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지구 최강 갓성비 프리미엄 수제버거라는 부쳐샵

디프_ 2022. 5. 18. 22:40
패티 실하고 번 맛있고. 같이 먹어보실까요?

 

오늘 이 매장은 정말 이상한 이유로 방문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우연이라면 우연일 수 있겠다. 처음부터 이 매장을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아마 그냥 햄버거가 먹고 싶었던 날이었을 것이다. 근데 그냥 롯데리아나 버거킹처럼 알던 곳은 싫었고 뭔가 수제버거 스타일의 그런 것을 먹고 싶었다. 그렇게 검색을 해봤는데 딱 주변에 오늘 소개할 이 매장이 있었다. 그래서 '어 여기다!' 싶었다. 그 이유로 그냥 내가 어디서 유명하고 맛있다고 들어본 것 같았다. 그렇게 차를 타고 와서 주차를 하고 매장 앞에 들어왔는데 아무래도 뭔가 이상한 것이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내가 헷갈린 곳은 붓처스컷이라고 스테이크를 파는 곳이었다.

 

매장을 직접 가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름이 비슷해서 '아 내가 맛집 메모해뒀었지. 그럼 여기도 비슷한 곳인가보다.' 이런 식으로 온 것이었는데 알고 봤더니 메뉴도 아예 다르고 이름만 비슷했다. 그래도 나름 여기도 특색이 있어 보여서 그나마 다행이었고 그렇게 우연히 매장에 오게 되었다. 그래도 아예 이름을 헷갈린 것에 비하면 정말 잘 찾아온 것이겠다. 그렇게 메뉴판을 본 뒤에 먹고 싶은 맛으로 주문하였다. 입장하기 전 간판에 지구 최강 갓성비라고 적어뒀는데 솔직히 가격 면에선 잘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는 크라이치즈버거나 그런 곳들에 비하면 그렇게 저렴하다곤 볼 수 없기 때문에! 그래도 여기서 퀄리티 좋고 양도 많고 맛까지 좋으면 최고인 것은 맞기 때문에 기대를 가지고 주문을 한 뒤 음식이 나오기까지 기다려봤다.

 

음료의 경우 주문을 하면 셀프로 먹을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그런 리필이나 이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뭐 사실 음료 자체를 이제 줄여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예전처럼 막 안 먹긴 하지만, 이렇게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는 또 실컷 마셔줘야 하긴 한다. 아무튼 내가 주문한 수제버거만 맛있으면 됐기 때문에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일단 여기 비쥬얼은 너무 만족스러웠다. 번이 좀 두껍긴 하나 번 자체가 맛있으면 저 정도는 충분히 커버될 두께였고, 일단 비주얼적인 요소나 여기 브랜드 컬러나 다 마음에 들었다. 먹기 전 눈을 즐겁게 만들어주기 충분했다. 그리고 감자튀김 역시 노릇노릇 바삭바삭 맛있어 보였다. 신기하게도 감자튀김이 맛없게 느껴지는 곳들이 여전히 있긴 있으니까.

반응형

주문한 두가지 메뉴의 단면을 좀 담아봤다. 그리고 바로 햄버거를 공략하기 전에 감자튀김을 먹어봤다. 일단 매장에서 먹는 경우 주문하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배달해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긴 하겠다. 정말 이게 배달이 요즘 아무리 빨라졌다고 해도 나오자마자 먹는 것과는 맛이 확실히 다르다. 최근에 어느 가게에서 떡꼬치를 먹었었는데 한 20분 뒤에만 먹어도 바삭함 없이 눅눅해지고 그러더라. 근데 그 자체가 또 맛있긴 했는데 그냥 더 맛있는 방법이 있었다는 의미다. 여기 지구 최강 갓성비 프리미엄 버거 부쳐샵 역시 그런 부분을 감안하고 봐주시면 되겠다. 또 배달해서 먹는 것과 다를 수 있으니! 아무튼 개인적으로 이렇게 세트를 주문해서 먹으면 감자튀김부터 공략하는 편이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저절로 그렇게 되더라.

 

그러다 슬슬 배가 차는 것 같고 감자튀김 양이 줄어드는 것 같으면 이제 메인을 공략한다. 개인적으로 토마토를 좀 싫어하는 편이다. 근데 꼭 버거 안에 이렇게 들어가 있는데 먹다보면 저게 입에 걸려서 뭔가 자꾸 흘리거나 잘 안 끊겨서 먹기 불편하고 그러더라. 물론 평소에서 잘 안 먹는 야채긴 하다. 아무튼 근데 이렇게 처음 온 가게는 웬만하면 나오는 대로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애초에 시그니처라는 것이 저것 때문에 이 가게가 유명해진 것인데 오리지널 그대로 먹어보고 나중에 또 왔을 때나 다른 맛을 즐겨보는 것이 맞을 것 같아서. 나오는 그대로 즐겨야 왜 여기가 유명해졌는지 그나마 제대로 알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그냥 나오는 그대로 먹어봤는데 일단 전체적으로 이질감 없이 조화롭게 너무 맛있게 먹었다. 패티 자체도 부드럽고 맛 자체도 느끼함 없이 깔끔하고 번도 고소하고. 뭐 하나 나무랄 것이 없었다.

 

감자튀김도 맛있고 이렇게 소스가 가득하다는 점도 만족도를 올려주었다. 여기 부쳐샵의 경우 히스토리가 조금 특이한 편인데 정육업을 기반으로 오픈한 수제버거 매장이라고 한다. 정육업을 내세운 것을 보니 패티 자체가 다른 곳들과 차별화되고 괜찮다는 의미겠다. 매일 직접 고른 모든 식자재를 활용하고 청결하고 믿을 수 있는 환경을 구비해두었으며 모든 것을 고객 입장에서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한다. 이런 마인드가 기본 베이스이다 보니 여기저기 지금 지점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날 역시 처음 먹어본 후기로 나쁘지 않았다. 다만 임팩트가 처음 크라이 치즈 버거를 먹어봤을 때보단 약했다. 만약 두 군데 다 가보신 분이 계시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다.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다. 그래도 여기 지구 최강 갓성비 프리미엄 버거 타이틀이 아예 딴 이야기처럼 느껴지진 않았다. 충분히 괜찮았고 인기에 대한 이유가 이해가 되었다. 다만 나처럼 차를 타고 와서까지 먹어야 한다고는 말 못 하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