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포스팅을 할 때 여행의 시작부터 기록하였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여행의 마지막부터 기록하게 됐다. 시간 순서대로 작성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 포스팅은 뒤죽박죽이 될 것 같은 느낌! 사실 다녀온 지 1년이 넘게 지나기도 했고 안 하려고 했던 포스팅을 꺼내서 하는 것이다 보니 좀 즉흥적으로 해볼까 싶기도 하다. 어쨌든 100% 내 경험인 것은 변함없으니까. 사실 요즘 면세점 쇼핑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맞나 싶다. 근데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추억을 그리워하고 아쉬워하고 그런 것들까지 자제할 필욘 없으니까 조금 편하게 작성해보고자 한다. 사실 이 사진들을 보고 정말 너무 옛날처럼 느껴지고 이때가 돌아오긴 할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물론 지금도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일부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기도 하지만 이때처럼 사람들이 많은 모습은 또 전혀 아닐 테니까 말이다. 아무튼 이래저래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글을 작성하고 있다.

친구와 3박 4일이었나. 4박 5일이었나. 짧은 태국 여행을 마치고 마지막 숙소에서 택시를 불러서 이렇게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했다. 가격 같은 것은 미리 정하고 왔기 때문에 크게 혼란스러운 상황은 없었다. 내가 화폐 계산만 잘하고 그에 맞춰 건네주면 됐다. 개인적으로 베트남 돈 계산이 좀 까다롭다고 생각한다. 계산은 복잡하지 않은데 급박한 상황에선 한국식으로 계산을 때려버린다. 그럼 엄청난 추가 지불을 하게 되는 것이니 정말 계속해서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웬만하면 미리 계산해두는 것이 좋겠다. 나의 경우 정말 금액의 10배를 나도 모르게 더 냈었는데 호텔 가드가 돈을 다시 돌려주었다. 그때 딱 좋은 호텔에 묵기 잘했다는 생각이 제대로 들었다. 기사님도 바로 안 떠나셔서 다행이었고. 그때가 너무 나름 충격을 받았어서 태국 여행 이야기에서 베트남 이야기를 또 하고 있다. 아마 포스팅할 때도 적었던 것 같긴 한데. 아무튼 이때만 해도 공항에 사람이 정말 많았고 면세점에도 많았다.

 

내가 좋아하는 까르띠에 매장. 좋아한다고 말하긴 했지만 아직 한번도 물건을 구매해본 적은 없다. 그렇다고 하여 여기 브랜드에 대해 따로 깊은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좋아하는 브랜드다. 그 이유는 예전에 20대 초반이었나. 어디 여행을 갔을 때 우연히 매장에 들어갔고 정말 마음에 드는 시계를 하나 발견했다. 그리고 그 시계를 정말 사고 싶었고 나중에 나름 나에게 주는 선물로서 하나를 구매하고자 했다. 아직까지 실현이 되진 못했지만 그래도 마음 한편에 계속해서 생각하고 다짐하고 있다. 가격이 약 1천만 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친구들 말로는 그 가격이면 다른 브랜드에서 산다고 해야 하는데 뭔가 이건 20대 초반 나와의 약속 같은 느낌이라서 꼭 지켜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마무리를 하는 느낌도 있을 것 같고! 그래서 그냥 딱히 다른 이유 없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되어버렸다. 구찌는 은근 인기가 많은데 아직 딱히 구매해본 적은 없는 곳이고.

지금은 면세점이 있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가면 정말 한산하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딱 여행을 가면 평생 겪어보지 못하는 상황을 만날 수 있을텐데 아마 난 그러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딱히 상황이 받쳐주는 것도 아니고 그럴 생각이 없기도 하고 상황도 안 올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근데 한편으로는 또 지금 이 상황에서 자유롭게 다니는 사람들이 부럽다. 물론 그 사람들도 자유가 정말 자유는 아니겠지만 아무튼 지금과 같은 상황이 정말 앞으로는 안 올 것 같아서 경험해보고 싶긴 하다. 나야 희소성에 움직이는 사람이다 보니 더욱더 메리트가 있어 보이는 것이겠고. 뭐 그냥 그렇다. 그래도 또 그런 것도 있을 것 같다. 뭔가 북적북적거려야 놀러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너무 조용하면 또 괜히 루즈해지고! 확실한 것은 지금 어딘가 떠나서 그 희소성을 누리는 것보다 모든 것이 자유로워질 때 놀러 가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 그리고 정말 그때가 빨리 다가오길 바라고 있다. 각국에서 점점 이제 공존한다는 마인드로 나아가고 있는데 최대한 쉽게 다룰 수 있는 상황이 와서 모든 나라가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버버리도 아직 딱히 뭘 구매해본 적이 없다. 생각해보니 나 명품을 그렇게 많이 사본 적이 없다. 그나마 예전에 어디 놀러갔을 때였나. 아 맞다. 일본! 일본 놀러 갈 때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루이비통 지갑 하나 샀던 기억이 난다. 하나 사야겠다 싶었는데 딱 마음에 드는 제품이 눈에 들어와 바로 구매했었다. 그리고 뭐 쇼핑할 때 바지나 이런 것 좀 이름 있는 것들은 산 적이 있어도 막 몇 백만 원하는 시계라든가 기타 액세서리 이런 것들은 구매해본 적 없는 것 같다. 이상하게 여행에 돈 쓰는 것은 전혀 아깝지 않고 좋은데 아직 명품에 대한 취미는 잘 모르겠더라. 물론 여러 가지 다양하게 사는 것보다 하나를 더 확실하게 사는 것을 더 좋아하고 추구하긴 하는데 또 명품들은 그 나름 컨셉을 살리느라 화려해서 심플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나에게 딱히 눈에 들어오는 제품이 없기도 했다. 태국 수완나폼 공항 쇼핑 이야기를 하려 했는데 명품 이야기에 요즘 상황 이야기만 더하는 것 같다. 아무튼 대부분의 쇼핑은 위 먹거리들이 모여있는 공간에서 했던 것 같다. 태국은 먹을 것 선물이 최고지!

