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그리고 여행 오늘은 저번 포스팅에 마저 작성하지 못한 '백수 그리고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일상 글로 담아보려 한다. 나름 생각해둔 것들이 많은데 두서에 맞게 잘 정리될지 모르겠다. 사실 퇴사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을 때 나에게 가장 큰 동기를 줬던 것은 여행이었다. '아직 젊은데, 나중에 어차피 이렇게 맨날 일을 할텐데, 조금이라도 어릴 때 하고 싶은 것들을' 이런 생각이 자꾸 들었다. 그렇게 8개월 정도가 지났을까. 첫 연차가 생겼고 주말을 껴서 일본을 짧게 다녀왔다. 안가던 것이 아니라 못가던 것을 할 수 있었기에 설레였고 다녀온 뒤엔 다시 일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근데 정반대였다. 다녀온 뒤에 오히려 예전 기분이 나질 않았다. 뭔가에 얽메여 있다 보니 마음 한편이 불편했다. 물론 재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