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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드치킨 깐부만의 특별한 염지 노하우~!

디프_ 2020. 9. 15. 18:44

매장가서 먹은 깐부 후라이드치킨


개인적으로 치킨 집 중에 탑을 꼽으라면 여기 깐부를 꼽는다. 그 이유는 그냥 이유없이 여기가 맛있다. 근데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여긴 예전에 배달이 되지 않는 브랜드였고 그럴 때마다 매장에 가서 직접 먹어야했다. 이말은 튀겨서 나오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다는 말이었고 확실히 다른 배달해서 먹는 곳보다 더 맛있을 수밖에 없다는 말이 된다. 근데 온전히 그 이유만이 전부라고 꼽을 수 없는 곳이 여기서만 오프라인으로 닭을 먹어본 것은 아니니까 상대적으로 내가 경험한 다른 곳들보다는 내 입맛에 더 맞다는 말이 되겠다. 실제로 친구들이 꽤 오랜 시간 이 매장에서 일을 해서 더 자주 먹을 수 있었다. 서비스로 이것저것 먹은 경험이 더 많기도 하고 말이다. 아무튼 다른 곳들과 달리 이런저런 이유들로 기분 좋게, 맛있게, 조금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았다보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 더 맛있게 즐겼던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이유는 잘 모르겠다. 장점을 하나 더 꼽자면 여긴 치킨무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저렇게 할라피뇨, 피클이 같이 나온다. 그리고 그냥 주문만해도 양념 서비스를 알아서 제공해주시고 원래 소금까지 같이 주시는데 여긴 안 그랬다. 평소 가던 매장이 아니라 확실히 차이가 있구나.



제목에 후라이드치킨 깐부만의 특별한 염지 노하우라고 표시했는데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 염지를 어떻게 다르게 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이게 맛의 차별화일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내 입장에선 다른 것들과 어떻게 다른지 말을 못하겠다. 그냥 상대적으로 조금 더 짭쪼름한 맛이 있달까? 튀김도 괜히 더 바삭하고 그냥 소스 없이 먹어도 기본적으로 짭쪼름함이 있다. 짜다는 말이 아니고 그냥 계속해서 식감을 자극해서 손이 간다고 표현하는게 맞으려나. 요즘 웬만한 유명한 프랜차이즈들은 다 이렇게 나오는 것 같은데 가끔 리뷰 이벤트도 하고 저렴해서 시켜먹는 동네 브랜드 중에서는 이런 염지 과정이 없는지 진짜 아무 맛도 안나고 닭 맛만 나는 곳들이 있다. 그런 경험을 몇번해서 그런지 이제는 검증된 곳들을 주문하려고 하는 편이다. 리뷰 평점의 경우 이벤트를 워낙 초기에 다들 많이 하기 때문에 신뢰가 잘 안 가고 여기서 검증된 곳이란 브랜드를 의미한다. 브랜드까지 성장하기 위해선 확실한 소비자층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평점보다 더 믿을 수 있다. 아 그리고 여기 브랜드의 경우 원래 배달을 하지 않았는데 최근 어플을 들어가보니 배달이 되는 지점이 있었다. 슬슬 변화 시기에 맞춰 배달도 하는 것 같다. 직접 고용이 아니라 대부분 대행을 쓰니까 가능해진 것 같은데 아직 시켜먹어본 적은 없다. 다음에 한번 먹어볼 예정이다.



원래라면 여기에 케이준 치킨 샐러드나 웨지감자 등 다른 집어먹을 수 있는 것들을 추가로 주문했을텐데 이날은 그러지 않았다. 요즘 다이어트 하는 방법을 나름 알아냈다. 진짜 운동하는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아니라 평소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덜 찌게 만들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데, 음식을 먹을 때 조합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삼겹살을 먹을 때 비빔면을 같이 먹는다거나 피자를 먹을 때 스파게티를 찾는다거나 햄버거 세트처럼 버거와 감자튀김을 같이 먹는다거나 이런 것들 말이다. 내가 살이 찔때를 생각해보니 이런 조합을 생각할때였다. 밥을 먹고 식후 디저트를 생각한다던가 이런 것들 말이다. 이거를 근 한달간 조금 깨트려보니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 물론 이것만 생각한 것이 아니라 운동, 식단관리 등 이것저것 하긴 했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먹는 즐거움을 없애야한다. 사람 욕심은 끝이 없어서 개인적으로 치팅데이는 오히려 인간의 한계를 더욱 더 자극 시키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뭐 내가 식단관리를 빡세게 하는 편이 아니라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일수도 있는데 아무튼 그냥 최대한 멀리하는게 좋은 것 같다. 근데 이 포스팅 보면서 괜히 벌써 군침이 돈다. 배고픈 시간이다.



