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몽골 울란바토르

몽골 여행 준비물 및 경비 총정리! 이제 떠나자.

디프_ 2018. 9. 18. 21:29

몽골 여행 준비물 및 경비 총정리! 이제 떠나자.

 

 

이제 이번 주말이면 드디어 몽골 여행을 떠난다. 삼 주전에 부랴부랴 알아보고 비행기 잡고 같이 다닐 동료들 구하고, 정신없었는데 벌써 출발하는 날이 다가왔다. 일정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좀 짧다. 여기도 알고 보니 적어도 일주일, 이 주 정도 가던데 이번엔 내가 너무 늦게 알아봐 갑작스레 정하기도 했고 다들 직장인이라 연휴에 맞춰가다보니 한 5일 정도 머무르다 온다.

 

근데 이마저도 도착하는 날은 밤늦게, 출발하는 날은 아침 일찍 와서 정작 노는 시간은 사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시간을 더 낼 수 있어 이게 좀 아쉽긴 한데.. 어차피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늦게 준비한 만큼 그냥 받아들이기도 했다. 이제 오늘 포스팅의 주제인 준비물 및 경비에 대해 적어보려 하는데, 솔직히 짐만 보면 무슨 한 달은 가는 줄 알겠다. 근데 울란바토르 날씨가 벌써 눈이 오기도 하고 새벽엔 영하 10도까지 떨어진다고 하니 이것저것 준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다. 만약 이 포스팅을 보고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처럼 짧게 있으면서 장황하게 챙길 필요는 없고 적어도 10일 이상 머무를 경우 이렇게 준비하는 것이 낫겠다.

 

 

 

 

몽골 여행 준비물 첫 사진에 준비한 것은 생활에 필요한 기본 용품들이다. 침낭, 담요, 목도리, 히트텍, 팔토시, 수면 바지, 썬글라스, 안대, 귀마개, 아이폰 유심핀, 등산용 양말, 까먹고 못 찍은 목베개까지.

 

 

우선 침낭은 태어나서 처음 사봤다. 게르에서 자는 날이 있기 때문에 필수라고 한다. 장작을 태워주기도 하는데, 길어야 세 시간 지속되고 바로 갈아주지 않아 새벽에는 앞서 말했듯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간다고 한다. 놀러 가서 아프면 안되니 필수다.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어차피 한번 쓰고 잘 안 쓸 것 같아 그나마 가성비 있어 보이는 6만 원 짜리로 구매했다. 성능은 어떨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그 안에 깔을 담요도 하나 챙겼다. 이건 예전에 친척 형이 줬던 건데 가만히 두니 이렇게 쓸 일이 생겼다.

 

그리고 춥다고 준비한 목도리와 히트텍 쫄바지. 목도리 역시 창고에 있던 것을 꺼냈고, 히트텍은 유니클로에서 구매했다. 목도리는 내가 좋아하는 모양이 아니어서 한 번도 착용하지 않았는데 뭔가 현지 전통의상과 잘 어울릴 것 같아 이번에 챙겨가기로 했다. 히트텍 쫄바지는 이번에 처음 입어보는데 불편하지나 않았으면 좋겠다. 팔토시는 솔직히 여름에나 필요할 것 같은데 이번에 날씨가 이렇게 추울지 몰랐다. 그래도 일단 가져가보려 한다.

 

수면 바지는 잠옷으로 입으려 집에 있던 것을 챙겼고, 안대와 썬글라스 역시 기존에 있던 것을 챙겼다. 안대는 솔직히 쓸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다고 하니 쪽잠을 잘 때 유용할 것 같고 선글라스는 워낙 햇빛이 강해 눈이 부셔서 필요하다고 해 일단 챙겼는데 이것 역시 쓸 일이 있으려나 싶다. 귀마개도 솔직히 필요할까 싶은데, 코를 고는 사람이 있을까봐 혹시나 해서 챙겨간다. 그리고 울란바토르에 도착해 다들 유심칩을 사기로 했기 때문에 아이폰 유심핀도 챙겼다. 예전에 유럽에서 이걸 안 챙겨와 모르는 사람에게 빌려준 적이 있는데, 다들 쉽게 까먹는 물건 중 하나인 것 같다.

 

그리고 사진에 없는 목베개도 챙겼다. 집에 원래 쓰던 목베개가 있는데 사용한 지 오래 됐다. 그러다 우연히 노브랜드 매장에 들렸는데 괜찮아 보이는 목베개가 있어 하나 들고 왔다. 이번에 이 목베개를 챙겨갈 예정이다.

 

 

 

 

다음은 부수적이나 필수적인 몽골 여행 준비물과 경비에 대해 말해볼까 한다. 우선 챙긴 것은 여행자 보험, 여권, 일정, 돈, 샤오미 보조배터리, 일회용 마스크, 보온 담요, 우비, 손거울, 핫팩, 장갑, 비닐봉지, 일회용 수저, 종이컵, 물티슈, 비데 티슈, 지퍼백, 코털 가위, 손톱깎이, 데일밴드 등 상비약, 가글 등이 있다.

