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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기술로 만든 치즈 아이스 군고구마

디프_ 2021. 1. 13. 19:30
치즈 아이스 군고구마 이렇게는 또 처음 먹어보네

출근 전 아침 루틴은 거의 바뀌지 않는다. 일어나는 시간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10분에서 30분까지 차이가 날 수 있긴 한데 행동은 똑같다. 일단 일어나자마자 마루 쇼파에 앉고 그날 오전 신문을 핀다. 그 신문을 보면서 대충 먹을 것을 먹고 다 읽고 난 뒤에 피곤한 날이면 잠시 tv를 보다가 씻거나 시간이 부족하면 바로 씻고 출근을 한다. 오늘 소개할 이 제품을 처음 알게된 날도 동일했다. 신문을 읽고 잠시 tv를 보는데 어떤 먹거리가 소개되고 있었다. 근데 굉장히 나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 먹거리가 가장 핫한 시즌인 겨울이 다가오기도 했고 워낙 구성이 독특했어서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인터넷 주문이 가능한지 찾아봤고 해당 업체가 운영하고 있는 스토어팜이 있어서 바로 그날 오후에 구매를 진행했던 것 같다. 아직 리뷰가 그렇게 많진 않았지만 꽤 기대가 컸고 빨리 먹어보고 싶었다. 특별하진 않아도 뭔가 이색적이긴 할 것 같았다.

 

팜스뱅크에서 만든 치즈 아이스 군고구마 제품으로 특허 기술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 사이트에 상세 페이지를 보면 특허증이 따로 있다. 사실 만드는 과정이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진 않지만 뭔가 숙성이라든가 맛 품질 등등에서 어떤 기술력이 필요하겠지? 아무튼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것이니까 이런식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 아닌가 싶다. 140g 10개 3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1개당 3천원 꼴이었는데 3만원을 맞춘 이유는 우선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았고 그래야 무료배송이 가능해서 그렇게 주문했다. 100%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했다고 하며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캐내고 전라북도 임실에서 만든 자연 임실치즈가 들어가 있다고 한다. TV를 모두 믿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신뢰도가 조금 있었고 경험해봐도 좋을 것 같아 내 기준 조금 비싸긴 하지만 이렇게 주문해봤다. 사실 치킨과 비교하면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평소 과일이나 이런 것들을 잘 안 사먹기 때문에 가격을 대하는 마인드가 조금 차이가 있는 편이다.

 

아 그리고 사진이 집에서 먹으면서 전자레인지에 해동하고 음식도 아니고 그냥 찍은 사진이기 때문에 굉장히 초라하고 없어보일 수 있다. 참고 부탁드린다. 조리과정은 배송 받은 즉시 냉동 보관을 해야하며, 1개씩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별도 포장이 되어있다. 그리고 먹기 전에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되는데 800W로 3분간 데운 후 살찍 식혀서 먹으면 된다. 바로 먹으려고 할 경우 굉장히 뜨겁기 때문에 손이 데일 수 있으니 조심해서 먹도록 하자. 3분이 은근 긴 시간 같다. 사실 안에 치즈가 들어가 있다는 점 말고는 익숙한 음식과 맛이기 때문에 따로 먹을 방법이나 그런 것은 없고 즐기면 되겠다. 그냥 그 치즈가 너무 임팩트가 컸기 때문에 경험해보고 싶었다. 전자레인지에 데운 후 바로 꺼낸 모습인데 상단인지 하단인지 모를 작은 구멍에서 치즈가 이렇게 삐져나왔다. 아마 얇은 어떤 것으로 구멍을 낸 뒤에 직접 넣는 것 같았다. 그럼 내용물도 빼내야 할텐데 그런 특허 기술들이 전체적으로 들어간 것인가?

 

사실 쪄서 먹으려면 은근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이렇게 군고구마 해동만 하고 바로 먹을 수 있어 간편하고 좋았다. 그래서 상세 페이지에 금방 만들어서 먹기 좋아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고 다이어트시 한끼 대용으로 먹기에도 간단하다고 소개해줬나. 어느정도 일리가 있었다. 근데 겨울철 강아지들이 그렇게 살이 찐다고 하던데. 집에서 이 간식을 먹여서 말이다. 아무튼 어쨌든 맛이 굉장히 중요했기에 바로 껍질을 까서 먹어봤다. 일단 그 전에 흘러나온 치즈가 살짝 굳었길래 바로 먹어봤는데 짭쪼름하면서 맛있었다. 솔직히 치즈 맛을 잘 구분하는 편은 아니지만 뭔가 고급스럽진 않았고 익숙한 그 치즈 짠맛이었다. 내 입맛엔 맛있었다. 그리고 바로 메인을 먹어봤다. 바로 해동해서 먹는 것이라고 안 믿길 정도로 퀄리티가 괜찮았다. 이게 받자마자 바로 냉동보관을 해야하는 이유는 후기 글들에 이런 말들이 많았다. 무른 부분이 많았다고 말이다. 아무래도 이게 처음부터 먹기 전까지 쭉 냉동 상태였으면 괜찮은데 배송 과정에서 한번 녹아서 그런 부분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것 같다.

 

이날에 먹은 것은 괜찮았는데 다음에 먹었던 것은 무른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은 거의 씹히지 않았고 쓴 맛이 나서 잘라내 버렸다. 나머지 부분은 괜찮아서 먹을 수 있었다. 아무튼 10개의 제품이 온다고 가정하면 모두 다 만족할 퀄리티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감당하긴 해야겠다. 다시 위 먹었던 맛으로 돌아와, 그냥 우리가 먹던 익숙한 그 맛 그대로 맛있었다. 특별한 무언가를 느낄 수 없었다. 사실 맛을 변형했다거나 뭐 그런 것들은 아니고 그냥 내부에 치즈를 넣었다는 것이 메인이기 때문에 맛 자체가 변할리는 없겠다. 다만 조금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메리트였는데 그 부분은 괜찮았다. 다만 재구매까지는 잘 모르겠다. 우선 1개당 3천원 꼴로 가격이 내 기준 비싸기도 하고 그 특허 기술 메리트를 크게 못 느끼겠달까. 사실 이렇게 즐겨 먹는 사람들은 이미 집에서 따로 따로 재료를 구해서 같이 먹었을 것 같기도 하다. 내부에 넣는 것은 어렵지만 찍어먹는 것은 그리 어려운게 아니니 말이다. 한줄로 말하자면 '만족스러웠지만 재구매는 안할 것이다'다. 신기하게도 간혹 이런 음식들이 있다.

 

이번 군고구마 치즈 아이스는 안에 내용물이 흘러나오지 않았다. 차이점은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그릇을 바꿨다는 것이다. 평평한 것보다 이렇게 위아래로 눕힐 수 있는 것으로 데우니 내용물이 안에 간직될 수 있었다. 이게 제일 비쥬얼이 좋은 것 같아 썸네일로 해봤고 맛은 큰 차이가 없었다. 근데 왠지 모르게 그냥 처음에 내용물이 흘러나와 치즈를 따로 먹었던 것이 임팩트가 더 컸던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단품만 크게 한입 먹어서 그런가? 솔직히 맛은 있긴 했는데 맛이 없을 수 없는 음식이라, 또 위 내가 했던 말들처럼 크게 다른 뭔가를 모르겠어서 재구매를 안할 것 같다. 대충 비쥬얼은 이렇고 혹시라도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팜스뱅크를 검색하여 봐보신 후 구매 결정을 해도 될 것 같다. 경험하기엔 괜찮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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