후라이드치킨 한마리와 콜라 하나를 주문하여 딱 2만원이 나왔다. 근데 여기 처음부터 괜히 아쉬웠다. 내가 자주 가는 매장이 있는데 거기와 차이가 좀 많이 느껴졌다. 역시 같은 프랜차이즈라고 하더라도 확실히 실력 차이가 있다. 뭐 그날의 기름 기간이라든가 기타 요소가 있긴 하겠지만 그것도 관리 능력 중 하나니까. 우선 여기 아쉬웠던 것은 자주 가는 매장은 팝콘이 기본으로 나온다. 뭐 나야 팝콘을 잘 안 먹기 때문에 상관이 없었지만 하나를 보면 계속해서 이어진다. 원래 기본 소금이 같이 나오는데 여긴 양념소스만 나오고 소금이 나오지 않았다. 짜게 먹으면 안 좋다는 생각으로 그냥 요청하지 않았다. 그리고 콜라를 주문할때 얼음이 컵에 굉장히 적게 담겨져 있었다. 뭐 있으면 괜찮다 생각할수 있겠지만 자주 가는 매장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꽉꽉 채워주신다. 물론 위 모든 것들은 그냥 나 혼자 생각하고 말았다. 내가 까다로운 소비자이긴 하니까. 아무튼 근데 그냥 가게 운영에 있어서 하나의 차이가 점점 커지며 결국엔 소비자 실망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원래 가던 곳이 이날 쉬어서 이 매장으로 온 것인데 앞으로 여기 올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사장님의 친절도나 가게 상태 등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냥 내 경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치킨 퀄리티 역시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내 단골 매장에 비해 좋지도 않았다. 뭔가 자꾸 이상한 향이 느껴졌는데 그러려니하고 넘길 수 있는 수준이어서 맛있게 잘 먹긴 했다.



마지막으로 깐부 포함 후라이드치킨 닭 부위 중 가장 맛있는 부위를 먹고 한조각 정도 남겼다. 닭다리랑 그나마 비교할 수 있는 부위가 아닐까 싶다. 아 날개도 포함되려나. 하긴 가슴살 빼고 웬만하면 다들 맛있어 하니까 딱히 비교하기도 뭐하겠다. 아무튼 정말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프랜차이즈다. 제목에 특별한 염지 노하우라고 표현했지만 그게 뭔지는 모르겠다. 홈페이지 자체에도 특별함이 있다고 얇고 바삭한 겉과 촉촉하고 쫄깃한 속살까지 놓치지 말라고 표현되어있을 뿐 뭐가 어떻게 다른 곳들과 다른지는 안 나와있다. 그게 영업 기밀이라 말할 수 없는건가? 아무튼 다른 프랜차이즈들보다는 내 입맛에 맞고 더 맛있다. 그래서 안 드셔보신 분들이 있으면 추천드리고 싶다. 요즘은 배달까지도 하는 것 같으니 집에서도 편하게 먹을 수 있겠다. 그래도 장점은 오프라인에서 직접 먹는 것이겠지만! 여기 불사조라고 다른 메뉴도 있는데 이 메뉴는 치밥하기에 괜찮다. 감자튀김도 같이 나와서 먹는 재미도 있고! 이러니 괜히 홍보하는 것 같은데 난 그냥 소비자다. 티스토리에 홍보가 들어온 적도 없고 포스팅 해본 적도 없다. 서포터즈 시도는 한 적이 있어도. 괜히 적다보니 슬퍼진다. 아무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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