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캠핑 음식, 분위기 제대로 즐기는 동탄 라크몽 메리그라운드

디프_ 2022. 5. 1. 10:19
도심 속 힐링, 인기 있는 이유가 있는 동탄 라크몽 메리그라운드 소개해요

 

캠핑의 계절이 돌아왔다. 근데 솔직히 캠핑은 계절을 타지 않는 여행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겨울이 힘들 것 같다가도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또 내부의 온도는 완벽하게, 따뜻하게 조절이 되는 것 같다. 또 무더운 겨울에는 그늘진 곳에서 선선한 바람이 들어오게 자리를 잡으면 그리 덥지 않다고 하고. 아무튼 캠핑도 한번 빠지게 되면 정말 많은 돈이 투입되는 취미 영역 중 하나인데, 그 부분을 그냥 카페를 간다 생각하고 나름의 분위기와 기분을 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여 이렇게 다녀왔다. 물론 진짜 자연도 아니고 그냥 도심 속에 존재하는 그런 공간이지만 그래도 초보자들에겐 이런 물건을 이용한다는 것만으로도 나름 신선한 즐거움이다.

 

일단 위치는 화성 동탄에 위치하고 있다. 명칭은 라크몽이라는 건물 내에 메리그라운드라는 이름으로 존재하고 있다. 이날 예상보다 늦은 시간 도착해 우선 한 바퀴 둘러본 뒤에 자리를 잡았다. 나름 나쁘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여기보다 매력적인 자리는 훨씬 더 많았다. 진짜 차박하는 것처럼 차 안에 공간을 자리 잡을 수도 있고 이렇게 물이 떨어지는 곳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머무를 수도 있고 말이다. 따로 자리 예약제나 이런 것은 없고 그냥 선착순 시스템인 것 같다. 자리가 생겨도 먼저 자리를 차지하면 된다. 식당 내 별도 자리는 없어 보이며 음식을 받고 아무 곳에서나 먹어도 되는 것 같았다. 나 역시 그렇게 움직였다. 이렇게 좋은 장소를 차지하고 싶었지만 날 기미도 안 보이더라.

여기서 식사를 즐길 생각이었기 때문에 우선 빵을 구매했다. 그에 이어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치킨을 먹기로 했다. 사실 낮에는 햄버거나 피자를 더 먹는 것 같긴 한데 이날은 치킨부터 달렸다. 뭔가 먹고 싶고 캠핑 음식으로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빵도 다양한 종류를 판매하고 있었다. 유리 안에 보관되어져 있어 마음에 들었고 이렇게 집게로 하나씩 들어 올렸다. 언제부터 인기 메뉴가 된 달고나 스콘과 기본 버터 스콘 그리고 도너츠 같은 것을 하나 구매했다. 근데 진짜 이따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 도너츠가 찐이었다. 너무 부드럽고 촉촉하고 맛있었다. 요즘 유명한 곳들은 입점하는 가게조차 퀄리티에 신경을 쓰는데 여기에 판매하고 있는 가게들도 아무 가게라는 느낌은 아니었다. 물론 내가 다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빵 비쥬얼은 이렇다. 솔직히 빵 역시 잘 챙겨 먹진 않는다. 근데 먹다 보니 이게 손도 가고 맛있기도 하고 그렇더라. 근데 대부분 식사라기보단 식사 이후 디저트 느낌으로 먹는 편인데 나름 열량이 높다고 하여 다이어트엔 꽤나 강한 적이라고 한다. 근데 신기하게 배가 불러도 왜 디저트 배는 생기는 것이지? 예전에 말랐을 때는 그런 것도 없었는데 살이 찐 뒤로 생겨버렸다. 그게 확실한 마무리가 되는 느낌이고. 그래도 이날은 다행히 치킨을 먹으면서 동시에 먹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따로 디저트는 아니었다고 합리화해본다. 위 메뉴들에 말씀드리자면 스콘에 대해 딱히 선호도가 있는 편은 아니다. 근데 달고나 스콘은 달고나 자체는 너무 맛있었는데 스콘 자체는 모르겠고 이 도너츠는 정말 그 자체가 너무 맛있었다. 두고두고 먹고 싶은 느낌!

빵을 살 때 같이 주문한 커피도 한잔하면서 캠핑 분위기도 즐겼다. 작은 폭포가 있어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렸다. 직접 볼 순 없었지만 귀가 적당한 소음과 그 자연의 소리가 어울려 나쁘지 않게 쉴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렇게 자연 안에 머무르는 것 같은, 푸릇푸릇한 색상들이 눈에 펼쳐져서 좋았다. 내가 앉은 의자도 그냥 의자나 받침대가 아니라 캠핑용 의자와 그런 것들이다. 그냥 여긴 캠핑 물건들이 즐비해 있다고 보면 되겠다. 근데 직접 물건을 각각 구매하여 자연으로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에겐 심심하고 의미 없을 수 있다. 근데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에겐 이런 공간은 충분히 메리트 있었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가보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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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빵을 먹고 있는 와중에 치킨이 나왔다. 치킨은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렸는데 아마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겠다. 치킨 역시 그냥 뭔가 종이에 나온다기보단 여기 캠핑 음식처럼 나름 비쥬얼을 살려서 나왔다. 그리고 순살이라 먹기도 편하고! 사실 뭔가 직접 프랜차이즈에서 시켜 먹는 것이나 맛집에 가는 것이 아니라, 뭔가 운동장이나 길거리 이런 곳에서 시켜 먹을 경우 대게 실패했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냥 좀 물리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여긴 처음에 그리 기대가 크진 않았는데 비쥬얼을 보고 나름 괜찮다 싶었고 맛을 보니 너무 맛있었다. 배가 고파서 그랬을 수도 있는데 양도 괜찮고 무엇보다 겉바속촉이 매우 매력적이었다.

요즘 보기 힘든 양배추 샐러드도 나오고 말이다. 본의아니게 요즘 치킨 포스팅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래도 장소와 느낌이 다르니까 계속해서 봐주시는 분들은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아무튼 여기 동탄 라크몽 메리그라운드 캠핑 음식이나 분위기 나름 괜찮았다. 물론 처음 오기 전에는 아침부터 밤까지 오랜 시간 머물러야지 했는데 그런 넓이는 아니었다. 공간 자체가 좁은 것은 아니지만 나름 다닥다닥 붙어있었고 한 2~3시간 정도면 충분히 머물렀다고 볼 수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여기 오실 계획이시라면 일정을 두 개 정도 생각하고 방문하시는 것이 낫겠다. 나의 경우 이날 여길 들린 뒤에 롯데백화점에 가서 나머지 구경을 마저 했었다.

그렇게 치킨부터 디저트까지 먹고 자리를 정리한 뒤에 밖으로 나왔다. 음식이 좀 남아 각각 포장을 해왔다. 치킨도 치킨 매장에서 따로 포장할 수 있었고 빵의 경우 봉지를 주셔서 거기에 알아서 담아왔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어떤 형식으로 되어있나 알려드리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캠핑 의자와 책상 같은 것 사진을 찍어봤다. 한 친구가 뒤늦게 캠핑에 빠져 저번에 같이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 친구가 각각 구매한 물건과 똑같은 용도였다. 물론 브랜드는 다르겠지만! 아무튼 일상 속에서 큰 비용 부담 없이 힐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고 맛있게 잘 먹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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