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제품 리뷰

농심 주가 뜬금없이 기생충 관련주 테마로 묶여 급등할수도!?

디프_ 2020. 2. 10. 21:52

한발 늦은 포스팅.. 농심 주가 기생충 관련주 테마!?


아 포스팅 타이밍이 한발 늦었다. 사실 이번 주말에 이 포스팅을 하려고 미리 키워드를 잡아두고 있었는데 오늘 오스카 시상식을 할 줄이야.. 전혀 몰랐다. 이런 것까지 알고 있었으면 미리미리 했을텐데.. 근데 타이밍이라는 것도 참 신기하다. 해당 주식을 매매한지는 약 2주 정도가 지났는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딱 이런 뉴스가 터지니 말이다. 좋다고 말해야할지 안 좋다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한발 늦었지만 오늘이라도 내용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향후 전망이라든가 이런 거창한 것들은 없다. 그냥 오랜만에 내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우선 난 농심 주주다. 해당 종목을 매매한지는 앞서 말한 것처럼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았다. 매수 이유를 말하자면 큰 것 없다. 차트가 내가 선호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 다른 소식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매수했다. 그 이후 관련된 이야기들을 살펴봤다. 우선 그때 당장 마음이 급해 빨리 사고 싶었고 원래 현금만 보유하고 있는 통장에서 돈을 빼왔다. 신규 투자는 안하려 했건만 놓치긴 아쉬웠다. 타이밍을 잘 잡았다고는 말 못하겠다 현재 -3%정도를 기록하고 있으니! 가장 많이 빠졌을 때는 -7%정도까지 갔던 것 같다. 뭐 누구는 손절 라인을 -5%까지 잡곤 하는데 요즘 같은 변동성에는 그러다 손절만 할 수 있다. 나야 뭐 -60%까지 빠진 종목 +10% 넘게 먹고 빠져나온 적도 있으니.. 이정돈 우습다. 근데 이런식으로 매매하면 안되는데.. 누구나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쉽게 말하면 존버가 내 매매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다.



주가에 대해 마저 말하려 한다. 오늘 같이 업로드 되는 사진들은 전혀 관련없고 그냥 바탕화면 내 여행 폴더에 있는 사진들이다. 사진보다는 글 위주로 봐주면 되겠다. 1차 매수 이유는 차트였고 그 이후 이유들을 찾아봤다. 사실 내가 진짜 식품 관련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면 몇개월 전부터 삼양을 샀어야 했다. 불닭볶음면이 저절로 바이럴이 되고 먹방 유투버들 사이에 도전 음식이 되어갈 때 매수를 했어야 했다. 근데 하지 못했다. 관심도 없었다. 개인적으로 매운 것을 먹지도 못했고 선호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투자와 연결지을 생각을 못했나보다. 아마 초창기에는 빙그레로 재미 좀 봤던 것 같다. 아무튼 삼양을 터치하지도 못했으니 오늘 이 글의 신빙성이 좀 떨어질 수 있겠다.


기생충 관련주 테마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사실 난 이번 바이러스 사태가 퍼졌을 때 왜 라면 관련주가 한번도 급등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비상식품 아닌가? 전쟁을 겪어본 적은 없지만 이슈가 생기면 사재기주들이 상승하곤 했는데 얜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만큼 매수 시그널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올릴 수 있는 주체가 명확하지 않거나 아직 누군가가 그럴 힘을 비축하지 못했거나. 그런 큰 손들의 움직임은 한낱 개미인 나로선 알 수 없다. 그저 그냥 방향에 대응하는 것이 전부다. 아무튼 1차 아쉬움은 왜 이번 사태에 상승으로 전환하지 못했냐는 것이다. 안 갈 이유가 없는데..


두번째는 오늘 오스카 시상식에서 한획을 그었던 이유 때문이다. 사실 영화를 딱 봤을 때는 별로 와닿지 않았다. 흥행을 해갈 때도 몰랐다. 그랬으면 진작에 매수했겠지. 근데 차트를 보면 그때 매수하지 않고 눈치가 없었어서 다행이다. 쭉 흘러내려오며 횡보했더라.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너구리가 RTA인가 아무튼 한국말을 거꾸로 하면 영어 어떤 알파벳처럼 나온다고, 외국에서 인기라는 이야기를 접했다. 근데 이 소식을 듣고도 별로 감흥이 없었다. 삼양 불닭을 투자와 연결짓지 못한 것처럼 말이다. 그러다 문득 기생충의 한 장면을 tv 어디서 보게 됐는데 짜파구리가 나왔고 아 저거다 싶었다.



사실 테마주를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매매 자체를 안한다. 내 투자 철학 모토 자체가 버티는 성향이 있는데 테마에 한번 묶였다가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믿음을 갖고 매매한 종목은 내려가도 버틸 수 있겠는데 테마주는 버티지 못하겠더라.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단순 그냥 내가 버티기 힘들어서 매매를 안하고 있다. 테마주가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나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면 다 좋은 종목이지.. 그래서 한창 친구들이 기생충 관련주로 단타를 칠 때 접근하지 않았다. 나에게 올바른 방법은 미리 매집해뒀다가 그런 이슈가 떴을 때 팔고 나오는 것인데 그때 들어갈 순 없었다.


근데 이 농심 주가 자체가 한번도 이런 것과 엮인 적이 없다. 아마 오늘 이전만해도 관련글을 찾기가 힘들었다. 근데 오늘 오스카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니 테마로 묶여 추천하는 글이 한두개 보이더라. 아 내가 딱 주말에 미리 글을 썼어야 했는데.. 살짝 아쉽긴 하다. 이러면 괜히 내가 뒷북치는 것 같아서! 그래도 뭐 이 글을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도 아니고 후에 나 혼자 위로하는 용도로 삼아야겠다.


말이 길어졌다. 한줄로 말하자면 테마주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 종목은 사실 테마로 보기엔 무리수가 있어 그에 대한 리스크는 없을 것 같지만 주가가 오랜 기간 눌려왔기 때문에 이런 이슈로 인해 급등할순 있겠다 싶었다. 자꾸 삼양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불닭 바이럴처럼 말이다. 외국인들에게 이미 짜파구리가 인기가 있다고 하던데.. 농심을 매매한 이유 자체에도 미국에 공장을 신설하고 그런 것도 있었다. 자꾸 너무 좋은 소식들만 보인다. 그에 비해 주가는 눌려있다. 이러니 매수를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다. 다만 한가지 걱정되는 점은 오늘 이런 이슈가 터졌을 때 세력이 힘을 보여주려면 사실 조금 더 올라줬어야 했다. 근데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변환점을 제시해준 것도 아니고.


원래 오를 때 좀 올라줘야 하는데 이 모습을 보니 한동안은 지지부진하게 흘러갈수도 있겠다 싶다. 아니면 한차례 하락을 더 주거나. 근데 아마 특별한 악재가 떠오르지 않는 이상에야 더 많이 눌리진 않을 것 같은데.. 뭐 내 생각이 맞다면 더 매수했겠지. 아직 신규 자금을 투자할 생각은 없다. 우선 홀딩 관망이고 다른 종목 중 팔만한 것들이 생기면 분할 매수에 들어갈 생각은 있다. 오늘 확실히 힘을 보여줬으면 내가 더 믿음을 가졌을텐데 자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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