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베트남 다낭&호이안

베트남 쌀국수 현지식으로 먹는 콴퍼박하이

디프_ 2017. 12. 11. 10:40

베트남 쌀국수 현지식으로 먹는 콴퍼박하이

(Vietnam rice noodle 'Quan pho bac hai')

 

 

콴퍼박하이

 

 

어디서 찾은건진 모르겠으나 내가 정리해둔 다낭 맛집 List에 이 콴퍼박하이라는 베트남 쌀국수 집이 있었다. 구글맵에 쳐서 갔던 기억이 있는데, 이날 일정인 응우한선을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가는 길에 잠깐 들려 아점을 해결하기로 했다. 애초에 다른 곳을 가려 했는데 영업시간이 다 오전 11시 30분부터라 시간이 애매하기도 했다.

 

 

 

 

택시를 타고 도착했다. 이날 역시 택시 안에서만 잠깐 시원하고 나오자마자 너무 더웠다. 현지인 한두 분이 식사를 하고 계셨고 매장 안은 텅 비어있었다. 도로 바로 옆에 있기도 하고 주변에 마땅히 걸어다닐만한 곳이 없어서 이런 곳을 찾아오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때는 의심하지 못했다. 지금 포스팅하며 알아보니 이 콴퍼박하이가 여러 곳이고 내가 찾아온 이곳은 아마 대중적으로 가지 않는 다른 곳인가보다. 분명히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고 했는데 여기 갔을 땐 없었기에 이 의심은 확신이 되었다.

 

 

 

 

치킨 누들 하나와 볶음밥을 주문했다. 주문이 들어가자 이렇게 바로 옆에서 조리를 해주셨다. 보기에 위생이 좋아 보이진 않았으나 바로 조리를 해주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 딸인 것 같은 한 아이가 서빙을 도와주었다.

 

 

베트남 쌀국수

 

 

지금 생각해보면 여기엔 거의 관광객이 찾아오지 않는 진짜 현지식으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인 것 같다. 진짜 위치가 관광객이 올 위치가 아니었다. 택시를 타지 않으면 오지 못할 그런 곳..? 실제로 밥을 먹으면서 아무도 보지 못했다.

 

아무튼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볶음밥은 뭔가 한국에서 먹는 맛이 났다. 베트남 쌀국수는 기분 탓인지 몰라도 정말 맛있었다. 국물도 깔끔하고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맛있었다. 무엇보다 고기도 많이 들어있어 좋았다. 메뉴 자체의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는데 음료를 주문해서 총 10만 동이 나왔다. 이래도 한국 돈으로 치면 약 5천원 정도이니 그리 나쁜 가격은 아니다.

 

아마 이 가게의 위치 때문에 다시 들리진 않을 것 같지만 맛과 가격만으론 충분히 괜찮은 가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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