예전에 엄청 어렸을 때 푸켓을 처음 놀러 갔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벤토를 사다가 친구들에게 줬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나도 학생이었는데 솔직히 뭐가 얼마고 그런 거 상관없이 나 사 먹을 돈도 부족했다. 그래서 사다 줬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좀 귀여운 것 같다. 저거 하나에 200~300원 정도 하려나? 그걸 선물로 주었으니.. 비행기 타고 바다 건너오긴 했지만 그래도 금액이 매우 귀엽긴 했다. 가끔 나 혼자 그때를 떠올리며 웃곤 한다. 아무튼 저기 망고도 사고 뭐 이것저것 사고 그랬다. 망고도 똑같은 망고인데 브랜드도 다르고 가격도 달랐는데 설탕이 들어갔는지 안 들어갔는지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그랬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잘 참고해서 구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시니 다 물어보면 되겠다. 근데 정말 이때 언제 돌아오나? 꽤 오랜 기간 일 년에 한두 번은 해외에 꼭 나갔는데 지금은 제일 오랜 기간 나가질 못하니 슬프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러시지 않을까 싶다.

면세점 쇼핑 후 해야할 일이 하나 있다. 바로 잔돈 털기! 한국에 가져와서 환전한다고 해봐야 아마 최소 금액이 안돼서 안되거나 거의 할 의미가 없는 금액일 것이다. 웬만하면 대부분의 금액은 쇼핑할 때 썼을 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남은 잔돈들은 이렇게 가볍게 뭘 먹는데 쓰면 좋다. 친구랑 얼큰한 것이 먹고 싶었는데 이 컵라면이 눈에 들어왔고 바로 둘이 돈을 모아서 각각 하나씩 사 먹었다. 콜라와 함께! 근데 맛이 뭔가 한국에서 먹던 것과 달랐다. 수출품이라 그런지 나름 현지화에 맞춰 나왔다. 전혀 얼큰하거나 맵지 않았고 좀 이상한 맛이었다. 한국에서 먹는 것이 내 입맛에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훨씬 더 잘 맞았다. 당연한 말이려나? 그래도 뭔가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 크기는 수출품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한데! 그렇게 아쉬운 한 끼를 끝내고 친구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제 정말 한국으로 돌아간다. 일 년 전 시간이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동안 뭔가 장거리 여행을 못 갔기 때문에 어제 일들처럼 지금 기억이 나고 있다. 사진의 힘이 대단하다. 동영상이면 더욱더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비행기 타는 것도 정말 좋아한다. 탈 수 있으면 대부분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편이고 만약 운행을 안한다거나 맞는 시간이 없으면 어쩔 수 없이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는 편이다. 한번 마일리지를 모으기 시작하니 한 곳만 타게 되더라. 확실히 뭔가 이용하는 입장에서 다르기도 하고! 그래서 딱 대한항공을 탑승하고 떠나기 시작할 때 정말 여행 간다는 기분을 느끼는 편인데 그 기분 역시 일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누려보지 못하고 있다. 한때는 정말 사는 목적이 여행이 다가와 이 비행기를 탑승하고 싶어서, 그리고 실컷 놀다가 돌아오고 싶었을 때가 있는데 그게 잃어버렸으니 나름 지금 내가 힘든 이유들 중 하나에 이런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진 않았고 막연하게 드는 생각이다. 아무튼 기내식도 항상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편히 푹 쉬다 돌아오고 있다. 근데 이제 여행이 풀리고 나중에 타게 되면 어색해서 좀 잠도 못 자고 그러지 않을까 싶다. 좌석도 불편해할 것 같고. 물론 지금 합병 이슈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소비자에게 더 친화적으로 변화가 생길 것 같진 않다. 꽤나 오랜 기간 힘들었던 업종이니 말이다.

 

이번 여행에서 태국 방콕 수완나폼 공항 면세점 쇼핑 포함 다른 곳에서 샀던 물건들이다. 가장 고가는 발렌타인 30년 산인 것 같고 그다음부터 피규어, 먹을 것들로 쭉 이어지는 것 같다. 가격은 각각 정확히 얼마인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면세점 쇼핑도 나름 고수가 있는 영역인 것이 다양한 혜택이 많아서 그것을 정말 잘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잘 구매할 수 있다. 나도 처음엔 그냥 막 사다가 혜택의 대단함을 알고 그 뒤부터는 이것저것 찾아보고 구매하고 있긴 한데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또 고충이다. 괜히 놓치면 손해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그래도 일단 지금은 어디든 갈수만 있다면 다 괜찮을 것 같다. 슬슬 날도 더워지고 다들 지치기도 하고 그래서 정말 상황이 더 심해지면 기존에도 힘들었지만 더 힘들 것 같은데 이제는 정말 안녕을 하고 싶다. 주변에게서 고충을 들을 때마다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냥 들어주기만 하는 것도 답은 아닌 것 같고. 아무튼 정말 모두 다 고생이다. 오늘 포스팅에서 나름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면서 신이 나기도 했는데 포스팅을 마무리하려고 하자마자 다시 현실로 돌아와 버렸다. 빨리 떠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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