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몽골 울란바토르

몽골 비자 발급, 준비물 챙겨서 주한 몽골 대사관에서 받았어요.

디프_ 2018. 9. 2. 13:00

몽골 비자 발급, 준비물 챙겨서 주한 몽골 대사관에서 받았어요.

(Mongolia visa requirement)

 


※ 2019년 9월 26일 몽골 비자센터 이전에 따른 내용 수정 및 변경


<수정 사항>
1) 관광(J), 비즈니스(B), 환승(TRANSIT) 비자(단수) 발급은 몽골비자센터 담당
/ 그 외 비자 발급은 몽골대사관 비자과 담당으로 분리

2) 몽골비자센터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독서당로 85, 301호(한남동, 신원프라자)

3) 구비서류 :
- 비자 신청서
- 여권 원본(유효기간 6개월 이상)
-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반명함판 규격 사진 1매
(여권 발급일 6개월 초과 시 여권사진과 동일한
사진 불가능)
- 왕복 비행기표 (출력하여 제출)
- 호텔 예약확인증 및 주소 (사본 제출)
- 수수료 (은행 입금증)
- 여권사본

4) 몽골비자센터 입금계좌 : 하나은행 247-910015-78804 ( 예금주 : ㈜오토홀딩스 )

5) 비자 수수료 : 일반 20,000원 / 급행 40,000원
*우편 수령 시 현금준비 필요 (1주소 5인 5,000원, 5인 초과 시 1인당 1,000원 추가)

6) 비자 발급 소요시간 : 일반 영업일 기준 접수일 제외 3일 소요(오후 4시 이후 수령 가능)
/ 급행 - 오전 접수 시 당일 오후 4시 이후 수령 가능, 오후 접수 시 익일 오후 4시 이후 수령 가능(영업일 기준)

 

 

 

지난 금요일, 몽골 비자 발급을 받기 위해 반차를 내고 준비물을 챙겨서 주한 몽골 대사관에 방문했다.

 

Visa 발급도 정말 오랜만에 받아본다. 예전에 호주 여행을 갔을 때 필요했었나 아니면 광저우를 경유하기 위해 필요했었나.. 20대 초반에 받아본 이후에는 거의 Visa가 필요 없는 여행지만 다녔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한국이 워낙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저절로 그렇게 되었다.

 

사실 이번 여행지로 Mongolia를 택하게 된 것도 정말 급박하게 하게 되었다. 원래 그랜드캐년이 너무 가보고 싶어서 시간도 생겼겠다 일주일 정도 미국 라스베가스와 그랜드캐년 코스를 다녀오려 했다. 그러다 이동 루트 중에 로스앤젤레스도 갈 수 있길래 각각 이틀씩 다녀오려 했다. 물론 자유여행이었고 그랜드캐년 단품 캠핑 패키지로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있어 이것만 활용하려 했다. 이 준비를 2주 정도 알아보고 계획했었다.

 

 

근데 어느 날 문득 누가 다녀왔다고 했던 Mongolia 여행기가 생각났고 자연경관을 좋아하기도 하니 찾아보기 시작했던 게 이번 선택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원래 개인 여행을 하기 힘든 곳이라 패키지로 알아보다가 사원 방문으로 짜여진 일정이 많아 다른 루트로 알아보다가 어느 카페에 들어가게 되었다. 여기 시스템이 카페에서 사람들끼리 인원을 맞춰 현지 가이드를 구해 여행을 하는 방식이었다. 운 좋게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고 예정된 기간에 출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선택에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 글 중 하나가 '게르에서 자고 일어나 눈을 뜨면 염소가 들어와 있다' 이 문장이었다. 빨리 떠나고 싶다. 미국은 나중에 혼자라도 갈 수 있으니 일단 미뤄두었다.

