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룩

환절기 코디로 괜찮은 남자 데일리룩

디프_ 2017. 3. 19. 22:14

환절기 코디로 괜찮은 남자 데일리룩

(Dailylook, OOTD)

 

처음 블로그를 다시 운영하려고 했을 때 주 컨텐츠로 생각했던 것들이 있다. 여행, 데일리룩, 경제 이 세분야다. 맛집 등의 포스팅들과 달리 개인적으로 많은 시간을 요하는 것들이라 생각하여 일과 병행하고 있는 지금, 이 주력으로 생각했던 주제들에 대해선 포스팅 비율이 매우 저조한 편이다. 해외여행은 손도 데지 못하였고 데일리룩은 이번 주말엔 꼭 하자고 다짐하여 이제서야 드디어 첫 포스팅을 한다.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면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기억하고자 함도 의미있지만, 그게 지속이 되려면 자신의 관심분야가 있어야된다고 생각했고 그 중 하나가 바로 dailylook 포스팅이다. 앞으로 이 컨텐츠의 비율을 나만의 색깔을 입혀 더 높여봐야겠다.

 

 

남자 데일리룩

 

 

요즘 들어 많이 따뜻해졌지만 아직까지는 밤과 낮의 온도차가 큰 편이다. 낮은 매우 따뜻한데 밤에는 바람이 불면서 좀 춥다. 이러한 환절기 코디로 괜찮은 남자 데일리룩으로 첫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자켓은 평소에 검색 흰색 배열의 체크무늬 자켓을 하나 사고 싶었는데, 아는 지인이 비슷한 옷을 갖고 있어 매장에서 하나 얻어온 자켓이다. 일반 국내 사이즈보다 적어도 한 치수반에서 두 치수는 더 크게 제작되어 M사이즈 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L사이즈 자켓보다 컸다. 또 뒷 부분은 일부러 더 길게 제작했다고 하는데 이런 스타일들의 옷이 어색한 나는 뭔가 그 포인트인 뒷 부분이 더 짧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이즈도 큰데 뒤까지 길어버리니 어지간한 비율 아니고서야 어울리게 입기가 상당히 어렵게 느껴졌다. 그 안에 입은 후드는 가을 겨울 시즌마다 즐겨입는 H&M에서 산 기본 후드다. 추리닝으로 편하게 입으려고 사이즈를 크게 사서 일반 외출복으로는 입어본 기억이 별로 없는데 이 자켓의 사이즈가 워낙 크다보니 같이 걸쳐 입기에 좋았다.

 

하의는 골든데님의 조거팬츠를 입고 올스타 컨버스를 신어보았다. 조거팬츠는 작년인가 한국에 한창 조거팬츠가 유행하기 전에 외국인 모델이 입은 모습을 보고 너무 이뻐서 산건데 한국에서 그렇게 붐이 일을 줄은 몰랐다. 저 매물을 구할 때도 한국에 파는 곳이 몇 없어서 정말 힘들게 구했었는데.. 이제는 브랜드는 다르겠지만 어딜가나 있다. 초기에 맨날 편하게 입다가 생각보다 별로라는 말을 듣고 안 입은지가 한참 됐었는데 오랜만에 꺼내보았다. 컨버스는 자주는 아니고 가끔 생각날 때마다 꺼내 신는다. 많이 때가 탄 모습인데 신다 신다 낡았다기보단 예전에 '컨버스는 약간 때가 타야 더 멋있다.'라는 주변의 말에 현혹되어 새 상태에서 약간 망가트린 적이 있는데 요즘은 그냥 깔끔하게 이뻐보인다. 다음에 재구매하게 되면 그때는 깨끗하게 잘 신어야겠다.

 

 

환절기 코디

 

사실 처음 코디를 했을 때는 후드를 입지 않고 조거팬츠를 입을 때 자주 신었던 나이키 허라취를 신었었다. 그냥 이 자켓을 보자마자 '아 이렇게 입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딱 들었다. 막상 입어보니 약간 허전하기도 했고 밤에는 좀 춥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입은 게 더 깔끔해보이고 괜찮다.'라는 친구도 있었지만 이 자켓을 만든 친구가 후드를 걸쳐 보고 신발을 바꿔보라 하여서 다음과 같이 최종적으로 입어보았다.

 

 

남자 데일리룩 블로그

 

맨 위에 소개한 환절기 코디로 괜찮은 남자 데일리룩 그대로 입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아 그리고 컨버스를 신을 때 뭔가 끈이 좀 길게 나온 내추럴한 느낌이 좋아 구멍을 2개 남겨놓은 뒤 끈을 좀 길게 빼는 편이다. 좀 길어서 간혹 걷다보면 걸릴 때가 있는데 왠만하면 지장이 없다. 확실히 후드를 걸치니 더 느낌이 사는 것 같다. 역시 전문가의 조언은 항상 도움이 된다. 이러한 스타일을 평소 즐겨입진 않지만, 가끔 뭔가 자유롭고 싶을 때 이렇게 입고 외출을 나가면 몸도 마음도 더 가벼워지는 것 같다. 달라붙는 스타일들의 옷을 입을 때보다는 확실히 동부터 다르다.

 

오랜만에 한 데일리룩 포스팅이라 좀 낯설다. 그래도 초기보단 나름 구도를 맞추고 올리는 것 같아 다행이긴 한데 아는 동생의 조언대로 야외에서도 여러 구도로 사진도 찍어보고 노력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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