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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가 맛있는 여의도 중식당 서궁

디프_ 2017. 3. 21. 22:56

 

만두가 맛있는 여의도 중식당 서궁

 

여의도 서궁

 

 

본의 아니게 중국집 관련 포스팅을 연달아 하게 되는 것 같다. 요즘 그렇게 짜장면과 탕수육이 먹고 싶어서 지난 주말에도 친구들과 다녀왔었는데.. 확실히 한번 빠지면 질릴 때까지 먹나보다. 참아야하는 요즘 다시 빠져버렸다.

 

아무튼 최근에 중국집의 대표 음식인 짜장면과 짬뽕을 안 파는 아주 특이한 집을 다녀왔다. 면요리가 없는 여의도 서궁이라는 곳이다.

 

 

여의도 중식당

 

 

우선 가게 내부는 상당히 좁았다. 테이블이 총 10개정도 됐었나. 그마저도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편한 자세로 먹기엔 좀 불편했다. 듣기에 퇴근시간에는 사람이 많아 옆 가게의 자리를 같이 쓴다는데 확인은 못해봐서 잘 모르겠다. 전체적인 인테리어와 내부로 들어왔을 때의 냄새 등이 확실히 중식당 느낌이 났다.

 

 

여의도 중국집

 

처음에 메뉴판을 보고 짜장면이나 짬뽕은 당연히 있는 것이니 메뉴에는 안 넣은 건가 싶었다. 면요리는 따로 없다는 것을 듣고 좀 놀랬다. 여의도 맛집 중식당인 이 곳은 오향장육과 새벽부터 직접 만드시는 손만두가 맛있어서 유명하다고 한다. 실제로 구석 한편에 만두를 빚는 곳이 있었다. 원래는 오향장육과 서브메뉴로 자장면 같은 걸 시키려했었는데 그냥 다음에 먹기로 하고 탕수육과 볶음밥, 군만두를 주문했다.

 

 

서궁 군만두

 

 

먼저 기본 찬과 이 집의 대표메뉴인 만두가 나왔다. 겉모습은 다른 곳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냥 좀 크다는 정도..? 중국집에서 서비스가 아니고 이 메뉴를 따로 시켜본 기억이 거의 없는데 이 집은 당당히 인기메뉴로 있길래 주문해보았다. 안 시켰으면 큰일 날 뻔했다. 겉 부분에 살짝 꿀이 발라져있는 것 같긴 한데 바삭하면서 정말 맛있었다. 오향장육이나 비싼 메뉴를 시켜서 서비스는 절대 없다고 하셨다. 앞서 말했듯이, 새벽부터 직접 반죽을 하시기도 하고 아무래도 이 집의 인기메뉴니까!

 

 

 

가까이서 한번 찍어보았다. 속이 막 특이하진 않은데 그 전통 중국식 Dumpling들처럼 한입 베어 무니 안에서 물이 나왔다. 이걸 소스라 해야 하나.. 갑자기 표현이 생각 안 난다. 혀가 데일정도로 뜨겁진 않았지만 조심히 먹어야겠다.

 

 

서궁 볶음밥

 

 

그 다음 볶음밥이 나왔다. 다른 집들과 달리 별도의 짜장소스는 없었고 이렇게 볶음밥만 달랑 나왔다. 맛은 그냥 심심한 맛이었고 평범했다. 볶음밥과 함께 계란국이 나왔는데 이게 정말 맛있었다. 술은 잘 못하지만 뭔가 해장하기에 딱 좋을 것 같았다.

 

 

여의도 서궁 탕수육

 

그 다음 대망의 탕수육이 나왔다. 소스가 주황색의 다른 가게들과 달리 흰색이다. 뭔가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곳을 오면 역시 '이 곳 맛집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서궁 역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질 역시 그 값을 하는 것 같았다. 양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튀김만 많은 탕수육이 아니라 살이 두툼해서 씹는 맛이 있어 좋았다. 평소에 탕수육에 소스를 묻히고 간장까지 찍어 먹는 걸 좋아하는데 정말 괜찮았다.

 

여의도 중식당 서궁! 다음에는 한 번도 안 먹어봤지만, 먹고 싶었던 오향장육을 먹으러 와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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