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태국 방콕&파타야

주말에만 만날 수 있는 태국 방콕 짜뚜짝 시장 다녀왔어요

디프_ 2021. 10. 14. 20:00

동남아를 생각하면 대부분 휴양지를 생각할 것이다. 마사지를 받고 좀 쉬고 바다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물놀이도 하고 그런 것들 말이다. 나 역시도 그렇다. 근데 여기 태국 방콕은 좀 다른 느낌이다. 근처 파타야나 다른 곳을 가야 바다를 만날 수 있고 좀 한적하고 그렇다. 여기 교통 체증도 심하고 뭔가 약간 홍콩 느낌 비슷하달까. 외관은 전혀 다르지만 돌아가는 분위기는 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친구와 여행을 갔을 때 나름 한가하게 일정을 짠다고 했는데 바쁘긴 바빴던 것 같다. 뺄 것을 빼더라도 여기 주말에만 열리는 짜뚜짝 시장은 차마 뺄 수가 없었다. 어딘가에 놀러 가면 꼭 그 지역에 위치한 시장을 가본다. 뭘 꼭 사야 한다거나 다른 이유는 없다. 그냥 구경하는 것이 재밌고 거긴 진짜 이 나라를 온 기분이 난달까. 물론 상업화가 되어있고 소매치기도 조심해야 하고 기타 다른 이유들이 있긴 한데 아직 뭐 사고가 생긴 적도 없고 여전히 구경하는 것들이 재밌어서 꼭 가고 있다. 국내여행도 마찬가지다.

확실히 백화점이나 이런 곳들보다 이런 시장이 싸다. 물론 흥정을 잘해야한다는 것과 자칫 잘못하면 더 비싸게 살 수도 있다는 함정이 있긴 한데 그래도 대부분 싸지 않을까 싶다. 내가 유일하게 여기서 산 물건이 하나 있다. 가방이었나 모자였나. 아무튼 집에 가져가려고 샀었는데 돌아다니면서 백화점에서 비교해본 것보다 확실히 저렴했다. 문제는 가격에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지만! 아무튼 여긴 주말에만 열리다 보니 현지인도 그렇고 관광객도 그렇고 정말 많이 오는 것 같다. 정말 복잡하고 정신없고 그렇다.

길을 따라 가게들이 붙어있는 것도 그렇고 대부분 더운 날씨에 여길 오게 될테니 아마 고생 좀 하실 것이다. 그래도 다행히 이렇게 실내에는 그늘막도 있고 잘 기억나진 않지만 에어컨도 있어서 나름 시원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한쪽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거기서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원래 로컬식으로 그렇게 음식도 먹고 그래야 하는데 더운 날씨엔 일단 뭐든 하기가 싫어져서 도전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옷이 편한 것도 아니고! 다음에 가게 되면 이런 시장에서 정말 편한 옷들 사서 좀 돌아다녀봐야겠다.

일단 처음엔 여기 규모가 꽤 크다고해서 무조건 와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근데 한번 다녀오고 난 후에는 다음에 만약 태국 방콕에 놀러 온다면 또 올진 모르겠다. 일단 쇼핑을 별로 안 해서 그런지 여기만의 큰 메리트는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위치도 애매했다. 그랩을 이용해서 방문했기 때문에 나름 저렴하게 올 수 있었는데 그래도 거리가 가까운 편은 아니었다. 올 때도 그렇고. 그런 고생 대비 메리트가 있나 잘 모르겠다. 차라리 근처에서 살 것들을 사고 마사지를 받고 쉬는 게 더 효율적이었다고 판단한다. 물론 살 것들이 많은 사람들은 다르겠지만!

짜뚜짝 시장 전체를 편하게 빠르게 둘러본다고 해도 워낙 넓어서 1~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중간에 가방을 산다고 나름 흥정도 하고 비교도 하고 그래서 시간이 걸리긴 했다. 근데 정말 둘러보기만 해도 아마 저정도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 들었던 대로 규모가 꽤 크다. 그에 비해 이색적인 느낌은 좀 덜한 것 같다. 딱히 뭐 특별한 것도 발견하지 못했고. 내가 디테일하게 둘러보지 않아 더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만약 내가 여길 처음 와본다면 와보고 싶긴 할 것 같다. 그냥 이 시장 분위기가 좋으니까!

그렇게 다시 여길 나와 도심에 위치한 백화점에 도착했다. 여긴 친구가 오자고 했다. 뭐 이것저것 살 것들을 알아보고 구경을 한다고 했던 것 같다. 백화점처럼 생긴 곳인데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곳이 아니고 판매되는 물건들이 대부분 짝퉁이었다. 근데 아닌 매장도 있었다. 내가 피규어 매장을 갔었는데 거긴 100% 정품이라고 했다. 내가 속은 것인가? 이것저것 구매하긴 했는데! 확실히 가격이 저렴하긴 했다. 근데 퀄리티는 괜찮아서 믿고 구매했다. 마크가 있기도 하고. 근데 전체적으로 여기 상권이 그렇다 보니 신뢰도가 조금 떨어졌던 것은 사실이다. 근데 뭐 믿어야지 어쩔 수 있나. 그냥 빈손으로 한국 갈 수도 없고!

여기서 KFC를 갔었나. 식사를 대충 해결했던 것 같다. 확실히 시원하고 쾌적해서 다시 허기가 돌았다. 그리고 딱히 구경할 것은 많지 않았다. 역시 난 쇼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긴 한국에서도 잘 안하니까 외국에서 먹고 놀고 쉬어야 하는데 굳이 고생하고 싶지 않다. 뭐 면세점이나 차라리 유럽여행을 가서 이것저것 사면 몰라도! 그래도 그냥 여행 왔으니 단순 구경하는 재미들은 있었다. 사람도 많지 않고! 그렇지만 관광객 기준으로 살만한 물건들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라탄백이라고 하나. 이 바구니들은 정말 어디서든 다 잘 판매되고 있었다. 근데 가격 차이가 좀 컸다. 생긴 것은 비슷해서 분명히 만들어진 과정이나 디테일은 똑같을 것 같은데 가격 차이가 좀 있더라. 그래서 한 곳에서 구매 후 괜히 다른 곳에 똑같은 것이 있어 가격을 보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괜히 내가 비싸게 산 것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근데 이건 뭐 여행하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한국에서든 외국에서든 말이다. 힘들지만 그래도 시장 구경을 편하게 해서 나름 재밌게 보냈던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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