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오사카

오사카에서 간사이공항, 갈 때마다 실수하네

디프_ 2018. 5. 29. 09:42

오사카에서 간사이공항, 갈 때마다 실수하네

 

 

 

 

오사카에서 약 일주일간 머물렀던 숙소를 뒤로하고 간사이공항으로 길을 나섰다. 정 들었다기보단 빨리 나오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왜냐하면 머무르는 동안 정말 내 집처럼 침대나 베개 등을 하나도 바꿀 수 없었기에 좀 찝찝했다.

 

우선 숙소 근처 지하철역에서 전철을 타고 덴가차야로 간 뒤 거기서 라피트를 타고 갈 예정이다.

 

 

 

 

저번에도 돌아올 때 급행을 타야 하는데 일반을 타서 한국에 못 돌아올 뻔했던 경험이 있기에 이번엔 철저히 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정신집중을 했다.

 

 

우선 라피트 1,480엔짜리 특급 밖에 좌석이 안 남았고 시간은 이때가 9시쯤이었는데 9시 4분 걸로 딱 맞았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승강장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산 표를 보면 34분 만에 오사카에서 간사이공항에 도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근데 난 또 특급이 아닌 전철을 타버렸다.

 

라피트가 막 오기 전 9시 2분에 앞 전철이 지나가는데 당연히 1분 만에 새로운 전철이 올까 싶어 이건가 고민하다가 탔는데 이건 일반 전철이었고 바로 뒤에 라피트가 왔다. 바보다. 분명히 라피트는 파란색인 것을 아는데 알고도 이렇게 일반열차를 타버렸다. 그렇게 실수를 안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똑같은 실수를 해버렸다. 돈은 둘째치고 나에게 너무 화가 났다.

 

스미노에역에서 잠시 정차를 하고 있는데 내가 타야 할 라피트가 지나갔고, 사카이에서 내려 다음 라피트를 타려 했는데 역무원과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다음 라피트를 기다리는 것이 더 느리니 지금 이 티켓은 버리고 그냥 일반 급행열차를 타고 가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렇게 10시가 다되어서야 Kansai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했다. 내리니 내가 타야했던 라피트가 보인다. 진정을 해야했는데 내 자신이 너무 답답해서 쉽게 진정이 되지 않았다. 그래도 최대한 좋게 생각하려 노력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결국엔 30분 만에 편하게 올 수 있는 1,500엔 좌석을 그냥 버리고 더 오래 걸리는 500엔 열차를 타고 온 것이다.

 

 

 

 

그래도 한국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고 수속을 밟고 안으로 들어왔다. 딱히 배가 고프진 않았는데 마지막으로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서 초밥을 사 먹었다. 가라아게까지 추가로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정말 맛없었다.

 

가격은 1,700엔. 공항에서 뭔가를 사 먹으려면 그냥 편의점에서 가볍게 때우는 것이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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