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오사카

츠루동탄으로 마무리하는 오사카 마지막 밤

디프_ 2017. 8. 15. 14:35

츠루동탄으로 마무리하는 오사카 마지막 밤

(TsuruTonTan Udon Noodle, osaka)

 

 

오사카 마지막 밤

 

 

드디어 미루고 미뤘던 일본 포스팅 마지막이다. 사실 올해 초에 한 번 더 짧게 다녀오긴 했지만, 이미 다녀왔던 곳들이기에 주된 내용은 여기서 다뤄졌고 앞으론 아마 하더라도 짧게 짧게 포스팅할 것 같다. 이제 또다시 미뤄두었던 곳들을 하나씩 해가야겠다. 원래 데드라인을 정해두고 했었는데 그냥 느긋하게 해야겠다. 지금 중심은 블로그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아무튼 오늘 주제는 '츠루동탄으로 마무리하는 오사카 마지막 밤'이다. 참치전문점 토라반에서 식사를 마치고 바로 일본 길거리 음식부터 해서 우동 그리고 쇼핑으로 마무리했다.

 

 

551호라이

호라이 만두

 

 

먼저 매번 줄이 길어 이따 먹자 하고 그냥 지나쳤던 551호라이 만두를 먹으러 왔다.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바로 먹을 수 있었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 주문은 어렵지 않았지만, 서서 먹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비쥬얼과 맛은 그냥 군만두라고 생각하면 된다. 300엔에 10개가 나오는데, 한 사람당 하나만 주문해도 충분히 식사 거리가 되고 물론 맛도 좋았다. Osaka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제일 가성비가 좋다고 느꼈다.

 

 

곤약젤리

 

 

그다음은 매번 편의점에 갈 때마다 찾았던 곤약젤리를 발견했다. 간혹 방사능 때문에 위험하다고 안 먹는 사람도 있는데 이 당시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지금은 아주 약간 신경 쓰는 정도..? 처음에는 이 근처 패밀리마트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그래서 계산까지 마치고 밖으로 나왔는데 바로 앞 할인마트 같은 곳에서 곤약젤리를 거의 반값이나 싸게 팔고 있었다. 그래서 환불을 한 뒤 여기에서 샀다. 돈키호테보다 저렴했다.

 

 

일본 플라잉타이거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이라는 곳도 왔다. 전날 지나가다 봤는데 문이 닫혀있어 혹시나 해서 다시 와봤는데 역시나 문을 닫았다. 그래서 영업시간이 어떻게 되나 한번 봐보니 오전 11시에 열어 오후 8시면 문을 닫는다. 상당히 이른 시간이다.

 

 

돈키호테

 

 

돈키호테도 친구가 뭘 사야 한다고 해서 처음으로 들어와봤다. 오후 10시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진짜 많았다. 친구는 젤리도 사고 초콜렛도 사고 선물도 사고 이것저것 샀다. 나는 돌아다니다가 이 마스크가 뭔가 제일 탐났는데 사진 않고 그냥 사진만 기념으로 찍어보았다.

 

 

츠루동탄

 

 

할 것을 다 하고 나니 11시가 다 되어서야 츠루동탄에 올 수 있었다. 대로변에 큼직하게 있어 찾기는 매우 쉬웠다. 우동 맛집이라고 명란 크림이 제일 인기라고 하여 먹어보고 싶었다. 여기 역시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 주문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원래 이따가 도톤보리 주변에 있는 문어를 먹으려 했는데 그냥 여기서 마무리하자고 메뉴를 세 개나 주문했다. 양이 이렇게 많을 줄은 이때는 몰랐다.

 

 

명란크림우동

새우크림우동

자루우동

 

 

주문한 명란 크림 우동, 새우 크림 우동, 자루 우동이 나왔다. 주문할 때 면을 두껍게 할지 얇게 할지 정하는데 자루 우동은 차갑게 먹고 싶어서 얇게 하고 나머지는 두껍게 했다.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명란보다 새우 크림이 훨씬 맛있었다. 새우 크기도 실하게 나와 면이랑 같이 먹으면 꽤 괜찮다. 그다음은 냉모밀같은 자루고 꼴찌가 명란이다. 가격이 비싸서 그런 것인지, 홍보가 잘 된 건지 모르겠으나 내 입맛에선 왜 인기인지 의문이었다.

 

 

츠루동탄 우동

 

 

처음 메뉴가 나왔을 때 그릇 크기가 너무 커서 다 먹을 수 있나 싶었는데, 먹다 보니 생각했던 것만큼 양이 엄청 대단하진 않았다. 처음부터 배가 약간 불렀던 상태라 남기긴 남겼으나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총 가격은 3,840엔이 나왔다.

 

그렇게 오사카에서의 마지막 밤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씻고 누웠다. 먹고 싶었는데 못 먹었던 메뉴부터 해서 나의 미래까지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오사카 마지막 날

 

 

다음 날 아침 4박 5일 동안 머물렀던 숙소를 뒤로하고 공항으로 나섰다.

 

집으로 오는 공항에서 친구가 여자친구 선물을 준다며 기내에서 면세물품을 샀다. 주변에서 물건 사는 걸 처음 본 나로서는 어떻게 되나 좀 궁금했다. 비행기에서 적용되는 환율은 기내환율이라 하여 평균보다 더 저렴하게 따로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 승무원분에게 그럼 그 기내환율은 누가 정해주는 것이냐고 물어보았다. 대한항공 측에서 따로 정한다고 답변이 왔다. 환율을 이렇게 정할 수 있다는 것이 좀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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