 

 

대부분의 물건은 다이소와 파괴몰닷컴이라는 곳에서 구매했다. 다이소에 웬만한 것은 다 있었고 파괴몰닷컴은 핫팩을 구매하다 우연히 들린 온라인 쇼핑몰인데, 신규가입쿠폰도 쓰고 묶음 배송이 가능하다해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넣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물건을 사게 되었다. 근데 가격은 저렴했다.

 

가장 먼저 여행자보험. 해외에 나갈 때마다 이 보험은 꼭 가입한다. 우선 단기간만 이용할 수 있어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필수라 생각한다. 우선 가격이 워낙 저렴해 가입하면 뭔가 믿을 구석이 생겨 좋다. 몽골에 가는 사람 대부분이 이를 준비하는데, 말을 타다 넘어지는 경우 때문에 가입하는 것 같다. 이는 상해로 보상이 된다고 한다.

 

또, 숙소나 비행기 등과 함께 일정이 담긴 프린트를 인쇄했고 여권을 챙겼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경비! 350달러를 환전했고 한국 돈 5만원권 4장을 챙겼다. 250달러 정도는 도착하자마자 가이드 비용으로 내야 하고 100달러 정도는 비상금으로 챙겨두었다. 어떻게 보면 5만원권 4장 역시 비상금이나 마찬가지인데, 원화도 현지에서 잘 쓰이고 현지 화폐로 환전도 된다고 하니 일단 챙겼다. 대부분의 물품은 카드로 구매할 예정이기에 나름 현금을 많이 챙겨가는 것 같긴 하다. 실제론 다 황무지기 때문에 돈 쓸 일이 많이 없다.

 

그리고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하나 구매했다. 기존에 쓰고 있던 것이 하나 있긴 한데, 오래 되기도 해서 충전이 몇 번 안된다. 만약 갔는데 전기도 없는 곳에서 보조배터리도 없으면 사진도 못 찍고 우울한 상황이 발생할 것 같아 이번 기회에 구매했다. 두 개 모두 챙겨갈 예정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핫팩! 흔들어 쓰는 것과 붙여쓰는 것 모두 구매했다. 가격이 워낙 저렴해 생각보다 더 많은 양을 샀다. 각각 15장씩 샀는데 가서 다 쓸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일회용 마스크는 바람도 많이 불고 챙겨가면 유용하다고 해 준비하였고, 우비는 낙타를 탈 때 우산보다 편리하다고 해서 샀다. 그다음 보온 필름 담요와 손거울을 구매했다. 핫팩, 우비, 일회용 마스크, 보온 필름 담요, 손거울 모두 파괴몰닷컴이란 곳에서 구매했는데 2만원 금액을 맞추다보니 별걸 다 샀다. 보온 필름과 우비는 살 생각도 없었는데 그냥 어쩌다보니 사게 되었다. 우비는 몰라도 보온 필름 담요는 정말 쓸 일이 없을 것 같은데 나름 급 호기심이 생겼다. 거울은 그냥 회사에도 하나 두면 괜찮을 것 같아 구매했다.

 

그다음은 다이소에서 산 물건들이다. 낙타나 말을 탈 때 냄새가 난다고 해 있으면 좋다고 한 장갑. 다이소에 가면 일회용으로 쓸 수 있는 장갑이 있다고 했는데 찾지 못했다. 그리고 나무젓가락과 숟가락, 지퍼백, 코털 가위, 손톱깎이를 준비했다. 지퍼백과 비닐봉지는 짐을 싸거나 다시 가져올 때 은근 유용하다. 빨래를 하기 힘드니 그냥 여기에 담으면 나름 깨끗하게 가져올 수 있다. 검은 비닐봉지는 집에 있는 것으로 준비했다. 손톱깎이나 코털 가위는 솔직히 일정이 짧아 쓸 일이 없겠고 회사에 비상용으로 두려고 같이 구매했다. 하나 걱정되는 것이 일회용 종이컵과 수저인데, 우선 다 챙겨가진 않고 몇개만 빼서 가져갈 예정이다. 일회용이긴 한데 두고두고 써도 괜찮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씻지 못할 때 쓸 물티슈와 비데 티슈, 비상시 필요한 상비약을 준비했다. 상비약은 데일밴드, 소화제, 타이레놀, 종합감기약, 지사제, 벌레퇴치제 등을 준비했다. 파리가 많아서 뿌리는 약이 있으면 좋다고 한다. 그리고 못 씻을 경우를 대비해 가글도 준비했다. 실제로 일정 중 하루는 물이 안 나오는 곳에 머무르기 때문에 필요하다. 하루 안 씻는다고 뭐 죽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이렇게 몽골 여행 준비물 및 을 총정리가 끝났다. 이제 캐리어에 짐을 넣으면서 대충 덜 것은 덜면서 떠나기만 하면 되겠다. 낯선 곳 잘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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