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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치밥으로 좋은 가마로 추천!!

디프_ 2021. 1. 14. 19:30
치밥 조합으로 잊고 있었던 닭강정 브랜드 가마로 추천해요

원래 예전이라면 이렇게 배달 음식을 시켜먹을 때 펩시가 오면 좀 아쉬워했던 것 같다. 나름 여기 가게 잘하네의 기준 중 하나가 펩시인이 코카콜라인지 판단하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근데 그렇게 오랜 시간 중독처럼 즐겨온 콜라를 끊고 난 뒤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오히려 내 기준 탄산이나 강한 맛 정도가 더 약한 펩시를 더 선호하기도 한다. 거의 안 마시긴 하는데 가끔 그날의 일정을 고려해서 마시기도 하니까 말이다. 다음날 늦잠을 자도 되는 경우는 마실 것이 딱히 없을 땐 마시는 편이다. 그래서 이날 역시 괜찮았다. 뭐 음료수 다른 것이 있어서 그걸 마신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원래 거의 대부분은 치킨을 시켜 먹지만 가끔 이렇게 닭강정 메뉴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원래 치킨을 먹을 때도 무조건 순살이 아닌 뼈가 있는 것으로 먹는 편이다. 순살은 솔직히 왜 먹는지 이해를 못하는 편이다. 물론 손을 쓰기 귀찮고 간편하게 먹고 싶은 경우에는 그렇지만 내 기준으론 거의 먹지 않는다. 밖에서든 집에서든 뼈로 먹고 다 손을 써서 먹는다. 포크로 발라먹기엔 정말 먹는 과정이 더 힘들기 때문에! 근데 이런 내가 순살이 먹고 싶어질 땐 위 음식을 시켜 먹는다. 그리고 항상 밥과 함께 치밥을 즐긴다. 근데 동네에 마땅한 가게가 없었고 도대체 어디서 사먹어야할지 답답해 하고 있었다. 물론 매일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먹고 싶을 때마다 결국 고민하고 실패하고 그랬던 것 같다. 동네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순 있는데 배달도 안되고 그렇게 퀄리티도 안 좋은 것 같고 그래서 안 사먹게 됐다. 그러다 갑자기 옛날에 엄청 즐겨먹던 가마로 브랜드가 떠올랐고 배달을 시켜 먹어봤는데 딱 내가 원하는 느낌 그대로였다. 그래서 그 뒤로 이렇게 종종 시켜먹게 됐다.

 

다만 가격이 좀 아쉽다. 매콤달콤반반 세트로 주문하였는데 1만 8천원에 배달료 천원이 추가되어 19,000원에 먹게 되었다. 사실 치킨과 비교하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고 딱 적정한 가격이다. 근데 난 왜 이 메뉴는 조금 더 싸야한다는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 한때 학교 앞에서 컵처럼 많이 팔아서 그렇게 느끼나? 양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떡도 들어있어서 분명히 배는 부르다. 순살을 자주 먹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를 할 순 없겠지만 아무튼 한마리 기준으로 크게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근데 내 기준 너무 비싸다. 아마 가격이 1만원대 초반이었으면 더 만족스럽지 않았을까 싶다. 근데 이건 단순 소비자 입장에서의 기준이고 이렇게 가격이 설정된 이유가 있겠지 싶다. 일단 맛있고 나의 경우 종종 시켜먹으니 그냥 이해는 할 수 있는 수준인 것 같다.

 

일단 매콤달콤반반 세트 가마로 닭강정 후기를 좀 말하자면, 구성이 괜찮다. 솔직히 치밥으로 먹는 것이라면 어차피 배는 부를테고 다양한 맛을 즐겨야 질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단품 메뉴를 시키기보단 이렇게 세트로 주문하는 것이 훨씬 더 낫겠다.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일단 매콤한 맛의 경우 정말 매콤한 편이다. 맵진 않다. 아이들 기준으로 조금 매울 수 있는 정도? 신라면이랑 종종 맵기를 비교하곤 하는데 그냥 그 정도인 것 같다. 적당히 얼얼하달까. 그리고 달콤한 맛의 경우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간혹 너무 단 것을 먹으면 갈증이 나고 오히려 느끼하고 그러는데 끝까지 감칠맛을 유지하고 있다. 아마 내가 반반 세트로 섞어서 먹어서 더 질리지 않은 것 같긴 한데 아무튼 그렇다. 두개 모두 맛있었고 튀겨진 정도나 순살의 부드러움 등등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확실히 동네에서 컵으로 사먹는 것과 퀄리티가 다르다.

 

이전 포스팅에서 치킨에 떡이 같이 들어있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고 하는데 여기 역시 떡이 같이 들어있었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확실히 나를 배부르게 만들어준다. 근데 뼈보다 순살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것은 같은 것은 기분 탓인가? 조각이 다 작아서 그런가. 그리고 여기 위에 땅콩가루라고 해야하나. 그 견과류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있다. 사실 맛에 큰 영향은 못 주는 것 같은데 어느정도 바삭한 식감을 더 유지해주는 것 같고 비쥬얼적으로도 저런 모습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저렇게 내어주는 것 같다. 치킨무의 경우는 뭐 평범했다. 사실 치킨무도 맛있는 곳은 맛있는데가 있다. 일단 껍질이 잘 뜯겨져야 하는데 여기의 경우 그렇게 부드럽게 뜯기진 않은 것 같다. 국물을 조금 흘릴 뻔했다. 떡이랑도 같이 먹고 따로도 먹고 나름 먹는 와중에 다양한 재미를 발견하기 위해 그때그때 먹고 싶은 방법 그대로 먹어봤다.

 

그리고 입안을 다시 정화시켜주고 감칠맛을 살릴 수 있는 치킨무도 빼먹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 가마로 닭강정 사진은 사실 사진을 찍기 위해 이렇게 먹어본 것이긴 한데 두 반반 세트를 한번에 먹어봤다. 근데 솔직히 어떤 특별한 맛이 나진 않았고 뭔가 개인적으로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 들었다. 세트로 시켜먹되 따로 먹는 것이 더 괜찮은 것 같긴 하다. 아 그리고 평소 치밥으로 먹지만 이날은 햇반을 데우지 않았다. 그냥 뭔가 온전히 이 한마리를 다 즐기고 싶었다. 실제로 한마리가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소와 똑같이 너무 맛있게 잘 먹었고 이 메뉴는 워낙 자주 먹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질리지도 않을 것 같다. 이 말은 생각이 날 때마다 이 브랜드에 주문해서 시켜먹을 것 같고 지점도 나름 다양한 위치에 많이 있기 때문에 배달이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도 않다.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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