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도

식도락 여행, 연탄구이와 김치찌개가 맛있는 명리동식당

디프_ 2017. 8. 23. 21:22

식도락 여행, 연탄구이와 김치찌개가 맛있는 명리동식당

(Jeju black pig and kimchi stew)

 

 

명리동식당

 

 

오늘은 제주 식도락 여행에서 두 번이나 방문했었던 '연탄구이와 김치찌개가 맛있는 명리동식당'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한다. 이곳 역시 미리 알아두었던 곳은 아니었고, 앞서 말했듯이 렌트카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현지에서 가이드 생활을 오랫동안 해오신 분이 추천해주셔서 찾아오게 된 곳이다.

 

 

제주도 흑돼지

 

 

우선 가게 앞에 주차를 한 뒤 실내로 들어왔다. 처음엔 매장 앞에 주차공간이 별로 없어 불편한가 했는데 두 번째에 왔을 때 맞은편 공터에 주차공간이 넓게 되어있는 것을 알았다.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어정쩡한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었다.

 

 

흑돼지고기

 

 

흑돼지고기 2인분을 주문했다. 식도락 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연탄구이와 김치찌개가 맛있는 명리동식당'을 두 번 온 이유가 있다. 사실 혼자 돌아다닐 때 가장 불편한 점은 아무래도 맛집에서의 문제 같다. 쉽게 올 수 없는 곳이기에 이것저것 다 먹고 싶은데 잘 먹는 편도 아니고 그렇다 해서 한 입만 먹고 다 남길 수도 없고. 가끔 짜증 날 때가 있다.

 

이곳에서 역시 그랬다. 흑돼지삼겹살을 정말 먹고 싶었는데 자투리고기가 들어가 있는 뚝배기도 정말 먹고 싶었다. 가이드 분이 여기를 극찬하실 때 뚝배기를 얘기하셨기도 했고. 근데 고기도 2인분인데 뚝배기까지 다 먹을 자신은 없었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더 먹기 힘든 삼겹살만 주문을 했다.

 

 

식도락 여행

 

 

Jeju black pig의 두께가 상당하다. 어디서 봤는데 이게 진짜 Black pig인지 알고 싶으면 껍데기에 있는 검은 점들을 보면 된다고 했다. 확실히 있었다. 아 그리고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고기는 직접 구워주신다. 두꺼워서 좀 막막했었는데 다행이었다.

 

 

연탄구이

 

 

맛있게 잘 구워졌다. 별도로 있는 소스는 뭔가 여쭤봤는데 된장은 아니고 멸치젓이라 하셨다. 개인적으로 한입 먹고 비린 맛이 강해 괜히 먹었다 싶었다. 그냥 원래 즐겨 먹던 소금과 쌈장으로 먹었다. 뭔가를 먹을 때 얇게 조금씩 먹는 것보다 한입에 크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크기도 커서 씹는 맛이 있어 좋았다.

 

밥 한 공기와 좋아하는 밑반찬들에 상추 쌈까지 해서 깔끔하게 2인분을 다 먹었다. 정말 배불렀다. kimchi stew를 안 시키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나올 때 계산하면서 얘기를 나눠보니 가끔 혼자 오시는 여자분들은 또 못 오니 어떻게 해서든 다 먹고 가는데 남자들은 못 먹고 간다고 말씀하셨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나 보다. 아무래도 제주도는 혼자오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니.

 

 

김치찌개

 

 

그렇게 자투리 고기가 가득한 뚝배기를 못 먹고 갔나 싶었는데 급으로 이렇게 다시 한번 더 왔다. 아무래도 숙소를 한 곳에서 왔다 갔다 하다 보니 돌아다니는 길목이 매번 같았다.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안 먹고 가면 자꾸 생각날 것 같아 다시 와서 망설임 없이 바로 주문했다. 무슨 맛일지 궁금했다.

 

 

맛있는 명리동식당

 

 

무엇보다 두부부터 해서 내용물이 많아 좋았다. 저렴한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었다. 아마 근처에 이런 곳이 있다면 부담 없이 자주 찾아왔을 것 같다.

 

첫날, 못 먹고 간다는 생각에 아쉬웠는데 다음날 우연히 다시 들러 먹고 싶었던 것을 다 먹고 왔던 명리동식당. 삼겹살은 아무래도 가격이 좀 있었지만, 이 kimchi stew는 부담이 하나도 없는 가격이었다. 뭔가 매콤하고 자극적인 것이 먹고 싶을 때 찾아오면 좋겠다. 물론 맛도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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