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도

제주공항 근처 맛집 흑돼지 두루치기 '서문뒷고기'

디프_ 2017. 7. 27. 11:29

제주공항 근처 맛집 흑돼지 두루치기 '서문뒷고기'

(The best restaurant near jeju airport 'black pork bulgogi')

 

 

서문뒷고기

 

 

제주도에 도착한 첫날. 공항 빠져나오고 렌트카도 빌리고 숙소에 도착하고 짐을 풀고 나니 대충 9시가 다 되었다. 이대로 숙소에 머무를 순 없었기에 같은 방을 쓰고 있는 어린 친구들과 간단한 인사만 나눈 뒤에 바로 발걸음을 옮겼다. 구글맵을 쳐보니 목적지인 제주공항 근처 맛집 흑돼지 두루치기 전문점인 '서문뒷고기' 까지 1키로도 되지 않아 걸어가기로 했다. 한국에선 구글맵이 해외보다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아서 이리저리 찾다 보니 생각보다 꽤 멀었다. 길어야 15분 정도면 올거리를 30분이 넘게 걸려서 온 것 같다. 와보니 주차공간도 넉넉해 차를 타고 올걸이라고, 후회를 했다.

 

 

용연교

 

 

지나가는 길에 용연교라는 곳도 지나쳤다. 이 근처에 용담공원까지 쭉 이어지게 산책로를 만들어두었던데 시간이 없어 둘러보진 못했다.

 

 

제주공항 근처 맛집

 

 

The best restaurant near jeju airport 'black port bulgogi'에 도착했다. 사실 이곳은 서울에서 와야겠다 하고 알아본 곳이 아니고 렌트카를 빌리러 가는 길에 기사님이 저렴하고 맛있는 식당이 있다고 알려주신 곳이다. 배도 고프고 마침 영업시간도 늦게까지 하는 몇 없는 식당이라 해서 가보기로 했다. 도착해서 앉아보니 시간이 시간인지라 관광객은 거의 나만 있었던 것 같고 대부분 제주도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다.

 

 

돼지고기 두루치기 맛집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3시까지고 인터넷을 보니 두루치기는 1인분에 4천 원이라 하는데 내가 갔을 땐 6천 원이었다. 가격이 올랐나 보다. 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트메뉴를 먹고 마무리로 볶음밥까지 먹는듯 했다. 혼자라서 아쉬웠다.

 

 

돼지고기 두루치기

여름반찬

 

 

1인분과 기본 찬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뭐든 소스가 많은 음식을 좋아하는데 비쥬얼이 색이 진하고 뭔가 진득해 보여서 맛있어 보였다. 그리고 절인 반찬을 좋아하는 편인데 깻잎과 양배추가 있어 좋았다.

 

가격이 워낙 싼 편이라 큰 기대를 안 했었는데 생각보다 양도 많고 무엇보다 실하게 나와 잘 찾아왔구나 싶었다.

 

 

돼지 두루치기

 

 

고기가 어느 정도 익어갈 때쯤 야채를 다 넣어버렸다. 사실 처음인지라 어떻게 먹어야 할지 잘 몰랐는데 예전에 회사를 다닐 때 위와 비슷한 식당을 자주 갔었어서 그냥 감으로 넣어버렸다. 원래 일하시는 분들이 해주시는 것 같긴 한데 바빠서 나를 챙길 겨를이 없어 보였다.

 

 

the best restaurant near jeju airport

 

 

집게로 휘휘 저으며 소스가 다 쪼를때까지 계속해서 볶았다. 애초에 색이 빨개서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해 일하시는 분께 이제 먹어도 되냐고 여쭤본 뒤에 먹었던 기억이 난다.

 

맛있었다. 너무 배고픈 상태라 양이 적을까 걱정했는데 1인분치고는 양이 많게 느껴졌다. 대부분 이런 고기류를 먹으면 마지막쯤에는 좀 퍽퍽한 느낌인데 빨리 먹는 편이라 그랬는지 몰라도 끝까지 고기가 촉촉했다. 개인적으로 여태까지 먹었던 제육볶음이나 이런 류의 음식 중에 제일 맛있었다. 아마 심리적 요인이 크겠지만, 제주공항 근처 맛집 흑돼지 두루치기 '서문뒷고기'에는 누가와도 후회는 안 하고 갈 것 같았다.

 

상추 위에 깻잎, 파김치, 마늘, 밥, 고기 등을 번갈아 올려가며 끝까지 싹싹 클리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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