 

 

 

 

용산에 있는 주한 몽골 대사관에 오기 전에는 그래도 embassy인데 좀 크게 돼 있고 바로 옆에 은행도 있다고 하니 주차장도 있고 세련된 건물에 있겠다 생각했다. 근데 공사 중인 건물 안 5층 한 칸만 쓰고 있었고, 주차장마저 지원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근처 빈 공간에 잠시 차를 대었다.

 

 

 

 

몽골 비자 발급을 위한 준비물 리스트와 접수 가능한 시간이다. 필요한 것은 접수 전에 꼭 챙겨가야 한다. 그래야 일처리도 수월하고 추후 재방문 할 일을 안 만들 수 있다.

 

관광 사증 준비서류 중 애매했던 것이 3번과 4번이었다. 은행용 입금증은 모바일 이체로도 확인이 가능한 것인지, 또 호텔 예약확인서는 내가 한 것이 아닌데 괜찮은 것인지 말이다. 두 가지 모두 아주 가볍게 처리할 수 있었다.

 

 

 

 

우선 바로 옆에 있는 은행에 들러 위에 나온 주한 몽골 대사관 계좌번호로 입금했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앞에서 업무를 봐주시는 분이 ATM기로도 할 수 있다고 하며 나를 안내했다. 아마 나처럼 Visa를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익숙하신 것 같았다.

 

덕분에 대기시간 없이 바로 입금할 수 있었다. 당일 즉시 발급은 30,000원, 5일 뒤에 받는 것은 15,000원이고 이체하는 데 필요한 수수료는 500원이다. 나는 5일 뒤에 받는 것으로 하여 총 15,500원이 들었다.

 

 

호텔 예약확인서는 같이 여행을 가기로 한 사람들에게 물어본 뒤 받을 수 있었다. 나만 이렇게 여행 기간이 얼마 남지 않고 참여한 것이지, 이 사람들은 준비한 기간이 꽤 길었던 것 같다. 어차피 Mongolia visa를 신청할 때 주소를 적어야 해서 챙겨온 뒤에 같이 제출하는 것이 좋겠다.

 

 

 

 

다시 용산 주한 몽골 대사관으로 들어와 비자 발급을 위해 본격적으로 서류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순차적으로 잘 쓰고 있는데 두 군데에서 막혔다. 앞에는 다 영어로 쓰고 있었는데, 8번 직장과 9번 주소까지 영어로 써야하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물어보니 8번과 9번만 한글로 쓰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뒤에는 13번과 14번에서 막혔다. 14번에는 아까 준비해온 호텔 예약확인서 주소를 적으면 되는데 13번은 뭔지 몰랐다. 그룹 카톡에서 사람들이 보내준 자료 중에 주소만 적혀있는 것이 있었는데 아마 이걸 적는 건가 싶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물어보았고 이 주소를 적었다. 근데 여기에 기관명은 나와 있지 않아 생략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14번에 적은 주소를 13번에 그대로 적은 사람도 있다 하고 나처럼 기관명 없이 주소만 적은 사람도 있다고 했다.

 

이 부분이 찜찜해서 필요 서류를 제출할 때 Visa가 거부되는 경우도 있냐고 물어보니 바로 아니라고 고개를 흔드셨다. 형식적인 절차만 다 준비하면 발급까지 큰 어려움은 없어보였다. 당연한 말인가...?

 

 

 

 

마지막으로 직접 방문하여 찾을 것인지 우편으로 받을 것인지 물어보셔서 우편으로 받기로 했다. 이때 현금 5천 원이 필요하여 지불하였고, 여권도 5일 뒤에 수령하면서 같이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여권을 어딘가에 제출한 경우는 처음이라 이게 맞는 건가 하며 좀 낯설었다. 금요일에 신청했었는데 다음주 금요일에 도착할 것이라 말해주셨다.

 

이렇게 여행 가기 전 모든 준비가 끝이 났다. 이제 서류가 아닌 진짜 필요한 준비물만 챙기고 당일에 떠나면 된다. 빨리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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