부러 살짝 부딪히기도 하고 같이 소리도 지르고 이렇게 노는 맛이 났는데 이건 뭐 혼자 내려오니 소리 지르기도 뭐하고.. 신도 나지 않았다. 그래서 내려오자마자 바로 장형한..

통영 숙소 서피랑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어요.

통영 숙소 서피랑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어요. (Tongyeong Guesthouse) 2박 3일 동안 묵을 통영 숙소는 서피랑게스트하우스라는 곳이다. 잠잘 곳을 어디로 해야 할 지 몰라 다녀왔던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이곳을 추천해주었다. 한번 검색해보니 배를 타는 통영항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계획도 하나도 못 짰는데 빨리 하나라도 해결하자 하며 예약했던 기억이 난다. 약간 늦은 시간에 도착해 바로 루지를 타러 갈 생각이었는데 사장님께서 짐을 두고 가도 충분하다고 버스가 바로 앞에서 다 지나간다고 하여 먼저 숙소에 들렸다. 문화마당 버스정류장이라는 곳에서 내려 바로 올라왔다. 터미널에서 여기까지 버스 타고 한 20~30분 정도 걸려서 온 것 같다. 약간 이른 시간에 도착해 청소를 하고 계셨고, 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