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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박2일 여행, 군산 먹방투어를 떠나보자

디프_ 2017. 3. 12. 21:39

국내 1박2일 여행, 군산 먹방투어를 떠나보자

(Korean travel blog, mukbang tour)

 

군산 맛집투어

 

 

날이 한참 추울 때 다녀온 국내 1박2일 여행, 군산 먹방투어를 떠나보자 포스팅을 이제서야 한다. 다른 포스팅들에 비해 여행 포스팅은 이것저것 정리할게 많아서 자꾸 미루게 된다. 원래 블로그의 주 컨텐츠가 '여행'인데.. 곧 분발 좀 해봐야겠다.

 

군산 지린성

 

 

군산 먹방투어의 첫 목적지는 고추짜장으로 유명한 지린성이다. 사실 국내 1박2일 여행의 목적지를 이 곳으로 정한 이유가 바로 여기 때문이다. 이곳을 직접 다녀온 친구가 평소 먹던 짜장면이랑 정말 다르다고 꼭 먹어보라고 하기도 했지만, 평소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약간은 느끼한 자장면이 고춧가루 없이 매콤할 수 있다고 하여 정말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곳을 첫 목적지로 정하긴 했는데 정말 줄이 길어도 너무길었다. 여기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더 뒤쪽에 골목길이 하나 있는데 그 곳까지 줄이 이어져있었다.

 

이때가 방송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피크를 찍을 때이기도 했지만 정말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것에 비해 안에 매장은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였다. 날이 춥기도 했고 이걸 어떻게 기다리지 하다가 포장이나 배달은 웨이팅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중간에 그냥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무슨 사람들인가 했는데 자차를 이용해서 오는 사람들은 이렇게 포장해서 먹는 것 같았다.

 

도저히 못 기다릴 것 같아 일단 포장을 하고 '어디서든 먹겠지'하며 메뉴를 주문했다.

 

 

군산 지린성 메뉴

 

 

여행 컨셉이 먹방이기도 했고 먹을 것들이 많은 군산이기에 벌써 배부를 순 없었다. 제일 먹고 싶었던 고추짜장과 군만두를 주문했다.

 

군산 고추짜장

 

 

일단 포장은 하고 들고 나왔는데 정말 먹을 곳이 없었다. 좀 걷다가 근처에 편의점이 보였고 야외테이블이 보였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사람은 없었고 편의점에서 마실 음료와 과자를 산 뒤 빨리 먹자는 마인드로 야외테이블에 앉았다. 지나다니시는 분들이 간혹 쳐다보기도 했는데 뭔가 불쌍해 보였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추짜장

 

 

그래도 밖에서 한 두시간 기다리는 것보다 먼저 먹는게 시간도 아끼고 훨씬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추짜장에 소스를 넣고 비벼보았다. 소스가 평소 먹는 자장면보다 묽어서 살짝 걱정했는데, 잘 비벼졌다. 또 비쥬얼 역시 고추들이 보여서 그런가 일반 자장면과는 확실히 달라보였다.

 

먹어보았다. 맛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좀 더 매웠지만 막 캡사이신을 넣은 것처럼 인위적인 매운 맛은 아니여서 좋았다. 땀은 안 나지만 입이 얼얼할정도의 매운 맛..? 뭔가 따뜻한 실내에서 먹었다면 조금 더 맛을 음미하면서 더 맛있게 먹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정말 금방 먹었다. 포스팅을 하는 지금까지도 정말 다시 먹어보고 싶은 고추짜장이다. 짜장면을 먹을 때 고춧가루를 듬뿍 넣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여태까지 먹어본 짜장면 중에 제일 맛있었다.

 

 

군만두

 

 

군만두는 그냥 평범했다. 평소 먹는 군만두의 모습과 맛이다.

 

 

군산 이성당

 

 

그 다음 국내 1박2일 여행, 군산 포의 목적지는 빵으로 유명한 이성당이다. 서울 곳곳에서 가끔 행사성으로 팔기도 하는 것 같은데 딱히 빵을 챙겨먹을 정도로 좋아하진 않는 나로서는 본점에서 이성당 빵을 처음 먹어보았다. 이 곳 역시 줄이 엄청 길었다. 저 뒤에 골목까지 줄이 쭉 이어져있다. 빵을 사는데 이렇게 오래 걸리나 싶었는데 아래와 같은 글이 보였다.

 

 

이성당 대기

 

 

'앙금빵, 야채빵 구매대기줄입니다. 다른 제품을 구매하실 고객님들께서는 대기하지마시고 매장으로 들어오세요.'

이성당에서는 앙금빵과 야채빵이 유명한가보다. 별 생각없이 왔는데 이 팻말을 보고 알았다. 만약 이걸 안보고 다른 빵들을 살건데 줄을 기다렸다면 정말 좌절했을 것 같다. 줄을 기다릴 자신이 없기도 했고 다른 빵을 먹으면 된다고 생각했기에 대기하지 않고 그냥 들어갔다.

 

 

이성당 빵

 

 

어머니께서 빵을 상당히 좋아하신다. 살 찐다고 걱정은 하시는데 드실 땐 상당히 맛있게 잘 드신다. 그래서 어딜 놀러가면 항상 떡이나 빵 맛집은 꼭 있기에 집에 사가곤 한다. 이 날도 집에 가져갈 빵들을 좀 샀다. 심심한 맛을 좋아하셔서 소보루를 샀다.

 

 

이성당 빵

 

 

빵집을 잘 안 가봐서 그런가 처음 보는 모양의 빵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빵을 먹을 땐 자극적인 것들보다 심심한 맛을 계속 씹으면서 음미하는 걸 좋아하는데 위 중에서 저 길다란 가래떡 같은 빵이 제일 맛있어보여서 하나 사서 바로 먹었던 것 같다. 맛은 그냥 생각한대로였다.

 

 

빵 맛집

 

 

내가 산 빵들이다. 개인적으로 왼쪽 아래에 있는 찹쌀깨찰빵을 제일 좋아한다. 아까 팻말에서 본 것처럼 앙금빵과 야채빵은 사지 못했다. 야채빵도 좋아하는데... 다음에 오게 되면 먹어봐야겠다. 아마 지금쯤은 사람이 많이 없을 것 같지만 또 잘 모르겠다. 얼마 전 미국인 비디오그래퍼가 전라북도의 홍보대사로 군산을 방문해 찍은 영상들을 유튜브에 올렸다는데 이 총 조회수가 330만 건 이상이라하니.. 외국인들이 또 한동안 많이 오게 될 것 같다.

 

 

 

군산 먹방투어를 떠나보자 포스팅 끝.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지금에도 제일 생각나는 음식은 지린성의 고추짜장이다. 그 다음은 포스팅할지 안 할지 잘 모르겠지만 직접 배송까지 해 먹었던 '중동호떡'이다.

 

국내 1박2일 여행. 시간은 한정적이고 가보고 싶은 곳은 많고. 그래서 왠만하면 한번 갔던 곳은 재방문하지 않는 편인데 이 군산은 당일치기로라도 정말 다시 방문해 맛있는 것 이것 저것을 한번 더 먹어보고 싶다.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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