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호텔 리뷰

도심 속에서 조용히 쉴 수 있는 메이필드호텔

디프_ 2020. 12. 26. 16:08

조용하고 편해서 좋은 도심 속 메이필드호텔


오늘 소개할 곳은 서울이라든 도심 속에 위치하고 있는데 근처에 큰 도로들 사이에서 조금 떨어져 독립된 공간을 유지하고 있는 한 호텔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이런 지리적인 장점은 굉장히 조용하고 편하다는 것이다. 아마 연결된 산책로가 있는지 오다니는 등산객들을 만날 수도 있고 산책로 또한 잘 되어있다. 단점을 말하자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인데 뭐 내부에서 식사부터 편의점, 수영, 헬스장까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으니 굳이 나갈 필요도 없겠다. 나의 경우 모두 자가를 이용하여 방문했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면 좀 힘들 것 같기도 하다. 차를 가지고 오는 것이 좋겠으며 주차장은 널널하고 바로 옆에 골프장이 있어 골프를 즐기시는 분들은 겸사겸사 방문해도 좋겠다.



조용히 쉴 수 있었던 메이필드호텔 조금 더 디테일한 이야기들을 하겠다. 우선 숙소 내부에 별도로 안마의자가 있는 방에 머물렀다. 사실 이런 서비스를 별로 이용하지 않는 편인데 여기선 개인용으로 놓여져 있으니 이용을 안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한번 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다. 일단 저렴한 그런 제품이 아닌지 굉장히 고급스럽게, 편하게 나를 마사지 해주었다. 그래서 1박 동안 머무르면서 적어도 세번은 이용한 것 같다. 다음날 아침에도 잠 깨면서 한번! 그리고 꽤 부지가 넓기 때문에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막 숲 속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수준은 아니지만 조식을 먹고 소화시킬겸 조용하게 거닐 수 있다. 이런저런 장점들이 많았고 다음에도 또 투숙할 의사가 있다. 물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다. 다만 그 가치에 비해 비싸진 않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여긴 가족끼리 캐슬테라스 뷔페만 방문 이용한 적이 있다. 아마 여기 티스토리에서도 포스팅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때 딱 '아 여기서 1박 한번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렇게 예약을 하고 머물렀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조식 역시 점심 뷔페로 방문했던 곳과 동일하게 캐슬테라스에서 먹었다. 당연히 메뉴 차이가 있었지만 전체적은 느낌은 비슷했다. 가짓수가 많거나 막 화려하진 않지만 딱 괜찮은 정도의 그 느낌 말이다. 조식이 가성비가 있었다곤 말하지 못하겠다. 내가 묵었던 방은 디럭스룸으로 2층이라 별도 뷰는 없었지만 앞서 말했듯이 안마의자 서비스가 있었다. 이게 너무 좋았고 솔직히 진짜 뷰는 없었다. 그래도 덕분에 컨셉에 맞게 더 푹 쉬다 올 수 있어 좋았다.



처음 방 안에 들어오자마자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다. 내 생각보다 꽤 넓었던 것! 탁 트인 기분이 들어 좋았다. 침대 역시 크고 푹신푹신하게 잘 관리되어 있었고 활동 반경을 나름 넓게 가져갈 수 있었다. 룸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tv 크기가 조금 걸리긴 했지만 뭐 시청하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이곳저곳 돌아다녀보니 tv 크기가 작은 호텔들이 많이 있었다. 왜 그러지? 위생 역시 메이필드호텔 5성급이니 걱정할 필요 없었다. 안마의자를 자꾸 이야기하게 되는데 얼룩진 곳 없이 깨끗하고 상쾌하게 머무르다 나올 수 있었다. 화장실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 방처럼 커서 좋았다. 다만 그 크기에 비해 욕조가 조금 작긴 했는데 이날은 사용할 예정이 별도로 없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다만 한가지 불편한 부분이 있긴 했다. 조식은 같은 건물에서 먹을 수 있었는데 수영장의 경우 방에서부터 나와 약 3분 정도 걸어서 다른 건물로 이동해야했다. 날이 좋은 여름철에는 괜찮겠지만 겨울에는 꽤 힘든 작업일 수 있겠다 싶다. 롱패딩과 함께라면 괜찮겠지만 말이다. 여기에 편의점도 위치하고 있으니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이렇게 오갈때 미리 구매하도록 하자. 원래 가운입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조금 걸어야하니 살짝 눈치가 보이긴 한다. 그리고 이 수영장의 경우 가족 단위로 오는 것이 좋아보인다. 막 젊은 친구들이 인생샷을 건지러 오는 그런 곳은 아니다. 일단 그런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고 마땅히 그런 컨셉으로 사진을 찍을만한 장소도 없다. 나의 경우 물놀이는 철저히 수영이기 때문에 사진 찍을 생각을 하지 않았고 스포츠를 한다는 마음으로 즐겼다. 다행이었다.



헬스장은 수영장 들어가는 입구 바로 옆에 있었는데 꽤 넓고 크게 잘 관리되어 있었다. 물을 마시기 위해 잠시 들렸었는데 괜히 운동하고 싶달까. 오히려 햇살도 들어오고 뷰 측면에선 수영장보다 헬스장이 더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하는 사진 찍으면 잘 나올 것 같은 느낌이랄까. 기구도 많고! 아 그리고 메이필드호텔 하나 알아둬야할 것이 별도 치약과 칫솔이 제공되지 않는 곳이다. 요즘 친환경 이슈로 인하여 이런 호텔들이 많으니 방문하기 전에 알아두도록 하자. 프런트에서 별도 3,300원을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긴 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없이 미리 챙겨오는 것이 좋겠다. 좀 비싸게 느껴지면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데 가격이 큰 차이가 나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넓은 방 덕분에 야식도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다. 가운데 테이블에 배달한 야식을 펼쳐놓고 별도 얼음을 요청하여 받아 시원한 음료수와 함께 먹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도 조식을 먹고 앞서 말한 것처럼 주변을 산책하며 소화 좀 시켰다. 원래 바로 들어와 자는 편인데 여긴 주변이 복잡하지도 않고 조용하고, 도심 속에서 쉴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기 때문에 여유를 좀 즐겼다. 호캉스의 경우도 쉬러 간다고 해도 정신 없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절대 그러지 않는 곳이다. 뭐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말이다. 정말 휴식다운 휴식을 즐길 수 있었고 다음엔 내부에 있는 넓은 공터에서 배드민턴을 치면서 시간을 보내도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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